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서 약 1년간 강의 듣고 앞마당 만들어 지난 4월 말 용기 내어 서울에 1호기를 계약한 ‘대표’입니다.
전세까지 잘 맞춘 후 월부에 보답하고자 1호기 후기를 정성껏 쓰려고 했었는데, 고민글 먼저 쓰게 되어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좀 길고 복잡하지만 좋은 의견 많이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 말 계약하고 6월 초 제 중도금을 합쳐 기존 세입자를 이사 보낸 후,
제가 샷시등 인테리어를 하고
매도인이 새로운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하면
전세 잔금 후 열흘 뒤 쯤 제가 전세를 승계하고 매수 잔금하며 소유권 이전 하는 방법으로 계약했습니다.
잔금일은 따로 지정하지 않고 제가 잔금이 안되었기에,
전세 잔금일을 기준으로 매수 잔금일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매도인분이 매도 자금으로 급한 계획이 없으셨고 집에 근저당도 없고 전세계약 등에 협조적이라 참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부동산사장님도 일처리에 유능하시고 매도인과 신뢰관계가 돈독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인테리어 하던 중 6.27.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전세 계약을 아직 못했지만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기존에도 있던 내용이고,
제 계약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알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동료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동료가 용맘튜터님 대출 특강을 듣고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규제 내용을 알려주었는데,
전세대출 후 소유권 이전 여부를 3-6개월까지 확인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알려준 동료와 좋은 내용 강의해주신 용맘튜터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5군데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해보고 2군데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에 방문해 전세대출 가능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은행 고객센터는 대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업점 대출 창구에서 직접 알아보라고 했고,
영업점 대출 창구 직원은 '대출 심사할때 부터 대출 실행 할 때까지만 소유권 변동이 없으면 전세대출 가능하다"라고 하였고, 한 번 실행된 대출은 회수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안심하고 인테리어를 마쳤고, 인테리어 이틀 후 처음 본 손님이 가계약을 하였습니다.
순순히 진행된다 싶었는데 계약 전날 우연한 기회에 대출상담사로부터 “매매 진행중인 계약은 전세자금대출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가계약 손님 우선 내일 계약일에는 오시지 않게 해달라 하니 사장님이 임차인에게도 은행가서 대출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고, 사장님도 알아본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대출상담사님들께 전화를 돌려봤는데
가장 보수적인 분은 제 상황에 대해
이미 부동산 거래 시스템에 다 등록된 매매 계약 진행중이고 매매 계약 중에 전세자금대출이 실행되는 것이니 이번 규제에 적용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규제속에서 나간 대출은 회수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상담사님은 아직 규제 생긴지 한달이 되지 않아 은행마다 내부 규정을 만들고 있는 상태이며 은행 대출 창구 직원보다는 대출상담사님들이 은행 대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더 기다려 보라 했습니다.
다른 분은 이건 전세낀 집 사는 구조랑 같으니 상관없다고 하시는 상담사님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모두 말씀이 달라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몰라 고민이 되었지만 정신차리고 리스크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정말 회수가 된다면 전 은행에 돌려줄 돈이 없으며, 한번 대출 회수 당한 매물이니 다른 대출도 모두 막힐거 같았고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하여 투자금은 더 많이 들지만 강제저축이라 생각하고 현금전세를 맞춰보자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친정엄마한테 빌릴 수 있는 돈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번 손님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였으나,
사장님이 알아본 은행은 전세대출이 된다고 했으며, 아직 규정이 확실하게 나온 것이 아니니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시며, 가계약한 임차인과 매도인과 같이 이야기 해보려고 계약을 미루지 않았으니 잠시 후 스피커 폰으로 다같이 이야기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가계약한 임차인은 은행가서 알아보니 대출이 된다면서 계약을 진행하고 싶어했고 사장님과 매도인 모두 진행하고 싶어했으나,
이야기 하면 할 수록 혹시라도 대출이 회수 될 경우 오롯이 저 혼자만의 책임으로 대출금은 제가 알아서 갚아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규제가 없으니 그냥 진행하면 된다고 하였지만 저는 너무 불안해서 가계약금 배액배상하며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없는 자리에서 모두 잘 진행되길 바라며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 제가 너무 걱정이 많아서 일이 취소된 분위기로 되었고, 제가 걱정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하지 않지만 대출상담사들도 모두 말이 다르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내 자산을 지킬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과 친절하시던 매도인분 모두 이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난색을 표했고, 매도인분은 저에게 이렇게 불안하면 대출은 못받을 것 같고 현금전세는 어렵겠지만 사장님과 잘 상의해서 전세 계약을 맺으라고 하였습니다.
사장님이 나중에 전화해서 현금 전세가 참 어렵다고 하시며 매도인 분이 계속 기다려 줄 수는 없고 많이 양보해서 10월 말경까지는 기다려 준다고 하였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긴 내용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진짜 고민내용인데요.
이렇게 잔금일이 애초에 정해지지 않은 계약에 매도인과 오랜기간 신뢰를 쌓아 잔금일을 어느정도는 조정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사장님과 전세 계약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공동중개망에도 매물 올린다고 하셨지만, 제가 마음이 급해져서요.
잔금일이 약 3개월 남은 이시점에 그냥 다른 부동산에도 매물을 뿌려야 하는지, 아니면 현재 매수중인 사장님 명함으로 다른 부동산에 매물 소개만 하는것이 더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효과적으로 현금 전세 손님을 찾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계속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또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현재 매수 부동산 사장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처음 생각한 전세가(5억대)보다 맥시멈 1억정도는 낮춰서 계약할 생각도 있습니다.
구축이지만 전용 84 샷시포함 올수리급 첫입주, 3호선 초역세권 이라 나름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어렵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경험많으신 튜터님, 선배님, 동료님 도와주세요
제가 실수한 부분이나 잘못한 부분까지도 가감없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도 많이 알려주세요…
전 월부에서 배운대로 제 자산 꼭 지켜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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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대표님 안녕하세요. 일단 그간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겪고 결국은 기존 전세가보다 1억 낮게 현금을 갖고 들어올 손님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매도자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전세 매물을 뿌려볼 것 같습니다. 매도자분도 대표님께 잔금을 받아야하는 상황이어서 협조해주시리라 생각이 되어요. 어려운 상황에 모쪼록 투자가 잘 마무리 되기를 기도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627 대출 규제로 어려움이 많으시네요 ㅠㅠ 한가지 궁금한 부분이 전세 대출 실행 후 전세 대출이 회수될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그 부분은 세입자가 감당할 부분이지 대표님께서 감당하는 부분이 아니지 않을까요? 위에 말씀하시는 부분처럼 현재 계약 구도는 전세 승계 계약 구도로 현재 많은 분들이 해당 구도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기에 전세자금 대출이 정상적으로 실행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현금 세입자를 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현금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쉬운 부분이 아니기에 최대한 많은 곳에 매물을 뿌리고 세입자를 찾아볼 것 같습니다. 잔금이 3개월 남은 시점이고 잔금여력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시니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최대한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전세 대출 회수 부분이 임대인이 책임져야되는 부분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잘 마무리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매수 후 규제로 어려움 겪고 계시네요.. 위에 골드트윈님 말씀처럼 전세대출이 회수되는 경우 전세입자의 문제로 알고 있는데요~ 또한 은행별로 앞뒤로 3-6개월을 보기도 하지만 짧게는 10일만 보는 은행도 있더라구요! 이부분은 대표님이 같이 알아봐 주시는 부분 정말 중요한데! 실제로는 세입자분께서 은행에 확인 하셔야 하는 부분 이더라구요~~ 추가 확인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현금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 이라면 현재의 3개월이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라면 상위 지역까지 전세를 다 뿌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입자 버전으로 전화 해보시고 내 물건을 가장 잘 브리핑 해주는 부동산 사장님들의 물건만 홍보하면 어떨까요? 많은 고민 있으시겠지만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