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유르 서평] #159. 틀려라, 트일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 '스픽(SPEAK)'의 일잘러들이 장착한 것 :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

  • 25.07.17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159번째 독서 후기

 

(25년 - 독서 34, 후기 21)

 

 

 

 

이번에 읽은 책은

점점 핫해지는 영어회화 학습 앱

'스픽'을 일궈낸 일잘러들의 노하우를 담은

[틀려라, 트일 것이다] 입니다

 

 

스타트업 성장기를 다룬 책들이

시중에 꽤 많이 있는데요,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면서

재미있기도,얻을 것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책은

금융앱 '토스'의 산전수전을 기록한 책

[유난한 도전]입니다

(feat. "해내세요")

 

그 외에도 [배민다움]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인사이트] (마켓컬리)

같은 책들도 있습니다

 

 

스픽에서는 어떻게 일할까요?

그리고 거기서 배울 수 있는

우리의, 투자자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

 

 

책 제목틀려라, 트일 것이다
저자 / 출판사김지안 / 웨일북
읽은 날짜2025. 7
평점 (10점 만점)8점
핵심 키워드 3개#로우에고 #프로페셔널 #힘빼기
한줄평유망 스타트업 '스픽(SPEAK)'에서 일 잘 하는 사람들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연관지어 읽어볼 책유난한 도전

 

 

 

 

 

 

 

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새로운 시도 앞에서 틀릴까 봐 망설이고 있다면

 

1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과의 첫 만남

ㆍ 스픽에서 만난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

하이 에고의 시대 | 하이 에고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존 방식을 만나다 |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이란?

ㆍ 겸손한 천재들의 비밀

겸손한 천재들의 남다른 진짜 자신감 | ‘나의 틀림’을 인정하는 순간, 자유로움이 시작된다

ㆍ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세 가지 열쇠

첫 번째 열쇠: 긍정적인 호기심 | 두 번째 열쇠: 문제 해결자 마인드셋 | 세 번째 열쇠: 힘 빼기 |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이 궁극적으로 가져다줄 가치

 

2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생존 전략

[긍정적인 호기심이 전부다]

ㆍ 질문 없는 조직에 미래란 없다

쏟아지는 질문들 틈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나 | 질문은 공격이 아니다 | 질문의 역할 ① 양질의 토론과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 질문의 역할 ② 팀원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고민하게 한다 | 질문의 역할 ③ 앞으로 발생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여준다

ㆍ 고객에게 질문하라

제품을 완성하기 전에 질문하라 | 많은 돈을 쓰기 전에 질문하라 | 왜 안 쓰는지 질문하라 | 고객에게 귀 기울일 때 해결책이 선명해진다

ㆍ 비즈니스 세계에서 당연한 것은 없다

근본을 흔드는 질문에 답이 있다 | 당연함을 부수는 질문 ① 퍼널은 꼭 따라야 할까? | 당연함을 부수는 질문 ② 그게 최선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ㆍ 실리콘밸리의 ‘일잘러’들은 어떻게 회의하는가?

모든 내용은 사전에 준비한다 | 목적 중심의 회의를 한다 | 토론 중심의 회의를 한다 | 회의는 여럿이 모여 의논하는 것, 그 이상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자]

ㆍ 작지만 위대한 팀을 만드는 마인드셋

문제 해결자 마인드셋이란? | 오너십, 문제 해결력의 핵심 | 팀원들에게 오너십을 심어주려면

ㆍ 퍼즐형 인재로 경계 없이 일하려면

이제는 T자형 인재 대신 퍼즐형 인재 | 게시글 하나에서 시작된 ‘천하제일 변명 대회’ | 퍼즐형 인재들로 팀 구성하기

ㆍ 장처취장(長處取長), 잘하는 것을 잘하기

잘하는 것을 잘할 때 팀의 팔자가 바뀐다 | 각자의 강점에 집중하자 생긴 놀라운 변화 | 잘하는 것을 잘하기 위한 전제 조건

ㆍ 일의 순도를 높여라

순도가 낮은 일 | 순도가 높은 일 | 일의 순도를 측정하는 법

 

[힘 빼기의 기술을 연마하라]

ㆍ 안전한 실패를 반복하라

불확실성을 딛고 일단 해보는 것의 의미 | 똑똑하게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 세상에 완벽한 준비란 없다 | ‘아니면 말고’ 정신으로

ㆍ 경쟁의 링에서 내려와 안전지대로

그는 당신이 잘하길 바란다 | 안전지대가 곧 성장 지대다

ㆍ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사용자도 재미있다

아이디어의 채택 기준, 재미 | 아이디어도 생애 주기가 있다

ㆍ 잡담의 힘을 믿는다

수많은 기획이 ‘그 소파’에서 시작됐다 | 절대 작지 않은 ‘스몰 토크’의 힘 | 건강하고 효율적인 스몰 토크를 하려면

3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성장 전략

[탁월성]

ㆍ 탁월성은 타협하지 않음에서 나온다

물러서지 않아야 성장한다 | 목표와 타협하지 않는 법 | 채용에서 타협하지 않는 법

ㆍ 탁월성은 플래닝에서부터 시작된다

달이 커야 그 조각도 크다? | 좋은 기세를 만드는 탁월한 플래닝 | 팀의 성공은 플래닝에서부터 결정된다

ㆍ 탁월한 플래닝의 모든 것

플래닝의 큰 틀, 목표 설정과 전략 설정 | 전략 플래닝의 디테일 ① 문제 설정 | 전략 플래닝의 디테일 ② 이니셔티브 설정과 액션 아이템 | 전략 플래닝의 디테일 ③ 역순 검토

ㆍ 목표 달성을 위한 영점 조준, 지표 설정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스픽 지표의 역사 | 성장을 위한 지표, YOY |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표

 

[확실성]

ㆍ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

테스트를 통해 불확실성을 소거하라 | 스픽의 ‘가테시스’ 사이클 | 반복, 최선의 정답을 향한 가장 빠른 지름길 | 이터레이션 정신 |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ㆍ 목표가 와닿지 않을 때의 해결책

목표를 잘게 나누기 | 매출 경로에 따라 나누기 | 사용자 타입에 따라 나누기 | 마케팅 채널에 따라 나누기

 

ㆍ 모르는 것을 예측해야 할 때의 해결책

가정과 추정만이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 가정과 추정을 토대로 시나리오 세우는 법

ㆍ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측정해야 할 때의 해결책

믿음만으로 할 수 있는 캠페인은 없다 | 상관관계가 높은 선행 지표를 찾아라

 

[가시성]

ㆍ 일 잘하는 팀은 가시성이 높다

업무의 가시성은 기준의 통일에서부터 | 가시성으로 완성되는 프레임워크 | 가시성이 확보되면 따라오는 놀라운 혜택

ㆍ 가시성을 높이는 툴, 대시보드

좋은 대시보드의 조건 ① 일관성 | 좋은 대시보드의 조건 ② 실시간성 | 좋은 대시보드의 조건 ③ 목적성

ㆍ 내가 한 일의 가시성을 높이는 리뷰 문화

리뷰의 시스템화는 꼭 필요하다 | 리뷰에 가장 직관적인 틀, 신호등 트래킹

 

4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실전 문서 템플릿

ㆍ 플래닝 템플릿

ㆍ 프로젝트 문서 템플릿

ㆍ 분기 리뷰 템플릿

ㆍ AB 테스트 문서 템플릿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 요약

이 책은 전체적으로 영어 회화 앱 '스픽(SPEAK)'의 고성장 비결을 사내 직원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스픽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사고하고 판단하는지 등등의 과정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보니 직장인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약간 회사 세미나나 교육같은 느낌도 조금 들 수 있다 ㅎㅎ). 글로벌 회사이기도 한 스픽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인데, 여기엔 '낮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개방성'과 '공동의 일을 성공/성사 시키기 위한 프로의 마인드 및 업무능력'이 모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부류의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금융앱 토스 (toss)의 성공 방식을 다룬 책 [유난한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면 이 앱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펼쳤을 때 이 회사의 성장 스토리가 생생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유난한 도전]은 이승건 대표의 초반 실패담부터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생각되는 와중에도 자주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를 다루고 있어서 보다 소설 같이 이입해서 읽을 수가 있었다. 반면 [틀려라, 트일 것이다]는 왠지 처음부터 잘 나갔을것 같은 회사의 일잘러 매뉴얼 같은 측면이 좀 더 느껴졌다. 아마도 내가 평범한 직장인이라서 더 그럴 수 있다 :)

 

 

 

 

1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과의 첫 만남

P. 27

하지만 내가 스픽에 입사해서 경험한 현실은 그와 정반대였다. 그들에게서 공작새의 깃털 같은 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낮은 에고'로 지난 5년간 100배 성장이라는 전례 없는 성장 곡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기존의 생존 방식을 철저히 버려야 할 때임을 절감했다. 목숨처럼 지켜왔던 생존 방식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갈아탈 때가 된 것이다.

 

낮은 자존감을 먹고 자란 하이 에고는 매너리즘을 낳는다. 하이 에고 매너리즘에 빠지면 낮은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에고를 한껏 부풀려보지만 그것은 장기적인 해답이 되지 못한다. 누구보다 주먹을 꼭 쥐고 열심히 사는데 인생은 더 나아지지 않는 것 같고 피로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높은 자존감과 높은 에고' 전략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높은 에고와 높은 자존감은 결과를 만들어내긴 한다. 하지만 낮은 에고와 높은 자존감이 만드는 결과에 비하면 그것은 그저 그런 결과일 뿐이다. 높은 자존감과 높은 에고가 만든 결과가 '되긴 되네' 하는 수준이라면 높은 자존감과 낮은 에고가 만드는 결과는 '이게 되네?'라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이다.

P. 29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이란?

스픽의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을 이해하려면 '에고'라는 축과 '자존감'이라는 축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을 이루는 한 축은 높은 자존감이다. 여기서 자존감은 타고난 것이라기보다 성취를 통해 쌓아 올린 자존감을 일컫는다. 이 자존감은 스스로 수많은 실패를 정면 돌파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냈을 때만 얻을 수 있다. 타고난 자존감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면 스픽이 말하는 높은 자존감은 근거 있는 자존감이다. 타고난 자존감이 신의 선물이라면 스픽의 자존감은 투쟁을 통해 얻어낸 전리품이다.

 

나는 종종 스픽에서 팀원들이 높은 자존감을 획득하는 과정을 '하수구 뚫기'에 비유한다. 싱크대가 막혀 물이 안 내려가고 당장이라도 물이 넘칠 지경이라고 치자. 이때 자신의 손을 막힌 하수구에 넣어 직접 오물을 건져내는 사람만이 진짜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가짜 자존감은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을 필요로 한다.

 

이 책에서 줄곧 이야기 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그 안에서도 중요한 것을 찾자면 '로우 에고'라고 생각한다. 에고를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이는 투자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읽고 들은 많은 피드백과도 관련이 되어 있다. 그 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성과가 나지 않았다면, 그 방식을 철저하게 버려야 한다는 책의 내용에 완전히 공감한다. 내가 그 방식을 조금 보수해서, 고쳐서 다시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노력낭비 시간낭비일 수 있다. 차라리 철저히 무너뜨리고, 아예 백지로 만들어서 다시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괴롭겠지만 반복하고 지속하는 것이 곧 성장이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좀 더 기버 성향의 일잘러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 동안 해온 업적, 성과, 근속했던 기간들을 토대로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다'를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 그런 에고를 철저히 내려놓고, 지금을 기준으로 자신을 객관화 해야 한다. 메타인지라고도 표현되는 자기 인지 과정을 뼈저리게 느껴야지만 무너뜨리는 것, 그리고 새로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아마도 그런 과정을 스픽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경험 속에서 깨닫게 된 것 아닐까?

 

 

P. 31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나는 결국 해내는 사람이야'라는 믿음이 중심을 잡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진짜 자존감은 오직 나만이 나에게 줄 수 있다. 내가 속한 팀은 미친 듯한 속도로 성장하는데 나의 성취감과 자존감은 바닥일 수 있다. 내가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남들은 몰라도 나는 알기 때문이다. 직접 성취를 통한 높은 자존감, 이것이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첫 번째 요소다.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또 다른 축은 낮은 자의식, 로우 에고다. 여기서 스픽이 제시하는 로우 에고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방식을 가리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더 자유로워진 상태에 가깝다. 앞서 스픽의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CEO 코너는 '로우 에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것은 곧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P. 37

여러 차례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한 성취는 내 안에서 '진짜 자신감'으로 자리 잡는다. 이때의 자신감은 '내가 틀리지 않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아니다. '나는 또 틀릴 수 있지만, 또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자신감을 가져"라는 말을 듣는 순간 어쩐지 어깨를 쪽 펴고 주먹을 꽉 쥐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우리에게 잠깐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뿐이다.

 

일터나 일상에서 나만의 오답 노트를 만들어가며 쌓은 진짜 자신감이야말로 오랫동안 내 안에서 꺼지지 않는 연료로 작용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내가 틀렸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좌절된 순간도 반드시 찾아온다. 하지만 애초에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 순간을 '나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의 보완할 점을 발견할 수 있는 감사한 순간으로 여기게 된다. (물론 마음은 쓰리지만 말이다.)

 

언젠가 '실패에 대해서' 독서모임 발제문으로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간 실패는 실패라고만 생각했는데, 실패를 실패라고 인지하는 순간 나에게는 '실패 경험'이 하나 누적되다보니 그게 다음 스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는 실패를 실패가 아닌 '아직 성공하지 않음'으로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마치 에디슨이 1만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해낸 것이 아니라, 전기가 통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라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게 '나는 실패한 게 아냐.'라고 자존심을 부리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잦은 실패 끝에 무너질 것 같다면, 그로 인해 재도전의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생각을 달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어차피 정해져 있는 답은 quit하거나 (여기서 그만두거나), 버티거나 둘 중 하나인데 버티기로 결정 했다면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너나위님께서도 지난 월학 6강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든 일에는 up과 down이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실패했다고 해서 영원한 실패자가 아님을, 내가 지금 성공했다고 해서 이 성공이 영원하지 않음을 늘 알고 있어야 한다.

 

 

 

 

 

3장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의 성장 전략

P. 171

팀이 생존을 넘어 성장하기 위해 첫 번째로 갖춰야 할 DNA는 바로 탁월성이다. 탁월성은 단어 뜻 그대로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난 성질이다. 그럭저럭 먹고살 만한 수준의 성장이 아니라 제이 커브J-curve를 그리며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싶다면, 팀원 모두가 그냥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탁월하게 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스픽에서 팀원들과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나는 어느 순간 우리가 추구하고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이 탁월성임을 깨닫게 됐다. 탁월성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곧 '높은 수준'이다. 스픽은 언제나 내게 높은 수준의 목표, 높은 수준의 서비스,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요구했다.

P. 211

스픽의 '가테시스' 사이클

나는 어느 날 우리가 일하는 과정을 되짚어 보다가 모든 일들이 다음의 사이클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이클은 스픽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검증하고 적용하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이클로 그 원리가 단순하다.

1) 가설을 세우고

2)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최대한 작은 리소스로 테스트하고

3)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는 경우

4) 스케일업 하는 것이다.

 

가설을 세우고, 적은 리소스로 테스트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시그널을 반영해, 스케일업 하는 것. 나는 이 사이클을 '가테시스(가설-테스트-시그널스케일업)' 사이클이라 부른다.

 

월부학교를 하면서도 '높은 수준', 그리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일까, 지금보다 뭐가 됐든 많이, 자주 하면 그게 높은 수준이 되는 걸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에이스반을 하면서 조금은 깨닫게 되기도 했는데, 다들 그냥 적당히 잘 하는 수준이 아니라 <탁월하게> 잘 하는 것이,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 곧 높은 수준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탁월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두드러지게 뛰어나다는 것이다. 수백 수천 수만명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는 것이다. 그럴만한 실력과 마음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끝없이 배우고, 쌓고, 때로는 무너뜨렸다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방식으로 쌓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처절하게 배웠던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어떤 순간에도, 어떤 상황에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때 까지 해낼 사람이다. 빨리 마치고 싶다면? 빨리 J커브를 그리며 위로 올라가는 수 밖에.

 

 

P. 270

리뷰에 가장 직관적인 툴, 신호등 트래킹

아무리 리더라고 해도 팀에서 일어나는 모든 프로젝트를 실무자만큼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을 수 없다. 실무자들은 자신이 한 일을 자세하게 작성하고, 분석을 꼼꼼하게 하더라도 리더들이 궁극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잘되고 있나?', '내가 안심해도 되는가?'이다.

스픽은 모든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의 제목 앞에 신호등 색깔의 이모티콘을 붙여 프로젝트의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한다. 우리는 이를 '신호등 트래킹'이라 부른다.

 

회사에서 이직 전 직장에서는 매출 실적을 그날그날의 신호등으로 띄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적에 민감한 부서일수록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직관적으로 그날의 신호등이 무슨 불인지에 따라 앞으로를 준비하라는 신호이기도 했을 것이다 (물론 담당자들은 하루하루 너무 피가 말랐겠지만…)

 

투자자인 나의 신호등은 어떠한가? 우리는 사실 복기/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매 분기 신호등을 점검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파란 불만 들어오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어쩔 땐 임보가, 어쩔땐 건강이, 어쩔땐 가족이 빨간 불이었다. 그 빨간불이 단기간에 꺼지기도 했지만, 마치 고장이라도 난 듯 오래도록 빨간 불이어서 수리를 한참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내가 해야 하는 대처를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1) 지금이 파란불인지 빨간불인지 노란불인지를 나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를 비롯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잘 못한다. 내 건강은 이제 곧 빨간불인데, '난 괜찮을거야' 라면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대표적이다. 그럼 그 신호등은 또 한참 고장날지 모르는데 말이다.

2) 내게 빨간불이 켜진 영역이 어디인지를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보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고치면 된다. 그런데 나중에는? 불이 꺼지고 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원래 그런 퍼널도 없고, 영원한 최선도 없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 당연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하나색 부수어 나갈 때

더 나은 최선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게 될

정답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연함을 깨고 나아갔을 때만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뽑은 단 한 문장 (P.83)

 

 

(P.83) 어떤 영역, 어떤 경우에든 당연함을 깨는 순간이 곧 나아가게 되는 순간이다. 어떤 경우에도 익숙해지면, 편안해지면 거기서부터는 안주의 구간이 된다. 사실 세상 모두가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내가 평상시처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금씩 후퇴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마치 물가상승과도 비슷한 이치일까? 가령 월급이 동결된다는 것은 사실상 화폐가치의 하락인 것과도 마찬가지로…)

 

월부에서, 더 수준 높은 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수록 '익숙함을 내 손으로 부수고 새로운 영역을 기어코 찾아 들어가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힘든지를 느끼게 된다. 겨우겨우 올라온 산에서 누구나 다들 쉬고 싶어 한다. 잠시 앉아있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러다가 휴식이 반나절, 하루 종일이 되어버리는 게 문제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 혹시 나에게 '지금 내가 찾아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의 영역이 어디인지를 말씀해주시는 귀한 분이 계시다면' 그 말씀에도 온 몸으로 수용을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더 나은 것들을 발견해낼 수 있다.

 

모든 영역에서, 늘,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당연함을 깨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 의식을 갖자.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1) 새롭게 에이스반을 시작하면서 내가 식으로 성장을 채워나갈 수 있을지를 주변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 듣자. 귀한 조언을 주신다면 온전하게 수용하자.

2) 익숙한 영역이 있다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ex. 임보 쓰는 스타일, 방식, 나눔글 소재, 쓰는 방식 등)

 

 

 

 

 

 

 

4. 논의하고 싶은 점

 

스픽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로우 에고 프로페셔널리즘' 입니다. 여기에는 '로우 에고'와 '프로페셔널리즘' 두 가지가 모두 담겨 있는데요, 각각 자존감과 탁월성으로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각자에게 지금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영역은 어디이신가요? 자존심이라고 볼 수 있는 하이 에고를 자존감의 영역인 로우 에고로 내리는 것이 우선인지, 혹은 탁월한 실력이나 뾰족한 시선을 배울 수 있는 탁월성이 더 필요한지에 따라서 앞으로 각자가 채워나갈 부분도 서로 다를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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