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셈버입니다.
첫 실전반 수강, 첫 튜터링데이,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어리둥절하지만 재밌었던 하루였습니다.
7월의 여름은, 생각보다 더 더웠고, 머리는 뜨겁고…
혼자였다면 한두 시간 하다가 포기했을테지만.
같이 나아가는 동료들이 있어서,
그리고 계속 함께 보고 말해주는 튜터님이 계셔서,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의 임보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임보는 단지 정보를 모으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 흐름을 보여주는 것.”
그동안 저는 ‘정보를 얼마나 많이 담느냐’가 임보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만 담기에도 너무 바빴거든요….흑흑
그런데 동료들의 임보를 보며 알게 됐습니다.
왜 그 지역을 선택했는지, 무엇이 궁금해서 시작했는지,
어떻게 질문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답을 찾았는지 —
이 모든 흐름이 글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더라구요. (내 임보에 읍다)
이훈팟님은 프롤로그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질문의 뼈대를 잡았고,
달리조장님의 학군과 공급파트는 중점을 두어야할파트를 어떤식으로 전개하는지 흐름을 보여주셨고
와이케이91님은 시세와 흐름을 통해 ‘선택 기준’을 명확히 설정한것 같고.
나는돌멩이님은 지도와 시세를 엮어 ‘가격 왜곡’이 일어난 곳, 저평가 된곳을 읽는 시도가 보였습니다.
정보는 결국 따라오는 것, 그 전에 질문과 가설, 그리고 ‘내가 이걸 왜 보려 하는지.
임보를 쓴다는 건, 내 안의 혼란을 정리해가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오후엔 튜터님과 함께 비교임장을 나섰습니다.
비교임장지는 기존 임장지에서 바로 옆애 있는 곳으로 익숙한 곳이었지만,
환경은 조금 다른 곳이었는데요
튜터님의 시선으로 함께 다시 보니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같은 단지를 보더라도 “사람들이 이곳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입지나 생활권만이 아니라 “거기에 살아보려는 마음이 드는가”,
그런 시선으로 단지를 해석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그 와중에 튜터님은 개인질문도 받아주셨구요.
제가 요즘 가장 고민하고 있는
투자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존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생활속의 혼란스러움.
‘이게 맞나?’, '계속 이렇게 해야하는건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들 속에서 계속 흔들렸는데, 튜터님의 말씀에 중심이 조금 잡혔습니다.
버티는 과정 속에서 그냥 나아가는 것, 거기서 행복 한조각을 찾아보는 것.
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힘든게 나쁜거야?”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번쩍하셨다는데..
저 역시도. 그래.. 그게 나쁜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임보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
‘정보를 모은다’보다 ‘왜, 어떻게 보고 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생각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 있는 동료들의 임보를 BM하여 제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버린돌 튜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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