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20대에 8500만원으로 수도권 투자했습니다. [늦은 1호기 투자 후기]

  • 18시간 전

 


안녕하세요 잴리입니다!

1호기 투자하고 2주 동안 여행 다녀오고 노느라 후기가 많이 늦어졌지만 지금이라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 1호기 투자는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수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흠 제가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말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그랬습니다.


20대에 월부에 들어와서 친구들이 여행 다니고 예쁜 옷을 살 때 저는 부끄러울 만큼 절약했습니다.
2년 동안 투잡을 하며 7천만 원을 모았고, 현재 8,500만 원으로 투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는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좋아하는 옷 안사고 매주 만나던 친구들을 멀리하면서 모았고.

모으면서 속상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지만 목표가 있기에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으며 제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비전보드를 작성하며 “나도 저 사람처럼 선한 영향력을 주는 투자자가 되겠다”라는 꿈을 꾸었고, 

퇴근 후와 주말은 온전히 강의와 임보, 임장에 몰입했습니다.

 

운 좋게 실전반 광클에 성공해 한가해보이 튜터님을 만나 ‘임보의 신세계’를 경험했고,
두 번째 실전반에서는 긍정 튜터님을 만나 비교평가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세 번째 실전반에서는 하하옷 튜터님의 “투자하세요” 한마디가 저를 움직였습니다.
그 말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준비만 하며 머뭇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고 현재 있는 앞마당 중 투자할 수 있는 매물들을 털었습니다. 

 

매주 지방과 수도권을 왔다갔다하며 지방에 투자할 물건을 찾았고 세 번의 시도 끝에 매코 광클에 성공해 빈쓰튜터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화로 하는 건데 왜이리 떨리는지 심호흡을 하고 전화를 받았고, 결과는… “잴리님 여기는 리스크가 너무 커요..”

그때 알았습니다. 내가 너무 조급했구나.. 어떻게 저환수원리의 리스크를 안보고 사려했지? 진짜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실망한 게 티가 났는지 튜터님이 힘내라고 다독여주셨고, 그렇게 매물을 통과 못하고 저는 방황을 했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그러면서 강의를 결제해 들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앞마당을 넓혀갔습니다.

같은 조였던 분들 중 세 분이 그 달에 투자를 하셨고 동료들의 투자가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저를 보며 부싯돌님이 방향을 많이 잡아주셨고, 덕분에 두 지역을 한 달 동안 분임, 단임, 매임..전임..매임..매임을 무한반복하다가 드디어 투자 매물을 찾았고 다시 한 번 매코를 넣었습니다.

 

전화 받기 전에 제발 매물 통과하게 해달라고 빌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매코 튜터님은 줴러미튜터님이었고, 결과는… 통과…!!!!!

매코 때 통과했던 집을 두 번 보러 갔고 두 번째 보는 날은 집주인과 다이렉트로 수리기간까지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천만원 네고를 던졌고 집주인은 가격은 이미 천만원 내린 거라 네고가 어렵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매물들 보다 여기가 싸다고 생각이 들어서 안 깎여도 수리기간만 준다면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고 알겠다고 하고 

특약왔다갔다하는데 손이 발발발 떨렸습니다. 

배테랑 동료들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흥분한(?) 저를 진정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느꼈던 건 와 나 진짜 많이 부족하구나 실전은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떨면서 특약왔다갔다하는데 집주인이 만나서 이야이하자고해서 부동산으로..! 심장이 쿵쾅쿵쾅 
가서 기죽지말아야지 하면서 말할 내용들을 달달달 외우면서 갔는데 내가 협상했던 사람은 아들이고 실제 집주인은 어르신이었습니다. 수리기간과 승계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는데 “나는 그렇게 복잡한 거는 싫고 그냥 여기서 살 사람한테 팔겠다.”라고 하셔서 실망했지만 일단 알겠다고하고 내 조건은 이거고 만약 생각 바뀌시면 연락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매물 하나가 날아갔고 매물을 털다가 이번엔 전세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2천만원정도 쌌지만 이번에는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주는 상황..동료들과 튜터님한테 물어보니 집을 안 보고는 사지 말라고.. 하셔서 가계약금 넣기 전에라도 한 번만 보여 달라고 진짜 살거다라고 말했고, 확실히 주변 시세보다 싸서 연락을 많이 받았는지 갑자기 집주인이 물건을 걷어 들였고, 일주일 후 집주인이 다시 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분이라 급하다는 걸 알았고, 300만원 가격협상까지 성공했습니다. 다음날 집 보고 바로 가계약금 쏘겠다고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부사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부동산에서 누가 하나도 안 깎고 집도 안보고 바로 가계약금까지 쐈대..” 

허탈했습니다.. 그냥 안보고 샀어야 했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매물도 날아갔습니다.

 

대선 전이라 집주인들은 네고는 커녕 갑자기 호가를 올리거나 걷어 들였고. 

어떡하지? 좀 더 기다려야되나..,이거 진짜 되는 거 맞나? 라며 의심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모님 라이브 강의를 듣는데 “지금은 넓혀서 봐야합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고 눈을 낮추고 더 넓혀서 보며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잔금이 리스크였기에 전세낀 매물 위주로 찾았고 찾은 물건 중 가장 싼 매물이 3년 전 올수리에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매도자는 결혼준비로 목돈이 필요했고,

무슨 용기였는지 "저기 더 좋은 생활권 단지랑 별로 차이가 없는데 3천만원만 깎아주시면 바로 할게요" 라고 던졌고

부사님은 말도 안된다고 하셨지만 “되면 연락주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며칠 뒤 연락이 왔고 3천까지는 어렵고 1천만원은 가능하대" 사실 1천만 깎여도 투자는 가능했지만 한 번 더 던져보았습니다.

“사장님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2천정도 깎여야 살 수 있어서요 죄송해요 ”

부사님한테 연락이 왔다 “아가씨 2천은 힘들고 1천5백까지는 될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안돼'

더 좋은 생활권과 비슷한 급지들을 다시 한 번 털었고, 그럼에도 여기가 조건에 부합했기에 사장님한테 하겠다고 말을하고 특약을 주고 받으며, 가계약금까지 넣었습니다.

 

투자할 매물 찾는 거는 1년 이상이 걸렸는데 계약은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잔금 전까지 법무통을 통해서 보수료가 가장 싸고 후기가 좋은 곳을 찾았고, 

잔금 날 준비해야 할 서류들과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몇 번을 체크하고 3주 뒤인 잔금날이 다가왔습니다.

3시간 전에 미리가서 누수랑 장기충당금, 세입자 우편물과 실제 동일한지 등등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실제 계약서에 들어가는 등기부등본과 특약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 체크하고 또 쳌 쳌쳌… 

법무사와 매도자가 왔고, 계약진행..!  정말 많은 서류들이 왔다 갔다했습니다. 

충당금 받고 선수관리비, 잔금 보내고, 복비, 세금까지 이체 완료!! 

하.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떨리지만 나 자신에게 정말 매우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투자의 길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시작했습니다.
매 주말마다 새벽 기차에 몸을 싣고 임장지로 향하는 그 길은
생각보다 훨씬 외로웠습니다.

친구들과는 멀어졌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적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앞서 간 선배 투자자들의 발자취를 보며,
“저분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나도 나약해지지 말자. 꾀병 부리지 말자.”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진짜 그만두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내가 이 길이 맞나?’라는 의심이 수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떠올린 한 문장이 있었습니다.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야말로, 성공에 가장 가까워진 때이다.”

그 말을 마음속에 수백 번 새기며,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버텼습니다.
결국, 그 작은 ‘조금 더’가 모여
1호기 투자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길은 외롭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같이 달려준 동료들, 앞서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발자취,
그리고 흔들릴 때마다 제 마음을 붙잡아 준 동료들과 책 덕분에
저는 오늘도 다음 투자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저를 이끌어 주고 응원해 준
찬스님, 하하옷 튜터님, 천부조장님, 스뎅님, 나야나님, 탕조장님, 잠토님, 불사조, 부싯돌님, 서투기조원들, 부린아씨님, 긍정이들, 빈쓰튜터님, 줴러미튜터님, 김다랭튜터님, 지투기조원들
덕분에 저는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한 점

    가계약금을 넣기 전까지도 벌벌 떨었지만 무섭다고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그냥 한 거

  • 부족했던 점 
    치열하게 매물 털고 가격 협상 하다가 막판에 힘 빠진 거 끝까지 같은 매매가, 같은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할 것

    가구 협상 놓친 거

    잔금날 집 다시 한 번 확인하기

    한국공인중개사협회들어가서 실제 있는 부동산인지 대표가 맞는지 확인

    모든 협상은 가계약금 넣기 전에 협상할 것

 

 

첫 투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저는 이제 더 단단해졌고, 다음 투자에서는 더 치밀하고, 더 성장한 투자자가 될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의 첫 투자에 용기를 주는 선한 영향력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하하옷
25. 08. 11. 21:12

잴리님 축하드려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잴리님😍 너무 멋집니다ㅎㅎ 1호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멋진 투자자로 나아갈 잴리님 응원할게요!!❤️

자할
25. 08. 11. 21:21

잴ㄹ님 축하드려요!!! 1호기를 얻기까지의 노력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애 많이 쓰셨어요!!!

투울라
25. 08. 11. 21:21

잴리님 축하드려요!!! 1호기라니?!?! 너무 기쁘네요ㅎㅎ 후기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