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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9월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부의 전략 수업> [이사나]

25.09.12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책 제목: 부의 전략 수업
  • 저자 및 출판사 :  폴 포돌스키 (필름)
  •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목적의 선명함 #규칙의 자동화 #주기적 점검(피드백)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 9/10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돈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을 읽는 순간, ‘’이라는 단어에 붙어 있던 조급함이 약간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따라간다”는 말은 시장의 속도, 누군가의 소득, 뉴스 헤드라인을 쫓아 숨 가쁘게 움직이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반대로 “설계한다”는 말은 제 삶의 맥락에서 반복 가능한 규칙을 만들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중심에 두는 태도를 의미한다고 느꼈습니다. 돈이 파도라면, 설계는 파도를 타는 기술이 아니라 방파제를 세우는 일에 가깝습니다.

 

저에게 ‘설계’는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목적의 선명함입니다. 돈으로 무엇을 살 것인지(시간인지, 안전망인지, 배우는 능력인지 등등)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 제약의 인지입니다.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시간과 에너지라는 한계를 먼저 그려두어야 무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규칙의 자동화입니다. 월별 현금흐름, 투자 원칙, 리밸런싱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기분이 흔들려도 행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넷째, 피드백의 주기화입니다. 분기마다 점검하고 미세 조정하는 루틴이 설계를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문장은 감정을 다루는 방식까지 바꾸게 합니다. 따라갈 때의 감정은 불안과 비교에서 출발하지만, 설계할 때의 감정은 책임과 차분함에서 출발합니다. 돈이 안정감을 주지는 않지만, 잘 설계된 시스템은 감정의 안전난간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더 벌어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 대신, “내 설계가 오늘도 작동했는가”를 묻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돈은 나를 묶는 족쇄일까, 아니면 내가 쥐고 쓰는 도구일까”
이 책은 그 경계선을 차분하게 나눠주는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아는 척하는 기술이 아니라,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가난과 방황을 지나 월스트리트로 영역을 넓혀간 인물입니다. 자전거 배달원에서 은행원,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설립자로 이어진 여정이 ‘한방’이 아니라 '이성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의 반복이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돈의 크기와 속도에 겁을 먹습니다. 하지만,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작은 실행을 꾸준히 쌓았습니다.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이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돈의 원리는 바뀌지 않는다. 세상이 급변해도 돈이 작동하는 기본 메커니즘은 단순하다. “빨리 부자 되는 비법”이 아니라 “원리를 일찍 이해하고 오래 실천”하는 것이 정답.
  • 지식보다 방법이 중요하다. “얼마나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쓰는가”가 부를 만들고, 연봉 상승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부를 만들기 어렵다.
  • 감정 관리가 곧 자산 관리이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먼저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한다. 불안과 욕망의 진폭을 줄이는 훈련이 수익 곡선을 덜 흔들리게 힌다.
  • 목표는 돈이 아니라 삶이다. 돈을 목적지로 삼는 순간 길을 잃는다. 원하는 삶이 선명할수록 돈은 그 삶을 만드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읽는 동안 가장 뜨끔했던 대목은 “외면하던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돈은 도구가 된다”는 통찰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직도 통장 인출 알림이나 카드명세서에 마음이 흔들리고, 큰돈이 나가야 할 때 위축되곤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레이 달리오처럼 타고난 분석가’만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그런 기질이 없으므로, 대신 ‘차분함’과 ‘전략적 사고’를 훈련하면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 지점이 이상하게도 제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노력의 방향이 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 나에게 적용할 점

 

  1. 현 위치 점검: 순자산, 현금흐름, 리스크 노출을 숫자로 정리할 것(감정 배제)
  2. 작은 자동화: 투자·저축·보험 리밸런싱을 캘린더 루틴으로 고정할 것
  3. 의사결정: 큰돈에 대한 의사결정은 24시간 지연하고, 미리 정한 규칙으로만 집행할 것
  4. 삶-돈 정렬: “돈으로 무엇을 살 것인가?”를 분기마다 한 문장으로 업데이트할 것

 


 

결론적으로 『부의 전략 수업』은 “돈을 잘 아는 법”보다 “돈을 잘 다루는 태도”를 가르치는 책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읽고 나니 막연하게 부자가 되는 꿈만을 꾸기 보다는, 오늘의 선택을 차분하게 제대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따라가는 순간 저는 늘 뒤늦었지만, 설계의 자리로 옮겨 앉는 순간부터는 비로소 제 시간표 위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돈은 삶의 목표가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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