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대장입니다😄
월부 입성 3년만에 드디어 서울 4급지에
1호기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다른 분들의 투자 후기와 경험담을 보면서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왜 결정이 늦을까,
내가 신중한 것일까 아니면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내가 더 간절하지 못한 것일까,
나에게도 딱!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꿈 같은 타이밍’이 있을까
매일매일이 고민의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지쳐갔고, 시간은 시간대로 쓰면서
주변에 부동산 공부한다고 말은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시간들이
점점 더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었습니다.
1호기를 복기 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시 되물어봤습니다.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똑같이 강의를 듣고, 똑같이 임장을 하고,
똑같이 조모임을 했는데,
도대체 뭐가 달라졌기에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무엇이 결정적인 한 발자국을 내딛게 해주었을까?
첫 투자를 하기까지 수많은 망설임과
스스로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의 시간 동안 누구보다 조심스러웠고
누구보다 치열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질문의 답은
타이밍이 아니라 ‘준비(결심)’였고,
그 준비가 투자를 망설이던 저를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바꿔준 것 같습니다.
올해 2월 아내의 출산과 육아로
8개월만에 월부를 돌아오고 나서,
막연하게 매번 하던대로 결심을 합니다.
“올해 안에는 1호기 해야지, 해야할텐데.”
남들이 하는 것처럼 목실감에 작게 써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심지어 아내에게도 명확히 말은 하진 않았었습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떠벌리고 다니지 않으면
달성하지 못해도 크게 좌절감이 들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막연한 목표는 막연한 행동을 낳을 뿐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잘 유지되다가도,
상황이 안좋거나 다른 일들이 생겨 루틴이 깨지게 되면
처음 각오 대비 또 나약해지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4월,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딱 3개월만 미친듯이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6월 30일까지 1호기를 목표를 정했습니다!
아내에게도 이 때까지만 달려볼 생각이다라고 선언을 했고
회사와 주변 동료들에게도 무조건 하는걸로 이야기 했습니다.
매일 확언으로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전에는 막연했던 목표가
바로 눈에 보이는 시간까지 데드라인이 잡히니
그제서야 강한 동기부여와 긍적적인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부족해서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정말 나 투자 이 때까지 한다.
스스로에 대한 이 믿음이 성공을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6월 30일도 아닌
5월 중순, 굳게 마음먹은지 두 달도 안되어 1호기 계약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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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날짜로 매수 목표 시점을 정한다.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 동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
핸드폰 배경화면에 원하는 문구를 설정하고 계속 본다.
될지 안 될지를 고민하기 보다, 완전히 신뢰하며 확언한다.
원하는 그 날을 눈감고 그려본다.
(계약을 하는 계절과 시간, 나의 옷과 사무실, 사람들의 모습 등)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동안 전임을 어려워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전임을 루틴화 하는게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생각이 많고 실행이 오래걸리는 ISTJ!!!에겐
전임 전에 그 동네나 단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질문에 대한 준비가 꼭 있어야만
전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 모든 저항의 요소들이 매번 새로운 핑계를 만들어냈고
전임을 계속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4월에는 전임을 원씽으로 잡고
전임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보려했습니다.
우선 전임을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고정 시간에 하기 위해
퇴근 직전인 오후 5시 5분에 매일 전임 알람을 맞췄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왜 해야하는 가를 고민하지 않고 그냥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거나 부족해도, 퇴근길 지하철에서 그냥 전화를 걸었습니다.
30초라도, 그냥 물건을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임의 벽을 같이 깨고 싶은 동료를 찾았습니다.
같이 전임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저 동료들 카톡방에 전임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에게 매일 전임 결과를 공유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어떤 날은 정말정말 귀찮고 하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내가 동료들에게 스스로 한 약속,
그리고 나에게 전임 내용을 공유해주는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한국인의) 마음
이 두 가지 마음이 전임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1호기를 위해 끝까지 고민했던 4급지의 A단지, B단지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시세에 맞춰 새로운 물건을 찾는 전임을 하기도 했지만,
후보 물건으로 가장 고려하고 있던 단지의 부사님께는
마치 집에 안부인사?를 묻듯이 수시로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사장님, 그 때 그 물건 아직 네고 여지 없겠죠?”
“사장님, 진짜 저 이 정도면 무조건 할텐데 여기 더 없어요?”
“지난 주에 어디어디 실거래 떴던데, 아직 안 뜬 거래도 있나요?” 등등!
이 전임은 정보를 얻기 위한 과정도 있지만
투자자로서 부사님께 내가 정말 투자 할 것이라는 확신과
부드러운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계가 형성된다면, 사장님은 저를 정말 의지가 있는 투자자로 보고
수시로 물건에 대한 정보를 먼저 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정보들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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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알람시간 정하기
그냥 해보기
동료들에게 전임 한 것 티내기!
< 치열했던? 전임의 흔적들 >
1호기를 앞두고 매물 코칭을 넣는데 있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선택한 물건이 진짜 최고의 물건일지
확신도 잘 안생기기도 하는데,
마치 선생님 앞에서 시험지 채점을 앞둔
학생의 마음으로 코칭을 생각하다보니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투자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C단지 중에서 매수를 고민하던
엄청 저렴한 물건이 하나 있었었습니다.
시세 대비 10% 정도 싼 물건이었고
1층 물건보다도 싼 물건이었습니다.
사실 그 물건이 싼 이유는
높은 융자금과 특이 사유로 비선호되는 물건이긴 했습니다.
저도 이 물건을 유심히 몇 주간 지켜보면서
부동산 사장님과 해결 방법을 몇날 몇 일 고민하며
투자를 고민했었습니다.
고민하던 사이 물건은 날아갔지만 ㅠ
두 달 후에 매코를 진행하면서
모의투자 방식으로 그 물건에 대해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자향 튜터님께서 그런 물건들이 오히려 저평가 기회가 될 수 있고
융자금과 비선호 요인은 매수하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잔금을 빠르게 치고
새롭게 전세입자를 맞추는 것도
투자의 스킬로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답을 주셨었습니다.
무조건 세입자 조건부 전세대출만 찾아보던 저에게
이 때부터는 저에게 매수 할 때에 무기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이 방법의 접근이 지금의 1호기를 달성할 수 있었던
시작이 되기도 했습니다!
매코를 통해 투자 물건 후보를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에게 중요한 건 그 의견을 묻고 답하고,
맞으면 왜 맞는지, 튜터님들과 생각이 다르면 왜 다른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칭을 통해 잡은 방향성과 매물 피드백을 받으며
스스로 고민했던 흔적들, 그리고 좁혀진 선택지.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여전히 무한 질문만 반복하는
어려움에 있었을 것입니다.
< 매임 후, 매코 마감 시간 고려한 양식 채우기 위해 노상에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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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뽑은 TOP3 물건들에 대한 믿음 가지고 매코 넣어보기
코칭을 망설이지 말 것
할 수 있는 질문 100개 만들어가기
제가 선택하고 매코를 통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A단지가 정해지고 나서부터는
해당 단지에 있는 모든 물건을 보려했고, 실제로 봤습니다.
A단지는 공동 중개가 활발한 단지였어서,
모든 부사님들을 다 찾아가기 보다는
그 단지에서 경력이 오래 되시고,
짬(?)이 좀 있어보이시는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서
20평 / 30평대 모든 물건을 다 봤습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한 집을 보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봤는데도 제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이 안 나왔었고,
적당한 물건들은 빠르게 소진되어가면서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다 봤는데..
혹시 별도로 갖고 계신거나 앞으로 나올만한 물건 없을까요ㅠㅠ?”
"없어없어.. 볼 수 있는건 다 보여줬어..
(본 물건 중에서) 이 정도에서 이제 결정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니
결국 본인 안쪽 컴퓨터 자리를 내어주시면서
"이 것 봐봐.. 여기 내가 이 단지 모든 물건들을 손수 다 기록하는데
이거 봤지, 이것도 봤지, 저것도 봤지? 없다니까~"
이제는 아예 키보드를 내어주시면서 직접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모두 본 물건인 것을 알지만서도
그래도 사장님 모니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매물들과
제가 본 물건들을 다 비교해봤습니다.
그런데.. 딱 1개! 안 본 물건이 있었습니다.
“사장님 이건 못봤는데요? 이건 뭐에요”
" 아 그거, 1년 전에 올라왔던 매물인데,
집주인이 나갈집을 못구했다고 다시 거둬들인 물건이야.
아마 못볼꺼야, 그리고 그 집은 일주일에 딱 30분만 볼 수 있어.
애초에 나갈 상황이 되려나 모르겠네"
“사장님, 그래도 모르니 전화 한 번만 해주세요!!!!ㅠ”
그 매물은 1년 전에 올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였고,
동일 평수대 저층 물건보다도 저렴했기에
갑자기 심장이 뛰었습니다…
잠시 통화하시고 난 뒤,
"오호라? 집주인이 나갈 집을 구했다네?
내일 토요일 낮에 딱 30분만 된다는데 볼꺼야?"
“무조건이죠!!!"
집상태는 양호했고
집주인은 17년동안
한 집에서 거주하신 분이었습니다.
2년 반뒤에 상급지로 이사갈집을
이미 구해 놓으셨고
당장은 전세를 찾고 계셨습니다.
결국..!
이렇게 숨겨져있던 보물같은 물건은
저의 1호기 물건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급하게 나간다던 집주인 때문에
수리 시간 확보가 어려웠고,
시기적으로 세입자를 바로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자향 튜터님 말씀대로
주담대로 잔금을 하고 나서 전세입자를 구하는
방법을 고민중이었었습니다.
지금은 규제로 불가하지만,
두 달간의 주담대 이자와 중도상환 수수료를 고민하니
약 천만원 정도가 더 비용이 발생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좋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저는 강한 확신으로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보러가던 중에도
대출상담사들 일곱분들과
대출여부와 상환방법을 확인했고
잔금을 하더라도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투자가 가능했습니다!
가계약을 하기로 하고
집주인을 만나러가는 길에
갑자기 부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받았더니..
" 집주인이 그냥 주전세로 더 살고싶다는데?
이거 놓치면 후회한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집주인이 주전세로 살겠다하여
더더욱 저의 투자가 조금 더
스무스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신중하려고 한 만큼 좋은 행운이 따라줘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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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소장 물건 리스트까지 잘 털었다!!!!!
모든 물건을 다 본다
한창 투자에 몰입하게 되면,
꿈에서 네이버 부동산 지도가 둥둥 떠다니고
아실 실거래가 숫자들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게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정신을 못차릴때도 있고요.
또 매임을 하다보면,
당연히 내가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바로 찾기도 어렵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한 물건들이 바로바로 나가는 것을 보면서
멘탈이 나가기도 합니다.
집요하게 책상에 앉아 해야할 것들을 해야하는데
이런 상황과 기분들이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하게,
스스로를 계속 더 갉아먹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정말 함께하는 동료가 있으면 힘이 납니다.
함께 올뺌을 하고, 목실감을 나누고,
마음의 위기의 순간, 갈피를 못잡는 순간에도
서로 의지가 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줍니다.
특히, 25년 1호기 모든 과정을 함께 해준
원정대 여러분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임장하고 임보쓰고 생각을 나눴던 모든 시간들이
올해 계획했던 작은 발돋움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실 원정대가 없었다면, 저는 망설였던 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윤이짜장님, 부여행맘님, 실천자님, 행맘님, 헤엄님, 한스님, 퀵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하게 독모로
다양한 이야기들과 마음을 다잡게 해준
열중 조원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저도 동료분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좋은 동료가 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 복기
동료가 없었다면 이 자리도 없다.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나누자
내가 먼저 그들에게 좋은 동료가 되자.
나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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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를 하고 나서 보니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두렵습니다.
제 스스로가
이 시장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앞으로도 직접 확신을 갖고
혼자서도 판단을 잘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지
계속 고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1호기를 통해
단순히 아파트 한 채를 얻은 것이 아니라
‘망설이던 나’를 이겨낸 결과물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고,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투자를 위해 지난 3년간
애써주고 시간 배려해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충분히 집에서의 시간을
헌신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안정된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더 힘내보는 가장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진짜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대장님 투자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렇게 복기글까지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정대 포에버~!~!~!~!!!! 😎
크 장부 매물 마지막 물건으로 투자하셨군요 1호기 데드라인을 정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네요 저도 물건이 날아가고 힘든 시기에 독모에서 대장님 1호기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나도 해내야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호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