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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경험담

멈춰보니 알게된 것들 (번아웃 오신분들 보세요) [프로 참견러]

25.09.10

 

 

안녕하세요 프로 참견러입니다:)

 

월부학교 3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도 끝을 향해가고있습니다

다음달 계획은 이미 다들 세우셨겠죠?

 

어떤 분들은 Kepp going!! 을 외치시며

의지를 불태우실테고

또 어떤 분들은 그간 무너진

가족/직장/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잠깐의 쉼을 선택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첫 월부학교를 마치고나서

저는 '쉼'을 택했었는데요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깨달은게 있어서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기 희망합니다

 

 

 

 

관성의 법칙

 

작년 봄학기, 첫 월부학교를 하면서

즐겁게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하지만 성장은 언제나 극단에서 일어나고

크고 작은 문제를 만들죠

 

회사, 건강, 가족이 차례로 무너지게 되면서

버텨낼 재간이 없더라고요

 

고민끝에 잠시멈추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대신 돌아올 날을 정해두고 그 사이에는

회복에만 집중했어요 모든걸 내려놓고요

그리고 3-4개월을 보낸 후 다시 시작할 때

알게 된 것은

 

투자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

는 것입니다.

 

 

 

관성의 법칙: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정지 상태를 유지하거나,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직선운동을

계속 하려는 성질을 가진다는 뉴턴의 제1법칙

 

 

제가 투자에 쌓아온 시간에 대비하면

짧은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 시간동안 투자적 성장이나

견해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멈추었더니

모든게 휘발되는건 한순간이더라고요

 

멈춰버린 전차는

계속 멈춰있으려 한다는 사실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데에

오히려 더 큰 에너지가 든다는 걸

몰랐습니다

 

 

 

 

책임

 

만약 경고등이 켜졌던 그 때에도

계속 지속했다면 

저는 부러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오래 가기 위해서는

그때 '잠시멈춤'은

여전히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생님들께서

'멈추지 마시고 계속 가시라'

라는 말씀을 왜 하시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겠더라는 겁니다.

 

 

멈추는 것에도 댓가가 

따르기 때문이었어요

 

 

 

임보를 쓰면서도 버벅,

현장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렇게 버벅대느라 시간이 부족해지니

무언가를 더 해볼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았던것 같아요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있는 것

새벽까지 졸음을 버티는 것도..

하나같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존에 해오던 수준만큼 하려면

기존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순간순간들을 마주할때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잘 다루어여만 했습니다

 

 

 

선택

그래서 쉬지 말라는건가요?

 

 

아마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두려울 정도로 큰 문제가 생겼다는 건

그만큼 이 과정에 진심과 열정을

다 하셨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잠시 쉼을 선택하시는 건 틀린 선택이 아니고

도망치는게 아니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기억하셨음 좋겠어요

 

그렇게 용기를 낸 자신을

많이 안아주시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

돌아오세요 씩씩하게

 

 

다시 시작할 때 마주하게 될,

한걸음 물러나있는 나의 모습에

좌절도 하시고 속도 상해보시고,

아쉬움도 느껴보세요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니까요.

 

그래도 다시 돌아오셔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꿋꿋하게 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멈춰있던 열차가 다시 움직이면

관성의법칙으로 계속 움직일수 있게 될거고

가속도가 붙게 될 날이 다시 올거라 믿습니다

 

 

 

조금 소진된 상태이고

쉴까 말까 기로에 놓이신 분들이라면

딱 한발자국만 더 내딛어보세요

 

잘 하지 못하면 어떤가요

원하는만큼 멀리가지 못하면 어떤가요

 

한달 후, 3개월 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얻게되실 거고

 

그 정체성이 자존감이 되어서

나 자신을 굳건하게 만들어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어떤 선택을 하든 옳습니다.

 

그리고 모든게 다 잘 되실겁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햄토햄토
25. 09. 10. 10:59

프참님...ㅠㅠ 왜 눈물이 나려 하죠? 두번째 학교이시군요~ 전 학교도 안갔는데 이글을 보고 제 맘을 들어갔다 나가신줄 알았어요^^ 그렇더라구요. 부러질것 같아 잠시 쉬고 있는데 쉬면서 깨달은건 쉬길 잘했다.덕분에 부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쉰다해서 투자 외에 나머지 놓았던걸 붙드는 시간은 아니구나. 라는것이요. 악 그리고 다시 하려니까 아주아주 게을러진 저를 깨달았어요.ㅋㅋ 그리고 프로참견러님 3개월간 정말로,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유밈
25. 09. 10. 11:01

다시 돌아오려니까 아주아주 힘드네요!! 프참님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지니플래닛creator badge
25. 09. 10. 11:04

어떤 선택이든 다 옮다!!! 감사해요 프참님 !!!! 어쨌든 다 해내실 프참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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