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 어디든 발로 뛰는 투자자 험블입니다.
지난 토요일, N번째 투자 물건의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 매도 계약을 하고 단 13일 만의 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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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27 대출규제 및 9•7 공급대책 등
규제가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규제 시장에서도 투자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투자금이 다 떨어졌는데.. 무엇을 해야할까?
등 다양한 어려움 앞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의 투자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투자금이 없다보니
투자에 대한 적극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까요?
1년 반 전, 한가해보이 멘토님께
드렸던 저의 솔직한(?) 질문입니다.
언제나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1년에 한 채씩 투자해나간다면
1년 365일 중 우리가 투자하는 시간은
고작 1~2일 뿐이에요.
그런데 그 1~2일은 나머지 364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거에요.
당시 멘토님의 말씀을 듣고
참 많이 부끄러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투자자에게 투자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언제나 투자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빠르게 행동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날 이후로, 매달 저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에게 투자금 N천만원, N억이 있다면
나는 지금 어떤 투자를 할 것인가?
그리고 매달 임장보고서에
투자금만 생기면 투자할 수 있는, 투자하고 싶은
단지들의 리스트를 차곡 차곡 모아나갔습니다.
위기는 기회이고 기회는 곧 위기이다.
평소에 많이 듣고 새긴 말이라
이번 규제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기회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투자과정을 복기하며
기회를 찾는 것을 넘어 만들고자 했던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느낀 2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투자자로서 4년차를 보내는 이 시점에서
규제시장이 기회라는 것을 어렴풋이 직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실거주자 + 투자자의 매수세가 실거주자로만 좁혀지며
자연스럽게 경쟁자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전세자금대출이 어려워서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장님들
지금은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1원도 안 깎이는 시장이라는 사장님들
투자자에게는 집을 안 팔겠다고 해서
집을 보는 것 조차 어렵다는 사장님들
현장에 기회가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기에
늘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기회를 찾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으로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조건을 제시해보면 되지 않을까?
기회의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을 넘어
기회를 만들고자 방법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부딪혀 나갔습니다.
②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지 않는 것
월부학교라는 환경에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이유는
언제든 질문할 수 있는 선생님, 동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하면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저는 ‘모르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워서’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린 셈이죠.
이런 시간들을 거치며 질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달라지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번 투자물건도 투자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저였다면, 질문하지 않고 넘어갔을테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모르는 것을 드러낼수록
배우는 것이 많아진다는 믿음과 경험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질문드릴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고자 조금 더 용기를 냈습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의 상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25년 11월 말 월세 만기
► 월세입자의 퇴거로 인해 매도하며
중도금으로 월세 보증금을 지급하는 것을 희망
② 매도자는 매도 후 이민 희망(고령)
► 이번 기회에 매도하고 노후자금 확보 후 이민
③ 지금껏 거래해온 부동산 하나에만 광고
► 부동산 사장님과 오랜 기간 신뢰 관계 형성
충분히 싸다고 생각한 물건이었지만
추각적인 가격 협상과 더불어
현재 규제시장으로 인해 조건 협상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매도자는 고령이다 보니 복잡한 상황을
매우 싫어하였고 사장님도 난처해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눈 앞에 놓인 기회를 두고 이쯤에서
포기하고 물러설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 규제시장에서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사장님께 어필하였고
구체적인 방법과 플랜을 먼저 제시하며
사장님을 설득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도자와 사장님의 오랜 신뢰관계 덕분에
사장님이 매도자를 설득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를 쓰는 날에는 30분 먼저 방문하여
사장님과 함께 더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의논하고
마지막까지 100만원의 가격 조정과
잔금일을 한 달 더 미루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조건 협상까지 마치며 매수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기회를 만들어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매도와 매수 사이의 시간은 단 13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① 매달 투자단지를 선정했던 것
② 할 수 있는 방법만을 찾고자 한 것
③ 모르는 것은 질문하고 배우고자 한 것
3가지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매달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며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이를 정리해 둔 덕분에
매도하며 생긴 투자금으로 어디를 달려가야할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수많은 No를 들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강의를 들으며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주변에서 투자하는 동료들의 경험을 통해 배우며
Yes로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물건을 투자해도 될지
스스로 기준을 적용하는 데 어려웠던 부분은
먼저 스스로 판단해보고, 놓친 것은 없는지
매물문의와 매물코칭을 통해 조언을 받으며
확신의 과정을 더 단단하게 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월부학교라는 환경 덕분에
꾸준히 쌓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저의 모든 선생님 그리고 동료 분들과
이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시장 앞에서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실 분들과
나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어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투자를 앞두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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