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수잔입니다 :)
여러분의 성적표에는
어떤 알파벳이 적혀 있나요...?
A, B, C
.................... F?
만약,
월부 성적표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학점을 받을 것 같으세요?
냉정하게 생각해보건데
제 월부 성적표에는
B0가 적혀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중간 정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눈에 띄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떠들썩하게 사고를 치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큰 일을 시키기에는 애매한데,
작은 일을 시키면 곧잘 하는 직원이었죠.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하기엔 애매한데,
"왜 이거밖에 못해!"라고
혼내기도 애매한 사람.
저는 늘 그렇게
B0처럼 애매하게 살아왔습니다.
강의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가끔은 조금이나마 나눠보겠다고
조장도 하고 운영진도 하고
서포터즈 지원도 해봤어요.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말이죠.
아무것도 안하진 않는데
뛰어나게 하진 않고,
현상유지를 하는데 그치는 수준.
애가 뭔가 낑낑대면서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실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뭐라고 하자니
애가 열심히는 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선배/튜터님들께서 바라보시는
제 모습에 대한 제 상상입니다 ㅎㅎㅎ)
크게 성에는 안차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하기도 참~애매한 사람.
저는 그렇게 월부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똑같이 출발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나보다 훨씬 앞서 나가있는 모습을 보며
'아, 나는 여기에서조차
B0의 삶을 살고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월부에 와서 인생 처음으로
많은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탁월한 성과를 위해서는
탁월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향이 맞다면
속도를 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저 또한 때때로
갑자기 내 안의 야수가 깨어나듯이
의지가 솟구쳐서
올라가는 속도를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서서히 속도를 멈추는 제 자신을 보며
'난 왜 이렇게 속도를 올리지 못할까'
속상해하고 낙담하며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됩니다.
...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왜 간절해야되는데 간절하지 않지?'
'열심히 하고 > 잘해서 > 즐거운 단계로
가야 하는데,
왜 열심히조차 하지 않는걸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아니 튜터님들이 열심히 하라고 하시는데
난 왜 수용성도 없어?! 왜 열심히 안해?!'
그런데요,
분노에서만 그치더라구요.
저는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아요.
월부 안에서
제게 소박한(?) 바램이 하나 있다면
'B0로 살았지만 해냈다'는
결과물이 되는 겁니다.
'수잔님은 엄청 느린 사람이었대'
'수잔님은 막 즐겁고 재밌진 않았대'
'수잔님은 대안이 없으니까,
해야되니까 그냥 했대'
저 말고 누구 한 분이라도
이런 분 계시지 않을까요...? ㅎㅎㅎ
'나는 저렇게까지는 못하겠다'하고
포기하느니
어떻게든 내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인정은 해야합니다.
B0와 A+의
속도와 결과가 같을 순 없잖아요^^
(그건 욕심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인정을 하고
내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B0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그렇게 해보고 있습니다.
.
.
.
저의 월부 생활기록부에는
이렇게 적혀있을 것 같아요.
이게 저의 현재
월부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A+ 받고 싶은데 B0라서
마음이 힘든 분들 계신가요?
그런데요,
F가 아닌게 어딥니까 ㅎㅎㅎ
언제든지 A도 되고 A+도 될 수 있어요.
그런데 A+ 못받으니 Drop해버리겠다?
이러면 안되잖아요.
F 받고 사라지는 일만큼은,
그것만큼은 하지 말아요 우리.
오늘도 힘내요
우리 B0들... ㅎㅎㅎ
화이팅❤❤❤
댓글
B0의 삶이 뭐가 문제인가요. 평균인데.. 그리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는데요.. 뭘... 결국 포기하지 않으면 B0가 B+도 되고, A0도 되고, 결국 A+도 되는거니깐요. 앞서가는 선배들 또한 이렇다 라는걸 알아서 뭐랄까 위로가 되네요..솔직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