추천도서후기

#083.[독서]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예프리 저) [워렌부핏]

  • 25.07.11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도서명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저자명예프리
독서기간2025.06.26~30출판사모티브
핵심키워드#자동저축 #소득 #합리화 #저축 #투자시스템 #주식 #몸값점수9/10

 


1.목차

 

  • part1 ‘자동 저축 시스템’ 만들기
  • 저축에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 탓이 아니다 19
  • 이렇게 하자 1억이 더이상 두렵지 않았다 22
  • 제 월급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26
  •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30
  • 월급 날 나의 의지를 믿지말자 32
  • [부록] 평생을 자린고비처럼 살아야만 할까? 36
  • [부록] 직장인이라면 당장 나의 연봉을 높여보자 39

 

  • part2 ‘1억부터 모으세요’에 숨겨진 함정
  • 예적금은 가난의 추월차선 55
  • 3년만에 ‘1억’을 모으고 패닉에 빠졌다 59
  • 꼭 ‘1억’이 있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 62
  • 투자할 시간에 자기계발하는 게 더 이득? 64
  • 커피 한 잔이 810만원이 되는 비밀 67
  • [부록] 나의 소비 가치관을 만들어준 책 속의 문장들 70
  • [부록] 더 큰 돈을 가져다 줄 돈의 씨앗 찾기 78
  • [부록] 미래의 내 퇴직금으로 미리 투자할 수 있다고? 93

 

  • part3 자동 투자 시스템’ 만들기
  • 국내가 아닌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이유 103
  • 워런 버핏 유서에 등장한 힌트 105
  • 영원한 1등 기업은 없다 110
  • ‘재벌집 막내아들’이 히트를 친 이유 113
  • 한 번에 몰아서 살까? 적립식으로 살까? 116
  • 내 소득의 얼마를 투자할까? 121
  • 단기투자 VS 장기투자,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 123
  • [부록] 미국의 대표 지수 S&P500 과 나스닥 한 눈에 비교하기 127
  • 알아서 돈이 불어나는 ‘자동 투자 시스템’ 만들기 129
  •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당주 투자 시작하기 136
  • [부록] SCHD는 도대체 뭐예요? 142

 

  • part4 절세계좌 200% 활용하기 (연금저축 계좌 & ISA)
  • 연금저축이 먼 얘기로 들리는 당신에게 149
  • 2030인데 벌써 연금저축한다고? 151
  • 내가 연금계좌를 만들기 꺼려했던 이유 154
  • [부록] 국내 주식 ETF 수수료 비교해보는 방법 157
  • 자동 투자 시스템 만들기 (연금저축편) 165
  • [부록] 나도 모르게 쌓인 퇴직연금 금액 확인해보기 169
  • 일단 만들어두기만 해도 이득인 ‘ISA계좌’ 활용법 172
  • [부록] 또 하나의 재테크 방법 ‘환테크’ 180

 

  • part5 당신의 ‘몸값’을 키워라
  • 저축과 투자를 자동화한 진짜 이유 205
  • ‘정규직’만 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 208
  • 월급통장에 800만 원이 찍힌 날, 퇴사를 결심했다 211
  • 인생을 바꾸는데 만 원이면 충분하다 213
  • 실행력 200% 끌어올리는 주문 ‘일대빨’ 216

 

  • part6 당신의 이야기가 돈이 되는 순간
  • 평범했던 선원이 하루만에 작가가 된 이유 223
  • 사람들은 당신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226
  • 벤치마킹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요? 229
  • 스타벅스도 처음엔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다 234

 

  • 부록
  • · 경제 & 재테크 추천 책 리스트 240
  • · 경제 & 재테크 추천 콘텐츠 리스트 243
  • · 재테크 관련 도움되는 추천 사이트 리스트 244

2. 인상깊은 구절

 

■ 프롤로그

자동화 머니 시스템

1단계: 자동 저축 시스템

투자도 어느정도 모아둔 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급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이 있으면 마음 한 켠이 든든하다. 딱 한번만 세팅해두면 월급날 자동으로 알아서 저축된다. 직장인 시절 계획했던 5년보다, 2년이나 빠른 3년만에 1억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시스템 덕분이다.

 

2단계: 자동 투자 시스템

예적금 저축만으론 절대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없다. 계속해서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자본주의 구조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마음 졸이며 폰만 보는 투자는 하기 싫었다. 밤에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투자가 최고라 생각한다. 내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복리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보자.

 

3단계: 내 몸값 높이기

저축과 투자를 자동 시스템에 위임한건, 이 아낀 에너지로 내 몸값을 높이는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난 단순한 삶을 지향한다. 여러가지를 동시에 잘 해낼 자신도 그럴 필요도 못 느낀다. CEO가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본인은 다른 업무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제일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 1장. 자동 저축 시스템

자기합리화와 핑계 대는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버리도록 하자.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당연히 여러분이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도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을거다.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벼농사가 잘 되길 기도하는 농부와 다를 게 없으니까 말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최소 한 달에 167만 원 혹은 그 이상을 모을 수 있을까? 포트폴리오를 잘 정리해서 이직할 때 20% 연봉 인상을 노려볼까? 퇴근 후 1시간을 투자해 부업으로 부수익을 내볼까?’ 와 같은 해결 방법을 찾으려하는 사람에겐 길이 보인다.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린고비처럼 계속 원하는 것을 참아가며 절약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극단적으로 내 욕구를 억누르며 돈을 모으는 방법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만 이렇게 궁상맞게 살아야 하나? 내 주제에 저축은 무슨’이라며 포기하기 딱 좋다. 여기 물욕을 잘 다스려 오래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간을 정해두고’ 평소 사고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마음껏 소비해보는거다. 이 기간만큼은 저축에 대한 강박을 완전히 내려놓는게 좋다. 100세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돈을 펑펑 쓴다고 큰일이 나지 않는다. 또한 몇 개월 저축하지 않는다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깨달은 사실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물건이 주는 효용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과 두 번째는 내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만족감을 크게 얻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회초년생 때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큰 깨달음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늦바람이 무서운 법이라고, 나중엔 수백만 원~수천만 원 수업비를 지불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여러분들도 기한을 정해두고 맘껏 소비를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어떨 때 자기합리화를 하며 소비를 하는지, 무엇을 살 때 만족감을 느끼는지 스스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잘 알아야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 2장. '1억부터 모으세요'에 숨겨진 함정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생선 가시 발라내듯 진짜 욕망과 자기합리화를 잘 구별할 필요가 있다. 여러분이 1억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잘 살고 싶어서, 지금보다 더 부유해지고 싶어서라면 지금부터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평소에 투자 공부를 틈틈이 하며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1억을 모은 후 투자하겠다는 자세와, 막연히 재테크가 두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미루면서 일단 1억부터 모으겠다는 자세는 천양지차이다.

투자는 두렵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단지 익숙하지 않고 낯설어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뿐이다. 일단 가볍고 쉬운 거시경제 책부터 읽어나가 보자. 숲을 멀리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나무들 사이에서 길을 잘 찾는다.

또한 재테크는 항상 100점을 맞아야 하는 시험 같은 게 아니다. 처음부터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지 말자. 여러분은 월가의 투자 전문가가 아니다. 대신 내가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목표’부터 하나씩 클리어해보자. 증권사를 개설하고 환전을 하고 평소 관심 있었던 기업의 주식을 1주라도 사보는 거다.

 

“투자할 시간에 자기계발해서 내 몸값을 높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이 말이 맞으려면 아래 질문에 모두 YES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퇴근하고 나서 직무능력이나 자기계발에 쏟는 시간이 최소 2시간 이상인가?

• 그 시간이 실질적으로 이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나? (여기서 이직은 2년 내 동일 업종으로 갈 경우 최소 두 자릿수의 연봉 인상률을 성공적으로 협상하는 것을 뜻한다.)

• 자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매출증진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가?

• 내가 최종적으로 희망하는 구체적인 연봉 액수를 알고 있는가?

• 이를 위해서 내가 오늘부터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

위 질문에 대답을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 미안하지만 당신은 ‘정말로’ 몸값을 높이는 덴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다.

앞에서 나의 진짜 욕망과 자기합리화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필요한 자격증을 따고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투자 때를 기다리는 사람과 ‘사회 초년생 땐 투자보단 자기 계발이래~’라며 퇴근 후 하릴없이 폰만 들여다보는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그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정말 나의 기쁨을 위함인지, 아니면 보여주기 위한 소비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한 소비는 열등감, 경쟁심에 따른 것이다. 그런 소비는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내가 그 물건을 가졌다는 사실을 몰라도 혼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행복하면 그냥 행복한 것이지 누군가 내 행복을 알아주어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돈, 일하게 하라> 박영옥

 

‘내가 이걸 가지고 있으면 남들과 다르게 보이겠지?’

‘내가 이걸 사면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비춰지겠지?’

물건을 가졌을 때 실용성보단 사람들이 바라볼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바빴다. 당연히 그런 물건들을 구매하고 나서 만족감이 오래 가지 못하였던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지 모른다.

"당신이 소유한 것들이 결국 당신을 소유하게 되지”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욕망에 대해 다룬 <파이트 클럽>이란 영화의 대사입니다.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박창선

 

물질적 소비로 얻는 효용은 양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다고 로마 귀족처럼 산해진미를 매일 먹고 토하고 다시 먹어대는 것이, 아이가 생일날 부모의 손을 잡고 중국집에 가서 먹는 짜장면보다 수천 배의 만족감을 주지는 못합니다. 억대 오디오로 듣는 라흐마니노프가 싸구려 카세트로 듣는 라흐마니노프보다 수 천 배 감동을 주지도 않습니다. 온갖 좋다는 세계 여행지를 다 섭렵한 사람이 느끼는 여행의 감동이 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처음 가서 느끼는 감동을 능가할 리도 없습니다.

<판사 유감> 문유석

너무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이때 다짐했던 것 같다.

‘내가 훗날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하더라도 작은 데서 오는 행복을 놓치는 사람이 되지 말자.’

 

행복은 결국 물질의 양에 무조건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과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일상에 무뎌져 더 자극적이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진 않다.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누군가 초대박 정보라며 알려준다면 ‘개이득!’을 외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고급 정보가 나한테 왔을까라며 의심을 먼저 해보아야 한다. 슬프지만 그 정보가 여러분의 귀에 들어갔을 때쯤엔 이미 그 정보는 다양한 사람들을 거쳐 닳고 닳은 볼품없는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내 돈은 스스로 지키고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도록 하자.

 

 

 

■ 3장. 자동 투자 시스템 만들기

여러 가지 이유들을 따져보고 국내가 아닌 미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젊은 피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나라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공통 문제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이를 ‘이민자’들로 상쇄시키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이민자 수가 33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연 100만 명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전 세계 상위 기업들이 미국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굵직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에 치중되어 있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급등락이 심한 경기 민감주들이다. 맘 놓고 오랫동안 계속 투자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다.

반면 미국은 경기가 좋으나 나쁘나 일정하게 실적을 내는 우량한 기업들이 많다.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도미노피자, 코카콜라, 펩시, 스타벅스 등. 불경기에도 사람들은 이 기업들의 물건을 꾸준히 구매한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도 대거 미국에 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런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과 같다.

마지막 이유는 달러 파워를 가진 패권국가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탈중앙화가 거론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달러가 가지는 힘이 막강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경제가 불안할수록 달러 가치는 올라간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를 누구나 보유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일단 S&P500 투자의 좋은 점 첫 번째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이 퇴근 후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산업 리포트를 읽고 주기적으로 발행되는 분기 보고서까지 챙겨 읽는다는 건 사실 여간 성실하지 않고선 지속하기 힘들다. 하지만 S&P500은 자산운용사에서 알아서 기업들을 편입해 주기 때문에 자동으로 미국 50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지닌다.

그리고 두 번째 좋은 점은 과거의 데이터가 증명하듯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중 하나인 SPY의 수익률을 한 번 보자. 2024년 5월 기준 1년 사이에 26.70%, 5년 내 84.65%, 10년 내 173.79%, 전체 기간으로 보면 1,044.98% 증가했다. 물론 과거가 미래에도 똑같이 재현된다는 보장은 할 수 없겠지만, 높은 확률로 미래에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좋은 점은 개별 기업에 투자했을 때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이렇게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걸 ‘패시브 투자 (수동적 투자)’라 부른다. 공격적으로 특정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맡기기 때문이다. 반면 펀드 매니저들이 종목들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을 ‘액티브 투자 (적극적 투자)’라 말한다. 얼핏 보면 수재들이 직접 선택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 같다. 과연 그럴까?월가의 똑똑한 인재들이 모여 자존심을 걸고 투자했을 텐데도 시장 투자를 이기지 못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매년 갱신하는 S&P500 지수 때문에 “지금 미국 주식 너무 올랐던데, 들어가도 되나?”라는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지구상의 그 누구도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최저점이 언제일지 계속 생각하느라, 정작 투자도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걸 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기회비용을 치르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장 타이밍을 맞추겠다는 욕심은 일찌감치 버리고, 소액으로나마 적립식 투자를 시작해 보자.

 

■ 5장. 당신의 몸값을 키워라

바로 ‘일대빨’이다. 자신이 만났던 성과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일단 대충 빨리’시작하고 본다는 것이었다. 모든 걸 빠짐없이 준비하고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보다, 일단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때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의 평균 타율이 2할 5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10번의 타석에서 약 2.5번 정도만 안타를 친다는 뜻이다. 이 사실은 나에게 꽤나 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 매일 전문적으로 훈련받는 프로 선수들도 타율이 2할 5푼이라는데 나라고 어떻게 매번 홈런을 칠 수 있겠어?’ 그 이후 일단 대충 빨리 시작하되,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게 되었다. 야구방망이를 많이 휘둘러봐야 언젠간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하는 모든 실행이 쌓여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6장. 당신의 이야기가 돈이 되는 순간

우리는 저마다 세상에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것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가 좋으니 자연스레 대중들이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따라줄거란 착각 때문이다. 하지만 미라클모닝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천에 깔리고 널렸다. 사람들이 수많은 스피커들 중 굳이 내 얘기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눈에 띄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방법은 간단하다. 나의 ‘스토리’를 콘텐츠에 녹여내면 된다. 그것도 아주 진솔하게. 내가 왜 미라클모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내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내가 걸어온 내 삶의 궤적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이게 바로 나만의 ‘차별성’이 된다.

 

크게 이 2가지만 염두에 둔다면 퍼스널브랜딩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첫번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의 ‘교집합’을 먼저 찾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항상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일기장에 적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 반면 너무 사람들의 반응만 쫓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내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번아웃이 올 수 있다. 두 번째, 이 교집합을 잘 찾았다면 내 주제에 나만의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꼭 하도록 하자. 예전에 한 지인이 인스타 2만 팔로워를 보유하였는데, 무물(무엇이든 물어봐)을 했지만 24시간이 지나도록 한 개의 질문도 안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보’만 준다면 사람들은 나를 좋은 정보만 주는 AI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 남들은 할 수 없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이다.

 

어떤 이들은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과 구상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조금씩 피봇팅 해보며 나에게 적합한 형태를 찾아가는 편이 훨씬 낫다.

 

당신은 자동화로 번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싶은가? 살면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난 여러분이 저축과 투자는 자동화 시스템에 맡겨둔 채, 삶의 진짜 목적을 찾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지금 돌이켜보면 난 참 오랫동안 ‘~하면’이라는 말로 스스로의 행복을 무기한 유예시켜오며 살았다. ‘연봉 얼마 이상이 되면…’, ‘유튜브 구독자 얼마가 되면…’, ‘월에 얼마 이상을 벌게 되면…’ 등등. 마치 이 소망을 모두 이루면 숨어있던 행복이 한 순간에 나타날 것처럼 믿었다.

그런데 내가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절대로 이 소망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거다. 하나를 이루면 또 다음 목표가 생길 것이고 또 이를 위해 잠시 현재는 미뤄둔 채 앞만 보고 달려나가기 바쁠 것이다.

결국 현재에 만족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목표를 이루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3. 요약

 

📘 자동화 머니 시스템의 3단계 전략

✅ 핵심 메시지

수동적인 저축과 투자는 비효율적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자산을 늘릴 수 있다.

 

📌 주요 내용

1단계: 자동 저축 시스템 → 월급날 자동 이체로 비상금 마련

2단계: 자동 투자 시스템 →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조

3단계: 내 몸값 높이기 → 아낀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계발에 집중

 

 

📘 몸값을 높인다는 착각

✅ 핵심 메시지

자기계발을 핑계로 투자를 미루는 건 자기기만일 수 있다. 진짜 몸값 상승은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에서 나온다.

 

📌 주요 내용

  • 이직, 연봉 인상, 사업 성장 등 명확한 목표가 없다면 자기계발도 허상
  • 자기계발과 투자는 함께 가야 한다.

 

📘 물질적 소비와 진짜 행복의 차이

✅ 핵심 메시지

행복은 소비의 양이 아니라, 그 소비의 진정성과 의미에 달려 있다.

 

📌 주요 내용

  • 보여주기식 소비는 열등감의 반영일 수 있음
  • 실용성과 감정적 효용이 있는 소비가 진짜 만족을 줌
  • 작은 것에서 오는 기쁨을 놓치지 말자

 

📘 쉽게 돈 버는 법은 없다

✅ 핵심 메시지

고수익 기회는 ‘정보’가 아닌 ‘준비된 사람’에게 간다.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한다.

 

📌 주요 내용

  • ‘지인 추천’ 고수익 정보는 이미 늦은 정보일 수 있음
  • 책임감 있는 태도가 재무적 성장을 만든다

 

📘 미국에 투자하는 이유와 자동 투자 전략

✅ 핵심 메시지

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자동화된 미국 지수 투자를 통해 꾸준히 우상향하는 성장에 올라타라.

 

📌핵심

  • 미국 투자 이유
  • 고령화 문제를 이민자로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노동력 구조
  • 글로벌 우량 기업 다수 포진: 맥도날드, 애플,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 경제 불안 시에도 강세를 보이는 ‘달러의 힘’
  • S&P500 투자 장점
    1.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동 분산 투자
    2. 꾸준히 우상향해온 과거 수익률 (10년간 173.79%, 전체 기간 1,044.98%)
    3. 액티브 펀드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인 패시브 투자

 

  • 투자에 대한 태도
    •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집착은 시간 낭비
    • ‘소액 적립식 투자’로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

 

📘 실행력, 몸값, 그리고 일대빨

✅ 핵심 메시지

완벽한 준비보다 빠른 실행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 자주 시도할수록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 주요 내용

  • ‘일대빨’(일단 대충 빨리):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2할 5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
  • 자주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누적되며 결과가 나온다

 

적용

  • 새로운 일은 완벽 준비보다 빠른 시작을 목표로
  • ‘시도 횟수’를 KPI 삼아 실행 기록하기

 

📘 스토리텔링과 퍼스널 브랜딩

✅ 핵심 메시지

당신만의 진솔한 이야기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주제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 콘텐츠에 녹여라.

 

📌 주요 내용

  • 스토리의 힘: 미라클모닝 같은 일반 주제라도 ‘나만의 경험’을 담으면 차별화
  • 브랜딩의 두 축
    1.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vs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의 ‘균형’
    2. 정보 전달이 아닌 ‘나의 경험’을 담은 콘텐츠
  • 완벽한 기획보다 실험과 피봇팅이 중요

 

🛠️ 적용

  • 콘텐츠 아이디어 기획 시, ‘내 경험 + 대중 관심사’ 교집합 먼저 탐색
  • ‘내가 왜 이 말을 하는가?’에 대한 진솔한 맥락 서술 연습
  • 초기 콘텐츠는 완벽보다 꾸준함과 피드백 수용에 초점

 

 

📘 자동화 투자 시스템 이후의 삶의 목적

✅ 핵심 메시지

투자와 저축은 자동화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로 삶의 진짜 목적에 집중하라.

 

📌 주요 내용

  • 행복을 미래에 ‘조건부로 유예’하지 말 것
  • ‘연봉 얼마 이상, 구독자 몇 명’ 등의 조건은 끝이 없음
  • 현재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목표를 이뤄도 행복함

 

🛠️ 적용

  • ‘내가 돈으로 사고 싶은 진짜 자유는 무엇인가?’ 질문해보기
  • 오늘의 루틴 속에서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요소 기록
  • 투자는 자동화하되, 삶의 주된 에너지는 ‘나만의 가치 탐색’에 쓰기

 


4. 깨달은 점 & 적용할 점

 

자기합리화와 핑계 대는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버리도록 하자.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당연히 여러분이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도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을거다.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벼농사가 잘 되길 기도하는 농부와 다를 게 없으니까 말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최소 한 달에 167만 원 혹은 그 이상을 모을 수 있을까? 포트폴리오를 잘 정리해서 이직할 때 20% 연봉 인상을 노려볼까? 퇴근 후 1시간을 투자해 부업으로 부수익을 내볼까?’ 와 같은 해결 방법을 찾으려하는 사람에겐 길이 보인다.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벼농사가 잘 되길 기도하는 농부'라는 표현이 정말 공감된다. 바라는 것은 크지만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고,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만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런 부류중에 한명이었지만, 이제는 행동을 먼저 하는 사람으로 어느정도는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를 되돌아보았다.

원하는 자산, 삶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큰 틀에서 바뀐 것은 맞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또한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벼농사가 잘되길 기도하는 농부와 별 다를바 없는 영역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계부다. 와이프랑 함께 월간 지출 계획을 매달마다 세우고 월말에 점검하는 루틴을 가졌지만, 최근 들어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저축도 예상보다 적게되고 관리가 잘 안되고 있음을 인지했다. 그럼에도 '괜찮아, 오랜만에 쓰는거잖아', '경조사인데 어쩔 수 없잖아.'등의 합리화를 하며 제대로 복기를 하지 않았다. 글을 읽으며 이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다시 가계부 복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적용

매월 21일에 가계부 복기하고, 경조사비, 예정 약속/회식비까지 꼼꼼하게 계산하여 기록하기

 

 

바로 ‘일대빨’이다. 자신이 만났던 성과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일단 대충 빨리’시작하고 본다는 것이었다. 모든 걸 빠짐없이 준비하고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보다, 일단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때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의 평균 타율이 2할 5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10번의 타석에서 약 2.5번 정도만 안타를 친다는 뜻이다. 이 사실은 나에게 꽤나 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 매일 전문적으로 훈련받는 프로 선수들도 타율이 2할 5푼이라는데 나라고 어떻게 매번 홈런을 칠 수 있겠어?’ 그 이후 일단 대충 빨리 시작하되,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게 되었다. 야구방망이를 많이 휘둘러봐야 언젠간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하는 모든 실행이 쌓여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며 '양적으로 부딪히며 성장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일대빨'의 힘에 정말 크게 공감했다. 당연히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하지만, 특정 영역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초창기에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보다는 일단 현장에서든 어디에서든 많이 부딪혀 보는게 중요하다. 부동산에 가는 게 어렵다면, 너무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가보고, 임보에서 어떤 생각을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무엇이든 휘갈기더라도 써보는 것이다. 투자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완벽하게 전화로 모든 것을 알아본 뒤에 현장에 가겠다고 마음먹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일단 가서 수십, 수백개의 부동산을 들리며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 백번 낫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의 타율도 2할5푼밖에 안되는데, 내가 뭐라고 10번중에 10번 안타를 치려고 하는가. 치려고 해도 칠 수 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시도해보고 한 번이라도 더 실패해보고 그 다음 방향을 맞춰나가는 게 낫다. 이제는 그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저자의 말이 너무나도 와닿는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반성의 포인트를 고백하자면 나도 여전히 '일대빨'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여전히 '잘 하려는'마음이 남아있고, 이제는 '잘 해야된다'는 약간의 부담이 있다. 누군가 나에게 기대를 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이정도 했으면 더 잘해야지.'라는 기준을 정해놨다보니 그런 것 같다. 최근 들어서는 매물문의, 각종 지원서 제출할 때에도 그렇고 나눔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잘 하려는 마음보다는 일단 초안이라도 빠르게 작성하고 나중에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해야겠다.

 

🎬적용

1. 지원서 잘 못써도 괜찮으니, 일단 뭐라도 쭉 써서 완성해보기

2. 나눔글도 마찬가지, PC에 앉아서 덩어리 시간을 내야한다는 부담은 버리고 일단 이동할 때 폰으로라도 대충 적어보기

 

당신은 자동화로 번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싶은가? 살면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난 여러분이 저축과 투자는 자동화 시스템에 맡겨둔 채, 삶의 진짜 목적을 찾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지금 돌이켜보면 난 참 오랫동안 ‘~하면’이라는 말로 스스로의 행복을 무기한 유예시켜오며 살았다. ‘연봉 얼마 이상이 되면…’, ‘유튜브 구독자 얼마가 되면…’, ‘월에 얼마 이상을 벌게 되면…’ 등등. 마치 이 소망을 모두 이루면 숨어있던 행복이 한 순간에 나타날 것처럼 믿었다.

그런데 내가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절대로 이 소망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거다. 하나를 이루면 또 다음 목표가 생길 것이고 또 이를 위해 잠시 현재는 미뤄둔 채 앞만 보고 달려나가기 바쁠 것이다.

결국 현재에 만족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목표를 이루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너나위님께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투자 공부를 하고있는데, 이로 인해 너무 힘들게 살며 심지어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투자자들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

 

나의 경우에도 지난 3년 동안 스스로에게 꽤나 가혹하게 굴며 투자 공부를 해왔다보니 수면부족으로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고, 와이프랑 그 흔한 팸데이도 제대로 온전히 보냈던 적이 손에 꼽았다. 처음엔 와이프도 고생하는 나를 많이 응원해주었다. 매번 'O년뒤에 앞마당이 어느정도 생기면 OO하자', 'O호기 투자하면 OO하자', 'OO 벌면 은퇴시켜줄게'라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같이 시간을 많이 못 보내더라도 참고 견뎠다. 사실 나는 견뎠다기보다는, 투자 생활을 하며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힘들어도 기쁘다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 (혼자만...) 그러는 사이에 와이프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어느 순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투자 하느라 고생하고있는 나에게 싫은소리를 안하기 위해 나름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 와이프 혼자만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어 맘이 너무 아팠다.

마침 그런 시기에 너나위님과 빈쓰 튜터님, 프메퍼 튜터님, 그리고 동료분들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주셨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인데 그 과정이 꼭 불행할 필요는 없다', '과정에서 행복해야 그 목표까지 갈 수 있다.'는 등의 깨달음을 주신 덕분에, 지금 당장 가까이서 우리 부부가 찾을 수 있는 행복버튼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놀라웠던 사실은 그 버튼이 거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가끔 같이 나가서 장 보기', '밥 먹고 산책하기', '학기 끝나면 가까이라도 여행 한 번 다녀오기' 등등... 별 게 아닌데 막상 와이프랑 같이 해보고 나니 너무 행복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더 채워주고 다음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만들어주는 귀한 시간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자가 했던 이 말이 너무나도 공감된다. 'OO하면 OO해야지'라는 만족지연과 보상이 따르는 목표가 필요하긴 하지만, 방망이를 너무 길게 잡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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