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의 전략 수업 (The Money Strategy) - 폴 포돌스키 (고영훈 옮김)
p.305 결국 우리는 ‘장수를 계획하면서도, 짧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제목에서부터 확 와닿지 않았다. 전략이라… 심지어 부의 전략이라…
우리는 흔히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 일 머리 좋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일 머리 좋은 사람들은 대개 일이 그 사람에게 주어지면 순간적으로 전략을 잘 짜곤 한다.
그 전략대로 행하다가도 뜻대로 되지 않거나 수가 틀리면 전략을 곧바로 수정보완해 행동한다.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세상이 자본주의인 이상 돈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으니 전략을 세워 이겨내야한다고.
하지만 원체 인생을 눈앞에 처해진 상황에만 최선을 다해 사는게 몸에 밴 사람이라
전략과 계획을 세워본적이 없어서 내가 이 책을 읽고 과연 이해하고 배워서 적용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읽었다.
완독하고 나서 느낀점은 이런저런 이론적인 전략들도 무수히 많지만
작가가 돈을 대하는 자세라던지 투자할 때 손실 났을 때의 마인드셋이라던지
이런 철학적인 내용들을 더 깊게 다룬 책인 것 같다.
우리는 돈을 버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하고
그 과정속에서 다치지 않게 전략을 잘 세워야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쌓았을 때 허무하지않게 몸도 마음도 다 잡아야한다고
먼저 다 겪어보고 주변을 둘러보고 또 여전히 인생을 살아내면서
이제 막 비슷한 길을 걸으려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인거같다.
p.12 나는 돈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며 편협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나의 이야기 같았다.
참 돈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와서 나도 무지하게 자라왔고,
심지어 돈 얘기조차 꺼내지도 않던 ‘돈을 좇으면 속물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신포도로 생각해왔던 나의 이야기…
월부를 알게되면서 이제는 돈과 조금씩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 그 과정속에 너무도 도움 되는 책이었다.
p.31 시스템이 당신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기에, 당신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이래나 저래나 좋든 싫든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간다.
로마에 왔다면 로마에 법을 따르듯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p.38 차분할수록 돈을 더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일희일비하지 않는건 자신 있다!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문장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p.67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전부터 굉장히 동경하던 단어였고, 종국에는 꼭 해내고 싶은 단어였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만이 줄 수 있는 가치. 과연 무엇이 있을까 ?
이것을 찾아낸다면 그리고 직업으로써 녹여낸다면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요,
내 삶속에서 더이상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써의 의미도 생길것만 같다.
p.86 경제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일정 비율의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p.87 내가 소비에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위치에 서려면, 누군가는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충격이었다. ‘이 세상 모두가 잘 살 수는 없는건가 ??’ 라는 생각을 이전에 했던 적이 있다.
허나 그 생각의 마지막은 공산주의라는 말에 너무 놀랐었다.
내가 부를 취하는 것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가난해진다면 그렇다면 나는, 나의 선택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부를 위해 노력하려 한다.
세상에겐 미안하지만 어쩌겠어, 내 삶 속에선 내가 주인공인걸.
p.157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배움은 경험을 통해 얻을 때 가장 확실하게 각인된다.
그리고 더 많이 배울수록,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아진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주 고민하고 망설이다 때를 놓쳐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부자들은 일단 행동하면서 생각하고 실패도 하면서 배워간다고 한다.
고기도 아는 놈이 맛있게 먹는다고, 나는 부디 때가 됐을 때 너무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p.163 “집을 위해 일하지 말고, 집이 자네를 위해 일하게 만들도록 하게.”
이게 바로 마법이지!
학창시절에 간혹 이런 말을 내뱉곤 했다. “아… 분신술 쓰고 싶다. 나는 자고 분신은 학교 보내게…”
처음엔 물론 자본금을 모으고 투자공부도 하면서 집을 위해 일을 하겠지만
앞으로 1호기 2호기 쌓여가면서 집이 나를 위해 일해줄 그 날을 기대해본다.
p.75 이런 변화를 감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일희일비하지 않는게 자신이 있는 이유는 내가 둔탱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굉장히 무디고 무감각하여 민첩하지 못한 스타일이라
큰 수익은 둘째치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선 꼭 새겨들어야한다.
p.93 문제는 그것이 ‘할인’인지 ‘위기’인지 구분할 수 있는가이다.
월부에서 추구하는 가치판단을 뜻하는 문장인 것 같다.
나는 아직 초보자라 잘 모르지만 앞으로 투자공부를 쌓아나가면서 반드시 꼭 익혀야할 능력. 가치판단.
p.100 통계적으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더블인컴이 자산을 일구어 나가는데 많이 앞서나갈 수 있다고 들었다.
요즘 친구들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면서 결혼을 안하거나 미룬다는데
현실은 결혼해서 둘이서 허리띠 졸라매고 공부하면서 투자하면 원하는 소득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것이다.
그전에도 결혼 안하겠단 생각을 한적은 없지만, 이 문구를 보고나니 괜찮은 사람이 생긴다면 꼭 결혼해야겠다.
p.231 위험은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이 장기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핵심이다.
리스크 관리. 월부의 투자 원칙 중 하나인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꼭 이해해야할 리스크.
올바르게 공부하고 관리할 수만 있다면 책에서 말했듯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거겠지.
다칠 것을 두려워하여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몸은 낡아서 고장나버릴테니
다치지 않게 올바른 자세와 방법으로 운동을 해나가야겠지. 투자도 마찬가지.
p.260 투자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평생의 공부를 통해 이해가 점차 깊어진다는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 마음을 먹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 문장을 계속 곱씹게 됐다.
정신차리자. 잠깐하고 말거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삶을 위해 하는 공부다.
결국 우리는 부를 좇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희생하기도 하고 외면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살고 있기에 지금 이 순간 꼭 누려야하는 것들을 다 버리진 않아야한다.
이쁘게 핀 꽃을, 멋지게 펼쳐진 하늘을 보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에 불태우는 열정.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