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어렵다는 ‘실전반’을 선택한 이유]
목표는 구체적이고 선명한데, 생각만큼 월부 정규 과정을 따라가지 못했고, 잘 하지도 못했다.
실전반 강의 신청할 때도 내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어렵게 수강하게 되었는데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회를 날리고 싶지 않았다.
못해도 그냥 가자는 생각이 강했다.
추측컨데, 내가 된 이유는 너무 더운 날씨라서 많은 분들이 나중에 하는 걸로 미룬 것은 아닐까 싶다.
실전반에 들어가기가 너무 무서웠지만 변하고 싶다는 열망도 그만큼 강했던 것 같다.
이보다 더 부끄러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여전히 실력은 부족하지만 나는 너무 행복하다.
[실전반을 듣기 전후로 달라진 점]
조장님이 조를 짜고 일정을 정해주셔서 조원들과 함께 해야하니 못한다고 할 수 없었다.
전화 한 통 하는데 저항감이 장난 아니었다. 하지만 전화임장 양식을 공유해주시는 분들 덕에 용기를 내서 전임을 하게 되었고, 더불어 매임까지 했다.
투자와 연결되는 세세한 강의과 교재 덕분에 단지 선호도 분석까지 할 수 있었다.
최종오프모임때는 튜터님의 피드백이 있었고 조원들의 임보 발표 덕분에 많이 배웠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임장이 임보에 어떻게 반영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너무 신이 나서 메모장에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를 적어보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 끝을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잘 막힌다.
하지만 튜터님께 받았던 튜터링 내용을 기억하고 있고,
강의 내용을 임보에 BM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질문할 줄 모르는 나는 처음 실전반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뭘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동안 들은 이야기는 매일 하나씩 튜터님께 질문하라였다. 물론 마음을 그렇게 하고 싶지만 할 말이 없다. 좀 슬펐다.
그런데 튜터님이 먼저 연락을 주시고 질문해주셨다. 그게 엄청 고마웠다.
나의 고민은 매도할 부동산이 있음에도 행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아마도 두려움과 회피의 한 형태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함께 매도 과정을 진행해 봐요”라는 튜터님의 말씀 한 마디에 너무 감사했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그렇게 과제를 받아서 제출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마음과는 달리 행동은 또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이용해 튜터링 전날 과제를 서둘러 작성해서 제출하곤 했다.
그 결과 여러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고 얼마 전에는 손님이 왔었다.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역시 나는 겁이 많았던 것이다. 튜터님은 이제 부동산과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축하해주셨다.
이렇게 행동 할 용기를 얻었다. 생각보다 내가 가진 부동산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나 보다.
이거는 좀 충격이었다. 그래도 강의를 어느 정도 들었고 투자 원칙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현장에서 매임을 하고 나면 나의 선호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단지 선호도와 지역 분석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조장님께 반복적으로 여쭤보곤 했는데, 3번째 답변을 듣고나서야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조장님을 그럴 때마다 설명을 길게 해주셨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셨다. 내가 이해할 때까지.
[적용해보고 싶은 점]
[앞으로의 다짐]
그리고 튜터님과 조장님, 그리고 조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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