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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비전보드를 만들면서, 나 나름대로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적어 낸 것이 과연 "내가 원하는" 목표인가? 아니면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목표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적어야만 진정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열망과 에너지가 나온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한 주였다.
이번 주에는 핑계댈 요소들이 참 많았다. ㅎㅎ
퇴사를 마무리했다. 귀신같이 퇴사 다음날부터 아침마다 일어나던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임장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걸음 수가 많았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 임장 다녀오고 나서 바로 누웠다.
강의와 면접이 계속 잡혀 있었다. 여러 지역으로 돌아다니느라 이동 시간에 진을 다 뺐다.
그래서, 2주차 과제 마감이 되는 오늘에서야 겨우 강의를 모두 들었고, 복습을 모두 했고, 후기를 이제 적는다.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핑계가 많아진다. 핑계가 많아진다는 것은 목표와 멀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웰씽킹>, 켈리 최
핑계가 많았다. 목표와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목표는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개의치 않았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지 꾸준하게 생각하면서 나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목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과거 내가 행동했던 결과의 합이다.
투자의 길은 고독하다.
그 이유는, 성공한 투자자가 소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동료들... 모두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올라오는 경제 뉴스 기사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세상의 비관론 안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우직하게 버티는 것이 바로 투자 고수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어하지 말자.
나의 목표를 지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하자.
부동산의 입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가?
부동산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신조어를 모두 알 것이다.
[브역대신평초], 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신축, 평지, 초품아.
물론, 이 모든 요소들이 모여 입지가 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직장"과 "교통"이다.
아파트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왜냐하면 아파트는 실제로 있는 주거공간을 가지고 가치평가를 통하여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집에서 살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잘 생각해보자. 내가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브랜드? 대단지? 신축? 다 좋다. 하지만 다 플러스 알파의 개념이다.
[직주근접], 직장과 주거공간이 근접해야 한다.
작년에는 자차로 1시간 가량 가야 직장에 다닐 수 있었다. 대중교통은 아예 없었다.
중간에 교통사고라도 나는 날에는 30분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자차로 20분이면 출근을 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기는 하다)
삶의 질이 얼마나 달라졌는가?
만약 환승 없이, 버스 하나로, 아니면 지하철 하나로 바로 출퇴근할 수 있었다면 자차가 필요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삶의 질이 또한 얼마나 달라졌겠는가?
브역대신평초에서는 알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부동산의 입지평가 기준.
직장과 교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저환수원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평가 / 환금성 / 수익 / 원금보전 / 리스크관리.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리스크관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참 역전세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부동산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나조차도 그러한 뉴스를 알고 있었으니, 정말 온 나라가 시끄러웠나보다.
매매가는 낮아지고, 전세가는 오르면서 전세금을 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던 것이다.
그 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부동산은 위험해.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지. 내 집만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 위기만 버티고 넘긴다면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라면 올라가겠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공부도 하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한 채 가격이 떨어지니 무서움에 매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리스크 관리가 안되어 버티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버티고 있으면 오른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당장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으니 눈물을 삼키며 매도하는 것이다.
오빠는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아주 강렬했다.
그래서 다들 하던 영끌을 해서 집을 샀다.
그리고 고금리에 버티지 못해서 결국 한 채를 팔았다. (그와중에 여러 채를 산 것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몇천만원의 손실을 남긴 채.
부동산 투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다.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리스크관리를 하지 않아서 손실이 난 것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잃지 않는 투자라는 단어였다.
투자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분명 내가 인지하고 리스크가 있다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스크관리까지도 내가 대비를 한다면 버틸 수 있고, 버틸 수 있다면 결국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바뀌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흐름에 따라 융통성을 가지며 기준을 세우자.
좋은 투자처인지 알아보는 선구안과,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hitting 능력을 가지려고 노력하자.
월부 환경 안에 들어오면 사실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
열심히 살아오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서 게을러진 나는 더더욱 그러했다.
인생 사는데 참 이렇게까지 살아야해? 라는 생각을 아주 많이 했다.
한참 영어 과외를 했던 적이 있었다.
영어 과외를 하다 보면, 정말 여러 부류의 아이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하라는 대로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내가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알려주고,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주는데도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하는 아이들은 결국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아이들은, 빠르던 느리던 결국 성적이 올랐다.
공부를 못했던 사람이 공부를 잘하기까지의 과정을 압축해서 알려주는데 이걸 왜 안할까, 하는 답답함이 있었다.
아마도, 기초를 쌓아 나갈 때까지의 그 정체된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투자 공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체하는 구간에서는 지속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 사람이 진짜 나한테 제대로 알려준 게 맞나, 아니 다른 애들은 저렇게 해서 성적이 빨리 올랐는데 바꿔야되는거 아닌가, 남들은 다 앞서가는데 나는 뒤쳐지고 있어. 불안하고 의심이 간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그러한 정체기를 겪으면서 기초를 단단하게 다진 사람만이, 더 높게 갈 수 있다.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요소 요소들을 모두 천천히 다져 나가자. 하나만 집중해서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모든 기초를 단단하게 쌓아 나가야, 그 이후에 더 크게, 더 높게 성장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부자의 그릇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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