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님 안녕하세요 :)
우연히 소액투자스터디로 자모님을 알게되었고,
정말 진심을 다해서 알려 주시려는 모습에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적었던 남편도 이 분은 정말 진심으로 가르쳐 주시려는 게 느껴진다며 요즘 자모님이 쓰신 칼럼이나 영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 남편과 함께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전합니다. ㅎㅎ
우선 소개를 잠깐 하자면
30대 중반 서울 거주하는 신혼부부이구요.
어제 라이브 강의때 반신반의하며 질문글을 올렸는데
그 질문이 라이브강의에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네,,제가 바로 21년도 상투, 영끌 부부랍니다..하하🤣
너무 내용을 간략하게만 쓴 것 같아 조금 더 자세히 써봐야겠다 싶어 용기내서 글을 써 봅니다..!
2021년 결혼할 당시 벼락거지가 될까 두려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대출을 최대한 끌어 모아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당시에는 매물이 나오자마자 사라지고, 평생 살 집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결국 집은 전세를 놓고 저희는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가가 낮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매도를 고민한 주된 이유는
1)매수한 집은 노원구 ㅇㄱ동에 200세대 정도되는 아파트인데 세대수가 너무 적어 거래량이 별로 없다는 점
2) 지하철 역 바로 앞이긴 하나, 지상철이라 소음 이슈가 있어 크게 사람들이 선호할 단지가 아니라는 점
3) 주변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이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주택 구매의 80% 이상이 대출이었기에 이자 및 원리금 상환액이 커 모을 수 있는 저축액(투자금)이 현저히 적다는 점입니다.
기회비용을 고려해 빠른 매도 후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지,
(저축이 다소 적더라도) 이 아파트를 가지고 가면서 투자를 진행할지 많이 고민이됩니다.. ㅠㅠ
현재 호가는 -5천 이상이고,,
그간 대출이자를 생각하면 훨씬 더 손해가 큰 상황임에도 상승여력이 있는곳에 재투자를 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떤 게 맞는 결정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ㅜ.ㅜ
전세를 놓고 나와있긴 하지만 전세가율이 높지 않은 곳이라 대출 잔액이 여전히 크고,
매달 월급의 약 35%는 대출 원리금(대부분 이자) 상환, 15% 정도는 저축에 쓰이고 있어
종잣돈 마련도 쉽지 않네요.
(부부 연소득은 세전 9천만원이고, 가용자금은 3천만원 미만입니다)
자녀계획도 마음은 간절하지만, 현재의 재정 여건상 현실적으로 감당이 어려워
딩크로 살며 자산 형성에 집중하자는 방향으로 남편과 함께 뜻을 모은 상태이구요.
강의에서 배운 수익률 계산 시 2인 기준 은퇴자금으로 36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최대한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습니다.
은퇴자금도 계산해보고 강의를 들으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보유한 집이 저희 전체 현금흐름을 묶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답답한 마음도 큽니다. ㅜ ㅜ
이대로 보유하면서 장기간 버티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일정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매도 후 리셋하는 것이 나을지,
혹은 조금이나마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금을 조금씩 모아 재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
혹시 자모님께서 제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그리고 어떤 우선순위로 대응해 나갈지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어제 라이브 강의에서 말씀주셨듯
매도를 하고 다른 가치있는 아파트를 매수할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 저희 부부도 이번에 자모님이 강의하시는
열반기초반 수강 시작으로 투자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소비욕구가 생길 때 마다 소비자산이 아닌 생산자산을 구입하자! 라는 마음으로 소비도 절제하고
늦게 퇴근한 날에도 10분만이라도 책을 보고 자야지! 하며 남편과 같이 독서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비록 여기 계신 훌륭한 선배님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노력이지만 어제와 다른 우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액투자 라이브를 들으며 또 한번 마음을 다잡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끄러운 글이지만 용기내어 질문을 하게되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진심어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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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타님 안녕하세요! 너무 간절한 사연에 마음이 어려우실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ㅠㅠ..! 기존에 샀던 집이 손실이 큰 상황이고 그간 갚았던 대출이자나, 앞으로 갚아나가야할 대출이자 손실등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지금 공부를 시작하려고보니 나에게 마이너스만 주고 있는 이 자산이 너무 미워보이기도 하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자책감 등이 들어서 감정적으로 손해본것을 빨리 만회하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조급한 선택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급하게 매도결정을 내리시는 것보다(더군다나 손실이 크기때문이예요ㅠㅠ) 찬스타님께서 열반기초를 들으시면서 공부를 해보시면서 내가 가진 자산의 가치가 판단이 될때, 그리고 손실을 보고서라도 팔아서 더 좋은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실력이 생겼다는 판단이 들었을때 그때가서 확정 손실을 짓고 매도를 할것인지 말것인지 고민을 해봐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실력이 없으면 내가 매도하고 돈이 손에 쥐어지더라도 어떤 아파트를 사야되나 그때가서 고민이 되실거고, 그 자산을 매수하고 떨어졌을때 또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되실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공부를 차분히 해나가시면서 실력을 먼저 쌓는것에 집중하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마 질문하시기까지 공개적인 장소에서 상황을 오픈하는것이 어렵고, 많이 망설이셨을텐데 용기내어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스타님! 지금같은 다짐이라면 꼭 잘해나가실 수 있을거고 잘하실 수 있다고 응원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 아파트가 가지고 가도 되는 자산인지 매도해야하는지 너무 답답하시다면 월부에는 전문가분들께 투자코칭이라는 것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있어요!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앞으로 포트폴리오나 투자 방향성등을 알려주시는건데요! 나중에 한번 신청해서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찬스타님 화이팅이예요!!
찬스타님 안녕하세요? 찬스타님의 간절함이 담긴 글을 읽고 저 역시 찬스타님의 입장에서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별로라는 생각에 빠르게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고 싶거나 팔아버리고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공부가 안된 시점에서는 어디로 갈아타야할지, 지금 손해보고 파는게 맞을지 답답하기만 하죠... 그러다가 또 다시 잘못 판단할 수도 있구요. 물론 실력이 쌓일 때까지 공부를 계속 해나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찬스타님 현재 상황에서는 매달 나가는 금액과 모으기 힘든 종자돈이 아쉬울 수 있어 올바른 판단을 좀 더 빠르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 글만으로는 찬스타님의 정확한 금융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투자코칭'을 통해서 거인의 어깨를 빌려보는게 어떨지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이미 수많은 경험을 통해 실력이 검증되신 멘토, 튜터님들께서 저보다 훨씬 더 선명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찬스타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찬스타님 안녕하세요! 찬스타님의 글을 읽으며 얼마나 마음이 어려우실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용기있게 글을 남기시고 나아가려는 모습이 참 감동이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찬스타 님의 입장에서 많이 고민을 해보고 답변드립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집을 손해보고 매도한다는 것은 그 손해를 감당하고도 더 큰 이익이 있을경우, 즉 손해보고서라도 갈아타야할 물건이 있거나, 아니면 절대 감당할 수 없어서 매도해야하는 경우 2가지인데 지금 찬스타님의 입장에서는 2가지가 모두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축액이 적고 나가는 금액에 마음이 아프실 수 있지만 어쨋든 노원구의 아파트이기때문에 서울아파트 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분명 가치를 찾아갈 단지이기 때문에 저라면 그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갈아탈 단지를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상투에 잡으셨어도괜찮아요 찬스타님. 다음 투자에서 더 좋은 투자를 하면 됩니다. 정말 괜찮아요. 이렇게 질문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멋집니다.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