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첫 강의 수강 전에는 자모님이 누구신지 전혀 알지 못했다. 너나위님 얼굴만 유튜브에서 간혹 뵈었는데, 자모님의 강의는 참 세심하고 공감해 주시고 탁월한 통찰력이 있는 강의였다.

 내가 처음 여기 7월에 들어와서 4주째 느끼고 있는 감정과 의문들을 1년간 그대로 느끼셨던 것을 공감해 주셨다.

 그리고 8년의 시간, 교사라는 직업도 그만둘 수 있을만큼 전문가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을 돕고 계신다.

 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여기에 와 있는가.

 40대 중반, 투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내가 앞으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내 자리에 내 직업에 안주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시기에 도달했다. 아이들도 이제 점점 내 손이 많이 안 가도 될 만큼 자랐고, 나도 내 일에 대해 그리 어렵지 않을 만큼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날이, 내가 무언가에 열정을 쏟아서 도전해보고 결과를 내 보고 싶은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삶이 조금 무료해질 수도 있을 즈음, 이 곳을 만났고, 흥미도 느꼈고,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좀 늦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이 가장 빠른 때이고, 내게 맞는 시기여서 지금 여기에 온 것 같다.

 이번주에는 인생 처음으로 투자의 관점에서, 익숙했던 거주지를 떠나야하는 거주보유분리에 첫 발을 내 딛었다. 앞으로 남은 많은 단계들이 낯설고 두렵기도 하지만, 자모님의 강의를 듣고 벽을 부수어야 계단이 된다는 용기를 얻었다.

 자세한 부동산 매임부터, 단지 비교, 결과 도출까지.. 처음으로 하는 모든 단계를 완료하는 데 의의를 두고, 배워가려고 한다. 잘 못하고, 어렵고, 버겁기도 하지만 12월까지 서울 1호기 투자를 목표로, 고민했던 두번째 강의를 내일 수강신청하려고 한다. 월부 환경에 두어야 지속가능할 것 같다.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용기가 난다.

마지막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신 자모님께 감사하고, 어제도 3시간이 넘는 라이브 강의 정말 감사했다.

어떤 서울 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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