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후기나 SNS 글 같은 걸 써보질 않아서 굉장히 어색하지만, 기록하여 되새기고 나에게 적용할 점을 찾아 내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가이드에 따라 함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강의 동안 화이팅!!)
재테기 오프닝 강의를 방금 막 다 들었습니다.
주옥같은 말씀들이 참 많았습니다만,
전 너나위님의 아내분께서 강남 아파트에 살아보신 이후에 말씀해주신 것들을 이야기해 주시며
“사람들이 많은 거 대단히 좋은 거 바라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안 살아봐서/경험해봐서 몰랐던 거라고”
(정확히 이 워딩은 아니었지만 이런 문장이었던..)
하신 말씀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투자를 결심하기 전에,
전 제가 특별히 대단한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x) 그렇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뭐 명품이나 네임드 아파트단지, 강남살이, 피부미용 관리 등에 관심이 영 없었습니다.)
그냥 적당히 벌고 적당히 아끼면서 살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특히 어렸을 때요. (지금은 30대 중반 미혼 여성입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게 오히려 멋/낭만이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순간, 나이가 들고 시간이 갈수록
제가 결정하는 많은 것들이 결국 ‘가격’에 의해서 선택지가 아예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커트- 왜냐면 ‘어차피 그 가격을 지불을 못 할 거니까 그냥 아예 안 봐버려야지’라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고 있었고, 아예 경험할 수 있는 것 자체를 스스로 한정시켜버리고 있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되는 거에요,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직장에 들어가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하니까
세상에 좋은 게 정말 많고, 꼭 돈이 있어야 그것들을 다 알게되는/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것들은 정말로 돈이 필요하거든요.
내 세상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작아져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정말 내가 나중에 소위 소박한 삶을 추구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게 나의 남은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내게 있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려고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하여,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경험하지 않으면 몰라요, 내가 지금 아는 게 전부가 아니고 노력하고 나아가면 더 좋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로 나아가기로 마음 먹으면 갈 수 있을 거에요. (저 스스로한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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