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월부학교 여름학기 다랭이꽃이 피5씁니다 벨라권] 계약이 파기되었는데 한 단어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25.08.11

안녕하세요, 벨라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전에 작성했던 내용증명서와 연결해,

가계약금 투자 시

꼭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진짜 어렵게,

마치 운명처럼 투자 물건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계약금 문자도 받았습니다!! 이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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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월부 2년 차,

그동안 강의에서 배운 내용과

여러 나눔을 통해 알게 된

특약 사항들을 꼼꼼히 정리해

다시 보냈습니다.

쉽게 넘어가지 않고,

배운 것을 토대로

한 걸음 더 신중하게

나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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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부분이 너무 빈약해서

제가 다시 내용을 추가해 송부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부동산 사장님께서

급하게 전화가 오셨어요.

 

부동산 사장님:

"벨라씨, 이 문구 보면 집주인이 절대 계약 안 해! 좀 조절해야 돼. 이거 꼭 해야지."

벨라:

"네? 그래도 꼭 필요한 건 넣어주셔야 해요 ㅠㅠㅠ 저 계약하고 싶어요, 사장님."

부동산 사장님:

"그럼 내가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다시 보낼게! 이거면 무조건 계약돼! 이번 주 안에 계약서 빨리 쓰자!"

벨라:

"근데 근저당 말소랑 계약 기간은 꼭 넣어야 해요! (근저당이 있는 주인 전세 물건이었거든요.)"

부동산 사장님:

"알겠어, 다시 보낼게!"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께 문자를 받고,

매도자분께서도 내용을 확인하셨는지

꼼꼼히 여쭤봤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가계약금을 송금드렸죠.

1호기를 했다는 행복한 마음에

저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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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갑자기 매도자분께서

다른 이슈가 생겼다며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저는 절대 안 된다고 단호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계약 문자를

꼼꼼히 확인하며 계약을 진행하려던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변경된 문구가 있었던 겁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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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은 배액배상(계약금의 2배)을

요구할 수 있는 문구인 알았는데,

계약금의 일부 배액배상이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매도자분은 80세의 어르신이셨는데,

무조건 계약금 일부만 주겠다고 하시며

배액배상은 절대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사장님께 폭언까지 하셨고,

사장님도 두 분이 알아서 하라며

사실상 포기하셨습니다.

 

저는 계약금

일부 배액배상이나

계약 유지 가능성을 계속 말씀드렸지만,

결국 매도자분께서는

두 가지 모두 불가하다고 답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이전에 나눔드렸던

내용증명서(링크: https://cafe.naver.com/wecando7/11580175 )를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변호사님께 상담을 받았는데

답변은 동일했습니다.

 

“100만 원 배액배상을 받아도,

세금 내고 변호사비 내고 시간 쓰고

생각하면 사실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무리 증거가 있어도 100% 승소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상황은 너무 절망적이였지만

다행이도 지방투자실전반 광클이되어

제주바다 멘토님과 만나게되었습니다!

멘토님께 조언을 구했고

멘토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계약을 억지로 이어가려다

배액배상 문제로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차라리 좋은 투자 물건을

새로 찾아보는 게 낫다.”

지금은 너무 억울하고 힘들겠지만,

마음을 잘 다독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결국 좋은 일이 다시 찾아올 거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 조언이 제게 큰 힘이 되었고

저는 그렇게 저희 1호기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마음 아픈 일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1. 특약 조항은 꼼꼼하게 확인하고 협상해야 한다

작은 문구 하나가 계약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조건은 포기하지 말고 부동산 사장님과도 적극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계약 변경 사항은 반드시 최종 확인하라

변경된 계약 문구를 놓치면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계약 진행 전 꼼꼼한 재검토가 필수입니다.

3. 법적 분쟁 시 현실적 조언을 듣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자

변호사 상담을 통해 비용, 시간, 승소 가능성을 냉정히 판단하고, 억울해도 때로는 빠른 포기와 새로운 기회 모색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진 제가 되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이 경험을 딛고 1호기 달성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월부인들 홧팅!

 

 

 

* 아래에 계약 관련 주요 문구를 정리해 드립니다.

미리 핸드폰 메모장 등에 작성해 두시면 실제 계약 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매수 (공통)

- 부동산 표시: 주소

- 매매금액: 3000,000,000원 (금액 협의 가능)

- 계약금 : 5,000,000 (금액 협의 가능)

- 중도금 : 3,000,000 (계약 시 입금) (매도인 거부 시 삭제 가능)

- 본 계약일 : 계약금의 일부 입금 후 1주 이내

- 잔금일 : 2025년 00월 00일

 

- 현 시설 상태에서의 매매계약이나, 잔금일에 누락된 사함 발생 시 매도인이 수리하기로 한다.

- 잔금일까지 공과금 및 관리비는 매도인이 부담한다.

-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하여 매도인은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하고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해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를 따른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327624 

[소중한사람] 2/19 선배님들 경험담 정리 # 특약 관련

 

 

 

 


댓글


또지또규
25. 08. 11. 19:16

다시 글로 보니 벨라님의 속상함과 그보다 강한 의지가 느껴져요. 벨라님 덕에 수월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고마워요! 😃

워렌부핏
25. 08. 20. 08:46

권님 ㅠ 이런일이 있으셨었군요 진짜 어렵게 찾은 물건이었을텐데 이런 일 겪으셔서 너무 화가났을거같아요... 특약 진짜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