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북이입니다.
내마기 조원분들과 토요일 오전 처음으로 만나 수지구 분임을 진행했습니다.
임장이 처음인 분들도 많이 계셨고, 날씨가 오전에도 무더워 걱정됐지만, 다들 잘 따라와주신 덕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같은 지역을 돌면서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조모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해주신 조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 2주차 조모임은 미니 분임을 마친후 오프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임장지가 수지구이기는 하지만, 지방 광역시에 거주중이기에 교통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내와 맞벌이를 하며 둘의 직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 그 중에서도 연식이 좋은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조원분들은 전부 수도권 내집마련을 생각하셔서 직장접근성(=교통)을 일순위로 생각하셨고, 그 외에도 학군, 초품아, 주차대수, 주차장과 집이 연결되있는지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우선순위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우선순위를 말씀하시며 아이를 위해 직장 접근성을 포기한다던지, 입지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 연식을 포기한다던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하셨다는 점입니다.
모든것을 다 취할 수는 없기에, 집을 선택하는데 더 중요한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강의를 들으며 항상 조모임 옵션을 선택했기에 조모임의 장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집마련 기초반이 달랐던 점은 2가지입니다.
첫째로, 집을 구매하는데 있어 실거주자의 관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집 마련은 현재 거주중인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게 목적이고, 그 목적은 개인의 상황에 따른 특정 목표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희 조원분들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이를테면 판교에 직장을 두고 현재 영통에 거주하면서 직장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지구에 내집마련을 고려하시는 조원분 등) 집을 구하려 하시기에, 자연스럽게 수요가 어떤 이유로 생기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내집마련이 목표이기에 하나의 임장지가 아닌 다양한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들 내집마련에 대해 적극적이셔서 수지구 뿐만 아니라 성북구, 광명시, 송파구 거여동 등 여러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임장을 다녀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달에 하나의 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드는게 목표인 투자 강의에서의 분위기와는 색다른 경험이어서 즐거웠습니다.
위에 작성한대로, 저희 조원분들은 모두 내집마련 뿐만 아니라 조 활동에도 적극적이십니다. 조장을 하는데 있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제가 기대한 이상으로 다들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수지구에서 가장 의아했던건 수지구의 학업성취도가 꽤나 높음에도 학군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학원가와 상권이 잘 형성되어있어 거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지구청역은 학원뿐만 아니라 유흥상권 또한 크게 형성되어있어서 평촌 학원가에서의 느낌과 사뭇 달랐기에 이또한 의문이었습니다.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군지가 형성되려면 학업성취도가 높아야할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해줄 학원가가 크게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서도 나온 내용이긴 한데, 수지와 평촌을 임장하면서도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다가, 조원들과의 대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수지구는 전지역에 걸쳐 골고루 학업성취도가 좋지만, 학원가 또한 하나로 뭉쳐있지 않고 산발적으로 흩어져있기에 평촌 학원가만큼의 위상을 갖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좀더 깊어진듯 하여 기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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