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울입니다.
실제 투자를 한지 1년, 복기글을 쓰고난지 6개월 후
❤️지투실전반 두잇나 튜터님과 별두잇나들❤️ 덕분에
저의 1호기 경험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쉬운 점이 많고 부끄럽지만
2호기, 3호기는 더 잘할거니까! 괜찮습니다!
그 때 느낀 점과 지금 느낀 점이 어떻게 다를지,
그리고 그것을 앞으로의 투자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간략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쓰다가 날아가서 간략해진 건 안비밀입니다)
렛츠고!
https://weolbu.com/s/FkX5kUlNWg
(🔼1호기 경험담🔼)
1호기를 통해 배운 점
✅잘한 점:
(1)가격이 오르고 가격 네고가 안되는 4급지를 무리해서 투자하려고 하지 않았다.
남들은 기피하는(?) 그 다음 순번인 5급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2)평일 퇴근하고 거의 매일 매물임장을 하러 갔다.
그런 행동들이 이어져 투자처로 기대하지 않았던, 워크인 한 부동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3)매수프로세스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던 세금부터 각종 부대비용들,
직접 해보니까 다음 강의를 들을 때 훨씬 잘 이해됨.
(4)거인의 어깨를 빌렸다. 라즈베리 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고 선정한 임장지에서 물건을 골랐다.
이후 자향멘토님께 매물코칭을 받고,
이어진 임보코칭에서도 잔쟈니 튜터님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
(1)매물 임장을 가긴했지만 그 단지의 부동산을 다 털지 않았다.
매도인과 친분이 있다는 부동산 사장님의 말만 듣고 매물털기를 하지 않았다.
이는 더 좋은 투자처가 없었을까하는 후회로 남게된다.
(2)기존에 충분한 앞마당을 늘리지 않은 채 조급한 마음에 매수했고,
대출규제빔을 맞았다.
23년 하락장에 지쳐서 잠시 쉰다고 생각하고 이직, 결혼을 했는데
그 때가 가장 좋은 시장이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간 사람들은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3)가계약전에 특약을 협상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시 돌이켜보니 정말 아찔하다.
프로세스를 잘 알고 숙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부대비용에 대해 무지했다.
법무비용에서 채권할인액을 미리 알아가지 않았다.
사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
각종 부대비용(장충금, 선수관리비)도 뭐가 있는지 몰라서
당황하지 않은 척하고 냈다.
위택스 카드혜택도 미리 알아두었더라면
카드한도 늘릴 때 그렇게 쫄리지 않았을 것이다.
주말에 카드사랑 통화한다고 진땀뺐다.
✅잘한 점:
(1)거인의 어깨를 빌렸다.
염치 불고하고 1년이 지난 시점 다랭튜터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 분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 지 아찔하다.
전세전수조사표를 만든 것이 내 물건 메타인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2)강의에서 배운대로 했다.
계약 당일날 도장만 찍고 나오도록 계약서 초안을 요청했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타 부동산에도 물건을 내놓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3)많은 부동산에 뿌리며 전세가 빠지도록 노력했다.
문자, 전화로 부동산 100개 가까이 물건을 내놓으면서
어떻게든 전세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4)손실이 지속되게 놔두지 않았다.
잔금을 치르고 난 이후에도 여유부리지 않고,
대출원리금으로 인한 손실이 없도록 세입자를 가리지 않고 받으려고 했다.
(5)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전세입자컨셉으로 전화해서
내 물건이 몇 번째로 브리핑되고 있는지 파악했다.
내가 잘한점은 아니지만 환경안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6)세입자가 협조가 되지 않을 때 편지와 과일바구니를 들고 설득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의미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
(1)전세계약서 원본만 확인하고 무슨 전세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리파인이라는 회사 처음봤다.
결과적으로 별 문제는 없었지만
세입자의 전세대출이 강의에서 그토록 강조한 질권설정 유형이었다.
채권양도인지 질권설정인지 그 때 명확히 알았더라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반환과정이 더 원활했을 것이다.
(2)연휴일정을 확인하지 않았다.
누가 황금연휴에 집을 보러 오겠는가?
그 기간은 그냥 없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전세를 더 빨리 더 많이 뿌렸어야했다.
(3)더 많이 뿌렸어야했다.
100개로 모자라면 상하위 생활권 1,500개 뿌려야하는데
너무 내 감정에 매몰되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이행하지 않았다.
(4)잔금일정을 넉넉하게 잡지 않았다.
매수때부터 잔금일정을 3~4개월정도 넉넉히 잡아야 했다.
(5)세입자가 집을 잘 보여주는 사람인지 미리 알아봤어야 했다.
사장님 말씀만 믿으면 안됐다.
부동산 사장님께도 내가 투자자임을 세입자에게 미리 밝혀달라고 했으면
세입자가 추후 거부감이 덜 들었을지도 모른다.
실거주자인줄 알고 집 다보여줬는데 이후에도 계속 집보러오니 뿔남.
✅잘한 점:
(1)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인테리어 업자와 컨택하려고 노력했다.(숨고, 당근 등)
(2)기왕 공실난거 월부 Q&A에 인테리어 할지말지 물어봤다.
보유 측면에서도 인테리어를 하는 게 낫다는 튜터님들의 의견을 따랐다.
(3)자주가서 인테리어 상황을 보려고 노력했다.
과자랑 음료수도 배치 완료!
(4)내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인테리어 잔금일자가 시공이 끝난 후로 협의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아쉬운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에 대해서 보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5)거인의 어깨를 또 빌렸다.
인테리어 특강을 수강함으로써
인테리어에 무지한 나 자신을 메타인지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
(1)인테리어 업체들에 방문만했지 견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더 많은 업체를 방문하고 견적을 받았어야 했다.
또한 휴일에는 사장님들 다 쉴텐데 그 일정을 고려했어야 했다.
(2)고른 벽지 색깔의 실제 시공사진을 보지 않았다.
연그레이 색을 골랐는데 시공이 끝난 후 연두색 벽지로 보이는 대참사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3)중요한 것은 두 세번 확인해도 모자라다.
분명 천장벽지 살리기로 협의했는데
어느 날 가보니 뜯겨있었다…
사장님은 내가 신경쓰는 것만큼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필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말해야한다.
✅잘한 점:
(1)명절때 세입자와 컨택하여 관계를 돈독히하고, 수리할 부분이 없는지 연락을 했다.
(2)구축인만큼 누수보험을 들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칭찬!)
✅아쉬운 점:
(1)수리 기준을 정하지 않았기에 훅 들어온 수리요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앞으로 적용할점
(1)매물털기
(2)가계약 전 특약협상
(3)부대비용 재확인
(1)전세전수조사표 유지
(2)전세 안나갈때 300개 이상으로 다 뿌리기
(1)시공업체 20개 이상 견적받기
(2)시공 실사사진 보기
(3)중요한 것은 계약서에 명시, 두번세번 말하기
(1)세입자와 지속적 연락(관계 돈독히)
(2)수리에 대해서는 나만의 기준 정하기(입주 한달 이내, 30만원 이상 등)
이 투자가 나에게 주는 의미
1)매수, 전세빼기 프로세스의 온전한 경험을 통해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
2)1호기를 하고난 후 조급증이 줄었음.
3)복기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앰.
(솔직히 매수할때는 힘들었는데 다시 돌이켜보니 할만하다!)
다양한 유형의 물건(ex.법인임차인)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김.
4)인테리어 경험을 통해 매물을 스캔하는 실력이 아주 약간 늘었음.
5)앞으로 더 좋은 물건으로 갈아끼우며 내가 원하는 금액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김.
1호기를 처음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긍정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청약통장, 비상금을 깨서 부족한 추가 투자금을 메꾸고,
금융비용을 갚을 때는 가족의 도움까지 받았습니다.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신 엄마에게 미안해서 정말 펑펑 울면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 지난한 과정을 겪으며 손에 쥔 등기필증이 어쩐지 초라해보이고,
나 자신은 더욱더 못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한 지 1년이 지나서 다시 보는 나의 1호기는
저에게 정말 고맙고 소중한 물건입니다.
왜냐하면 1호기는 저의 첫 투자물건이지 마지막 투자물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꿈을 이루게 해주는 나의 소중한 씨앗.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안겨주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물건.
더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한 디딤돌이자 반면교사.
1호기가 있기에 저는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나갈 여력이 생겼습니다.
1호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과거의 나 자신에게도 고맙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노력이 부족했고, 과정이 어려웠고,
남들보다 못한 투자이지만
투자자로서의 나울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하고 싶었던 잃지 않는 투자를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버는 투자로 돌아오는 2호기 경험담을 꼭 써보고 싶네용. 하핳)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끝으로 뜻깊은 복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두잇나 튜터님, 별두잇나분들 감사드립니다 :)
댓글
나울님 소중한 1호기 복기글 잘 읽었습니다. 1호기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신 모습이 멋지세요!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도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 화이팅!
맞아요. 나울님께 의미있고 소중한 씨앗과 경험이 되어주는 1호기의 의미를 알게 되신걸 너무나 축하드려요. 1호기는 그 다음투자를 위한 과정임을 알고, 경제적 자유로가는 첫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해보자구요.^^
전세빼기와 인테리어 경험까지!! 멋찌다 나울님!! 성장했고 더 성장해나갈 여력이 생겼다!! 복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투자도 응원하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