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신축 아파트 누수?곰팡이? 건설사 소송 중에 하자보수 이렇게 했습니다[백경자이]

  • 25.07.12

안녕하세요 

백 억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이룰 백경자이입니다

 

임대 과정에서 여러일이 벌어지는데요 저도 처음 겪는일이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 있으신 분들이 당황하지 않으시길 빌며 그 동안의 기록을 남겨 봅니다

 

저는 경기도 신축을 가지고 있는데요

2년은 임차인으로 언니가 살았고 작년 5월부터 새로운 임차인에게 임대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당시 전세가가 한참 높아진 상태라 좋은 가격에 임대인을 구했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2달 뒤인 24년 7월 거실에 있는 천장형 에어컨 옆쪽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가 살고 있던 24년 1월 경 베란다 샷시 주위로 곰팡이가 생겨 건설사에서 AS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안에 보충제가 불충분해서 메운 상태였습니다

그때는 보수를 했으니 이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그렇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24년 7월 세입자님 첫 하자 발견

천장에 냄새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건설사 AS 센터에 전화를 합니다

AS 기간인 2년이 이제 막 지난 시기였지만 이전에 AS를 접수했던 이력이 있었기에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실 천장 곰팡이

하자 위치

그 이후로 왼쪽 거실 천장,  중간창 벽 쪽에 곰팡이가 생겨 세입자님께서 따로 AS를 불러 보수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25년 2월 또다시 하자

또다시 세입자님께 연락이 옵니다

기존 거실 천장과 오른쪽 부엌 천장에 곰팡이와 물에 젖은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다시  건설사 AS 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야기하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와 어떻게 진행해 주실 건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직접 보수하시는 분께서 통화해 주셔서 내벽 안쪽에 내장재가 지난번에 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던 거 같다고 하시며 이번엔 충분히 채워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세입자님께서 보신 바로는 천장 벽지를 뜯고 나무를 제거한 후 내벽에 실리콘을 쏘고 페인트를 2회 바른 후 나무 내장재와 벽지 도배로 마무리했다고 하시며 총 2일이 걸렸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끝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25년 2월 거실 천장 누구 및 곰팡이

+ 세입자님께서 거실 화장실 타일에 금이 있다고 하셔서 그것까지 접수했습니다

"타일은 원래 2년까지만 되는데 저희는 서비스로 해드리는 거예요~"

라며 온갖 생색을 내시더라구요;;;; ㅂㄷㅂㄷ ㄹㄷㅋㅅ....

그렇게 AS로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25년 5월 이제부터가 진짜였습니다

25년 5월 16일 또또또 하자 그리고 건설사 소송 시작

다수의 AS를 진행하던 중 건설사가 나 몰라라 AS를 중단합니다

그래서 관리사무소에서 소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세입자님께서 그동안 AS를 접수해서 하시다가 이번에 안되게 되면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25년 5월 거실 천장 곰팡이

5월 갑자기 폭우가 온 이후로 젖기 시작하면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AS 센터는 소송 중이라 이제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고

관리사무소는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 진행 중이고 언제 해결될지 모른다고만 하시더라고요 

너무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25년 5월 19일 외벽 누수 의심과 관리사무소 압박

그동안 곰팡이 생겼던 다른 부분인 가운데 창과 부엌 쪽은 괜찮은데 거실 천장만 지속되고 이번이 5번째이고 비가 많이 온 후 생기는 것이 외벽 누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고에 견적문의를 하다 전화 통화를 해주신 분께서 외벽 누수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요즘 부실공사가 많아서 외벽 마감이 안 좋은데 그래도 괜찮은 곳들은 마지막에 미장을 해서 마무리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은 그냥 수성 페이트만 발라서 마감을 한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빗물에 씻겨나가면서 2년 정도 지나면 페이트가 벗겨지면서 틈새로 물이 들어가 누구가 발생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논리였습니다. 이분은 아이러니하지만 이 누수를 집주인이 직접 증명하는 수밖에 없어서 보상받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근데 누수 진단을 하려면 드론을 띄우거나 줄을 타고 외벽을 봐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외벽 누수에 무게를 두고 관리사무소를 압박? 하기로 했습니다

외벽은 분명 관리사무소 책임이니 손을 쓰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요

관리사무소에 외벽 누수를 주장했더니 집에 와서 확인하시겠다고 했습니다

25년 5월 23일 법무법인으로 중대하자로 인한 긴급보수 요청

하지만 저와 세입자님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해서 관리사무소에서 법무법인으로 중대하자로 긴급 수리 요청 공문과 함께 자료를 보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심각한 누수 있는 집이 있어 같이 묶어서 진행하는 듯 보였습니다

세입자님께서 사진과 표로 정리해서 그동안의 하자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분이십니다 ㅠㅠ)

그 내용이 법무법인에 접수된 것을 확인했고 이후 법무법인에서 하자 진단을 위해 드론을 뛰어서 보신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외벽에 크렉이 있기는 하다고 하셨지만 누수라고 보기는 또 애매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25년 6월 6일 세입자님의 고통 호소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고 에어컨을 틀면 곰팡이 냄새가 온 집안에 퍼져서 에어컨 사용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셨습니다

25년 6월 13일 법무법인에서 현장점검

법무법인에서 지정한 업체가 방문해서 우리 집 포함 2곳을 보러 왔습니다

집 내부 확인과 드론을 띄워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내용 정리를 하고 보수를 진행할지 결정한다고 하는데 언제 될지는 모른다는 애매한 답변뿐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점검까지 받으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25년 6월 20일 현장점검 결과

관리사무소에 통화 결과 다다음 주쯤 외벽 크렉 보수를 할 것 같다는 이야기와 7월 29일 법원 판결이 나와서 그에 따라 보상 여부가 결정될 거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세입자님께 전달하고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돼야 안에 시공을 해도 나중에 탈이 없을 거 같아 설득을 해보았습니다

25년 6월 23일 세입자님 고통 호소

곰팡이 냄새와 쾌쾌함 때문에 목이 따갑다고 하시며 안쪽 곰팡이 보수라도 하길 원하셨습니다

저도 여러 번의 연락과 과정들로 지친 상태라 보상을 못 받더라도 제 돈으로 시공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또다시 숨고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숨고 문의를 하면 곰팡이 업체는 누수 같다... 누수 업체는 곰팡이 같다....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 새시 외부 코킹 들뜸

  2. 에어컨 드레인 배관 누수를 의심하는 분이 계셔서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1번은 세입자님께 고개를 밖으로 내밀고 샷시 외부 코킹 상태 점검을 부탁드렸습니다. 이 부분은 법무법인 현장점검 때 이미 했다고 합니다

2번을 해결하기 위해 LG as를 7월 2일 신청합니다

기사님께서 내시경 같은 카메라를 에어컨 천장 안쪽으로 넣으셔서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비용 : 출장비 3만원)

25년 6월 28일 곰팡이 시공 및 세대 방문

숨고에서 적극적으로 연락 왔던 광남 곰팡이 업체에 예약해서 곰팡이 시공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당일 진단 후 시공까지 된다고 하셨습니다

6시 예약이라 시간 맞춰서 가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3시 반으로 시간이 변경되어 급하게 부랴부랴 출발합니다

집까지 1시간 거리라 급히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업체와 통화 후 거실 천장 한 군데만 진행해서 18만원 견적이 나와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님께서 곰팡이 있는 부위 보다 조금 넓은 부위를 원하셔서 일단 벽지만 뜯은 상태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희는 가고 있는 상황이라 집에 방문하여 그동안의 일들과 집 상태를 확이했습니다

세입자 부부께서 너무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벽지만 뜯었는데 냄새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에어컨도 틀었는데 냄새가 나아졌다고 하고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목이 칼칼하긴 했습니다 ㅠㅠ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다음 주 에어컨 점검 결과까지 듣고 조금 더 넓은 부위를 시공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수박도 한통 사서 두고 왔답니다

25년 6월 28일 곰팡이 부분 벽지 제거

 

화장실 타일깨짐

집 방문했을 때 다른 곳도 확인했는데요 화장실 타일 깨진 곳을 저렇게 청테이프만 붙여놓고 수리 받아야한다고 하고 AS가 중단됐다고 합니다

벽을 두들겨보면 둔탁한 소리가 나야하는데 통통 튕기는 소리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하자라고 하더라고요 

25년 7월 2일 에어컨 점검

기사님께서 내시경 같은 카메라를 에어컨 천장 안쪽으로 넣으셔서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비용 : 출장비 3만원) 누수 없고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25년 7월 4일 곰팡이 시공 완료

내장재 제거 없이 벽지 제거 후 곰팡이 약품 도포로 곰팡이 제거, 규조토 페인트로 마무리!!! (시공가격 : 20만원)

 

 

천장 벽지 제거

이 업체에서는 도배는 안 해서 도배를 따로 해야 하나 했는데 페인트를 칠하니 도배는 따로 필요 없겠더라고요

어쨌든....2달간의 힘겨운 여정을 마무리로 하자 보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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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세입자님 힘드신데 바로 곰팡이 시공을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방법을 찾기도 했는데요

사시는 분이 얼마나 힘드셨을까...그리고 저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알아보는 과정 때문에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돈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이니 빨리 해결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계기로 누수 보험에도 가입했습니다

물론 외벽 누수나 곰팡이는 누수 보험처리가 안되지만 신축이라고 누수가 안 생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미리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만 원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나 할까??

한동안은 연락이 없으시기를...기도하며 크렉으로 인한 누수였기를 기도하며.. 이 글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댓글


월부지기
25. 07. 13. 09:06

백억자이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체 하자와 넘으신 산이 몇 개 이신지... ㅠㅠ 이 일로 인해 누수 보험도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마음이 너무 따뜻하십니다. ❤️

실력양성
25. 07. 13. 11:35

마음고생하셨네요ㅠㅠ 앞으론 큰 일들이 없길 바래야겠어요 저도 신축인데 보일러 교체 해드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