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한히 상상하는대로 이루어낼 무한한상상입니다.
9월 2일 화요일 매물코칭 받은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8월 말 서투기의 막바지를 달리던 4주차..
1호기를 투자하기 위해 열심히 단지를 추리고
최종 3개의 단지를 추려서 매임을 하다가 문득
“지금 이렇게 하는게 맞나? 이게 최선의 단지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추린 단지가 올바르게 찾은 단지인지?”
“이렇게 생각해서 선호도 판단의 결론을 내면 되는지?”
에 대해서 가장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점검이라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월요일 아침에 신청을 했는데 덜컥 광클에 성공해 버렸습니다..!
회사에서 틈틈히 질문지에 답변을 적으면서,
제 생각의 흐름을 보여드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적었습니다.
답변을 제출하고 마지막에 시간을 선택하니 배정된 튜터님이 이름이 딱 떴는데…
어머나 세상에..
우연도 이런 우연이?
8월 돈독모에서 영광스럽게도 만나뵐 수 있었던 “빈쓰” 튜터님이셨습니다..!
얼굴까지 아는 분께
제 부끄러운 실력을 보이게 된 것에 부끄러움 반,
그래도 훨씬 내적친밀감을 갖고 코칭을 받을 수 있겠다는 반가움 반을 갖고 전화오는 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사실 이 날은 제가 9월에 신청한 강의의 오프라인을 수강하기 위해 월부 사옥에 있었습니다.
빈쓰님이 혹시나 사옥에 계실까 해서 여쭤봤는데 그건 아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계신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으로 매코를 받을 순 없었겠죠 ㅠㅠ)
5시 45분쯤 마침 휴식시간을 주신다고 하셔서,
얼른 조용한 위치에 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제가 했던 질문지와,
지금까지 후보로 살펴보던 단지를 다시 한 번 체크하였고 6시가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적었던 단지 A, B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A는 초역세권이지만 입지 떨어지는 신축, B는 똑같이 역세권인 입지 좋은 구축 이었습니다.
강의에 너무나도 많이 나오는 그런.. 예시였습니다.
일단은 저는 1순위로 A를 선택했는데요,
급지가 낮은 비균질한 생활권이지만, 그래도 3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고,
신축 초역세권이고, 학군도 나쁘지 않은데 무엇보다 투자금이 저에게 딱 맞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위치에 이 연식에 이 매매가격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튜터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신축이고 역세권이긴 하지만, 이 생활권은 선호도가 떨어지고
이 지역의 1등생활권 대장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많이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이 가격은 싸지 않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적용할 점 : 생활권의 선호도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비교평가의 대상을 좀 더 넓게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투자금 근처의 단지들만 확인해보다보니 A 단지가 싸지 않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땅은 A단지보다 B단지가 더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B단지는 A단지보다 상위 급지에 생활권 선호도도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A단지를 참 멍청하게 뽑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ㅠㅠ)
사실 3대지구 업무접근성은 둘 다 비슷하거나 B가 조금 더 좋은 수준입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군도 비슷했고 학군을 따지면서 수요를 이끄는 단지들이 아니다 보니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빈쓰튜터님은 구축을 샀을 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읊어주셨습니다.
- 재건축, 리모델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 분담금 이슈.
- 재건축, 리모델링의 기한이 다가올수록 전세금이 낮아질 수 있다. → 역전세 이슈.
- (저는 그 전에 팔건데요?) 그 즈음이면 규제지역이 될 수도 있다. → 다주택자 세금폭탄 이슈.
- 전세금의 상승이 더디기 때문에 저축액이 낮은 나에게는 현금흐름이 부족할 수 있다. → 이후 투자 어려움
무엇보다 B단지를 투자했을 때 총 투자금이 내 저축액에 비해 과하다 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B단지의 땅이 좋고,
주위에 간접적인 호재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적용할 점 : 구축을 투자했을 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를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사도 됩니다.
이걸 듣고 싶어서 다들 매코를 신청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뭔가 저는 튜터님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이렇게 느꼈습니다.
“사도 돼요.. 사도 되는데.. 참.. 이게.. 돈은 벌 수 있는데.. 매수 안 해서 못 버는 것보단 좋잖아요?”
저 조차도 최선의 단지라는 확신은 없었고,
튜터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지성으로 덤벼들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번 더 여쭤봤습니다.
저 : “이거보다 더 좋은 단지 제 앞마당에 있는거겠죠?”
튜터님 : “당연히 있죠. 근데 찾을 수 있겠어요? 그러다 이 물건 날아가면 못 사고 후회만 할까봐 그래요”
저 : “더 찾아볼게요. 9월에 내마실 하면서 열심히 찾아볼게요”
튜터님 께서
A지역과 B지역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서 숲을 보는 법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생활권 순위를 구분하는 방법, 그리고 입지와 연식을 +/- 나눠서 분류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스스로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튜터님 앞에 섰었구나의 부끄러움을 가진채 코칭을 종료하였습니다.
솔직하게 많은 이야기 해주신 튜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9월에 진짜 물건 찾아서 1호기 후기 쓰겠습니다..!!
댓글
내 투자금에 들어오고 입지는 떨어지지만 역세권에 신축! 저라면 매수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매물이 싼가?" 라는 질문을 한번 더 해봐야 하는 군요....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