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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성기

막내 M주임의 4년 10억 달성기: 지방 소액투자에서 가치성장투자까지

25.09.11

안녕하세요! 

괭이부리말입니다.

 

오늘은 3년차 막내 M주임이 

월부를 만나 배우고, 나누고, 성장하며 4년만에 10억을 만들어간 스토리(회사에선 여전히 막내..?!)

지방 소액투자에서 시작해 가치성장투자로 10억이라는 선물을 만난 스토리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 특히 지방 투자로 시작하시지만 결국 수도권 투자로 노후준비, 경제적 자유까지 이뤄내실 월부 회원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ㅣ 위기가 위기인 줄 몰랐던 시간

 

 

저는 아직 학생이던 2017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벌써 5년차 직장인이었고, ‘이 놈 자리잡기까지 기다리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안 되면 내가 먹여 살리면 되지 뭐” 라는 말로 (심쿵..) 제게 용기를 주어 결국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 혼자 버는 돈으로 신혼 생활을 꾸려가야 했기에 모든 것을 작게 시작 했습니다. 결혼식은 작은 교회를 빌려 전날 밤 온 가족이 달라 붙어 식장스럽게 꾸몄습니다. 신혼집은 90년대 빌라집! 여름, 겨울 번갈아가며 곰팡이로 덮이는 집이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신혼은 행복했습니다..! 다행히 2년 후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을 수 있었고, 같은 해에 아이도 생기면서 행복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남자는 아빠가 되어서야 철이 든다고 했던가요..! 최소한 놀이터라도 있는 동네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얻고 싶었습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해 보았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의 유튜브를 기웃거리며 정보를 얻어보려 했고 주식으로 ‘단타’도 해 보았지만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초조함과 조급함만 컸던 시간 이었습니다.

 

 

ㅣ 저 멀리 희망의 빛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유튜브 채널을 돌려보던 중, 신사임당 채널의 ‘재테크 좀 아는 선배’라는 코너에서 너나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투자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연자의 상황을 듣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망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투자 물건이나 실행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정말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월부 유튜브 방송, 팟빵 팟캐스트를 하나 하나 들어보았습니다. 너바나님, 코크드림님, 방랑미쉘님, 주우이님, 마스터님, 자음과모음님.. 모두가 같은 결. “월급쟁이의 내 집 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 태어났습니다”라는 멘트가 진정성 있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어 보았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 열반스쿨 기초반 두 개의 강의를 듣고서 뭔가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선배분들의 10억 달성기를 필사하며 다시 한 번 이거 되겠다! 나도 이대로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ㅣ1단계 : 올바른 소비습관을 만들고 & 근로소득을 높인다

 

초반에 참 많이 헤맸지만 그래도 잘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바로 행동에 옮겼던 점인데요..! 너나위님의 내집마련 기초반을 듣고 CI, 종신, 변액이 들어간 보험(이 모든 게 들어가 있는 보험이 있더군요 ^^)을 찾아서 해약하였습니다. 신용카드를 잘랐고 지난 3개월치 소비 내역을 모두 뽑아서 고정비/유동비에서 불필요한 항목들을 모두 줄였습니다.

 

과정에 고통은 있었습니다. 보험은 가족을 통해 들었던 것이고, 불필요한 항목이라고는 했지만 외식비 / 카페, 빵과 같은 ‘작은 행복’ 또는 친구, 가족과의 만남을 위한 비용들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아내와 크고 작은 갈등, 이렇게까지 해야 돼? 라는 말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과정이었기에 배운 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로소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입사한 지 만 2년도 안 된 신입 사원이었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직과 승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이 역시 열반스쿨 기초반 1강에서 배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소비 습관을 만들고(잠그고 나서), 근로소득을 높이는 게 좋다는 점입니다. 소비습관을 만들기 전에 근로소득이 높아지면 소비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여유가 생기면서 열심히 일한 스스로와 고마운 사람들에게 씀씀이를 키우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래서 먼저 소비습관을 만들고, 소득이 늘더라도 소비습관에 큰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l 2단계 : 지방 소액 투자로 시작하다!

 

2021년 첫 실준반을 들을 당시 첫번째 세입자를 맞췄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가가 맞춰고, 실력에 비해 큰 돈이 덜컥 생기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 실준반 오프 강의를 듣게 되면서 너나위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말 덜덜 떨면서 질문을 드렸던 것 같은데요. ㅎㅎㅎ 너나위님이 괜찮아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계속 말씀해주신 덕분에 질문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너나위님 아직 실력 없이 돈이 생겼는데 저 이걸로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라는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너나위 님은 제 상황을 좀 더 물어보시곤, 보수적으로 해야 할 시장이고 아직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우선 1년간 모을 수 있는 돈으로 작게 경험을 쌓아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당시 저와 아내가 1년간 모으는 돈이 5천만원 정도였기에 지방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강의부터 한 달에 하나씩 앞마당을 쌓아 나갔고, 다섯번째 앞마당을 만들고 1호기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과실을 거두고 계신 그곳..!

 

 

ㅣ3단계 : 환경 속에서 버티고 돈그릇을 키웠습니다

 

 

매수가 가장 쉬웠습니다 정말 ㅎㅎㅎㅎ 

 

당시에 호가 대비 1,500만원 정도를 깎아서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음과모음 멘토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며, 몇 백 돈이 더 들더라도 더 선호도 높은 물건을 사라는 말씀을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투자금이 더 적게드는 후순위 단지가 아니라 할 수 있는 것 중에 선호도가 더 높은 단지를 선택했습니다. 단지 내에 300 더 깎을 수 있는 물건이 있었지만 그 정도 차이면 맨 앞동 남향 트인뷰가 나오는 물건이 났다고 생각하고 매수를 했습니다.

 

왜 그 말씀을 하셨는지 절절히 느꼈습니다. 

 

긴 잔금을 받고 어영부영 하던 사이 2022년 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을 맞게 되었습니다. 생활권 전체에서 전세 거래 한 두 건이 되던 시기였지만 선호도 좋은 단지, 물건이어서 전세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제가 원하는 시기에 시세보다 2천만원 높은 가격으로 매도한 경험 속에서 선호도 높은 물건을 사는 것이 몇 백 싸게 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할 수도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2억이 넘는 역전세도 버텼습니다. 

 

싼 걸 알지만 망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기에 리스크부터 잠궜습니다. 

 

기회를 보내줘야 하는 데서 느껴지는 아쉬움. 그 속에서 내 것이 못난이 같이 느껴지고 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환경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초반, 실전반 강의를 들으며 ‘버텨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알 수 있었고, TF 활동을 하며 샤샤와함께 튜터님, 용용맘맘맘 튜터님, 오렌지하늘 튜터님 같은 선생님들, 그리고 TF를 함께 하는 동료들 속에서 돈그릇을 키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버티기 tip 리스크 대응법

 

(1) 리스크 크기 예측해 보기(매분기 업데이트)

   - 주변 공급 상황, 주변 단지들 전세가 파악, 친한 부사님과 2,3개월에 한 번씩 안부 전화

 

(2) 최선 / 차선 / 최악의 case 나눠보기

 

(3) 감당가능한 크기인지 파악하기

  - 매달 자산상태표 업데이트(마통 한도, 주담대 가부 체크 : 임장보고서 결론 부분)

 

(4) 최악을 피하는 선택 하기

 

ex)

“최고의 선택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선택”

 

 

ㅣ4단계 : 우선순위를 조절해 가되 독/강/임/투를 반복했습니다.

 

 

3년 째가 되자 여기저기서 어려움들이 생겨났습니다. 맞벌이를 계속하며 혼자 아이를 돌봐오던 아내가 주저 앉기도 하고, 임원실에 불려가 ‘무슨 일이 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가족, 때로는 회사의 우선순위를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주저앉았을 때는 두 달까지 쉬기도 했습니다(넘 미안했고 항상 고마워요 ❤️) 하지만 반드시 기한을 정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로 아침을 열어주는 소중한 제 동료들 덕분이었습니다 ㅎㅎ

 

 

 

ㅎㅎ 오늘도 서로 응원하는 쟈니스들~~ ♡

 

 

때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속도는 늦춰집니다. 

 

특히 앞마당 3개를 만드실 때까지는(6개월 정도) 멈춤 없이 달리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래 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야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이 판단이 어려울 때는 먼저 가본 분들께 물어보세요). 너무 길지 않게 기한을 정하고 정비한 후에 돌아오세요. 잠시 정비로 떠나 있을 때도 완전히 환경을 벗어나지 마세요. 

 

동료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기가 힘드신가요? 그 모습 덕분에 다시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

 

 

ㅣ5단계 : 지방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가치성장 투자로 10억을 달성했습니다

 

 

24년 10월 만기 6개월 앞서 전세 재계약을 마치며 리스크를 잠궜습니다. 전세 상승분까지 손에 쥐고 그리고 추가 매수와 갈아타기의 편익과 비용을 비교한 후 갈아타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12월 매도를 내놓고 3주 만에 매도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6주간 80개 정도의 매물을 검토했고 매도 잔금을 받을 즈음엔 최종 협상할 물건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잔금을 받고 등기를 넘긴 직후(취득세 이슈가 있어 매도 등기 이전 후 매수 진행), 바로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몇 백만원 더 싼 물건이 있었지만 더 선호도 높은 물건을 매수했습니다. 

 

매수 후 2주 정도가 지난 후 전세대출 규제가 나왔지만 지방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대응해 투자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ㅣ10억 달성, 노후준비의 여정을 동료들즐겁게 이뤄내시면 좋겠습니다

 

10억. 월 300만원씩 써도 30년을 쓸 수 있는 큰 돈입니다. 

20억 이상의 목표는 안정된 노후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줄 수 있는 돈입니다.

 

시장에 따라 3년, 5년, 10년이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만 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소비를 늘리지 않고 종잣돈을 모아가고, 종잣돈을 좋은 곳으로 보내줄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책의 변화, 주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부자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건 장기적인 과정, “여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혼자 뛰어가면 오래 걸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지만

내 주변에 이 여정을 해 나가는 사람이 가득하다면, 

그리고 이 과정을 즐거워 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면 결국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여정을 오래오래 함께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

 

 

 

저에게도 여정을 함께 해 가는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함께 달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준 쟈니스들..!

함께 결과를 만들어 간 용맘정~!

수년째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열반43기 조원분들(우리 아이 옷과 책은 모두 조원분들께서 물려주신 것들..!), 

새보미맘님, 사과자님, 맛도리님.

 

제가 위험한 시점마다 오프로 만나 구해주신 너나위 멘토님, 자음과모음 멘토님, 한가해보이 멘토님.

 

그리고 가장 힘들었을 때 함께 해 주셨던 샤샤와함께 튜터님, 용용맘맘맘 튜터님, 잔쟈니 튜터님.

 

지방투자에서 서울 투자로 지도를 그려주셨던 마스터 멘토님, 메로나님.

 

“열심히”의 기준이 되어 주셨던 젊은우리님.

 

그리고 월부 커뮤니티, 너바나님!!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잔쟈니creator badge
25. 09. 11. 19:36

BEST | 괭부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교회에서 결혼식 준비하는거 생각하니 왜 눈물나고 난리... 묵묵하고 꾸준한 의지와 열정 정말 멋집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모아가
25. 09. 11. 18:08

1 괭부님 축하드려요~

징기스타
25. 09. 11. 18:08

와... 역시... 대박... 축하드립니다 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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