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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매매편) 월부 3년만에 서울 3급지 20평대 3천만원 깎아 투자했습니다.

25.09.18

 

 

 

 

안녕하세요

 

저는 0호기를 21년 상승장에 구매해 

3년동안 최고가의 자리를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은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그 후에 우연치 않게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을 만나 22년 7월 실전준비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모은 종자돈으로 25년 8월 서울 영등포구 20평대 투자 1호기를 하게 됩니다.

 

 

 

25년 초부터 시장을 계속 보고 있었고 시세트래킹을 하고 있던 도중

3월부터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날씨도 풀리고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그때부터 움직일걸 하는 후회가 있긴 합니다.

제가 쭉 보았던 2급지와 3급지 매물들이 좋은 가격이었는데 말이죠 ㅜㅜ

대선이 걸려있었기에 조금만 더 지켜보자 했었는데 그때 살걸.. 싶네요.

 

아쉽지만 627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은 한번 더 주춤하게 됩니다.

이때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고 예산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매물 임장합니다.

신기하게도 627대책 이후로 주말에 손님이 저희밖에 없더군요. 

 

기회다 싶었습니다.

 

한달간 손님이 없는 부동산에 매물 임장을 했었고

8월 초까지 쭉 매물 임장을 하던 중, 출근한 월요일 아침에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집 샀어요? 매물이 하나 나왔어요, 공실인데 최대한 빨리 보러오는 게 좋겠어요”

 

 

이 전화를 받고 가슴이 두근거렸죠.

아 이게 바로 다들 온다는 그 전화인가? 급매 전화인가?

그 당일 저녁에 바로 보러갑니다. 

 

제가 가장 먼저 보게 됐고 해당 매물은 유증 매물이고 기본상태 공실 매물이었습니다.

 

 

문제는 올수리가 필요하고 전세를 맞춰야한다는 것이었죠.

집주인은 주전세가 불가한 상황이었고,

627대책 이후 소유권이 변경되는 집에는 전세대출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잔금을 통상적으로 3개월 내에 치르길 바랐죠. (복잡한건 절대 싫다는 입장)

또 한달 뒤 중도금으로 절반정도를 요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매물을 잡은 이유는 가격이 쌌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일잘러 사장님은 이 가격이면 아직 거래 신고하지 않은 것보다 3-4천만원 저렴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장님께 올수리가 필요한 물건인 점, 한달 내 중도금이 50%나 들어가는 점을 말씀드리며 가격 조정을 시도했습니다.

 

 

솔직히 깎일줄 몰랐습니다.

 

 

현장 상황을 알고 있다면(미신고된 건들) 깎아도 1천만원 정도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분은 이 지역에 살지 않기 때문에 이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호가보다 3천만원을 깎았습니다.

미신고된 실거래 기준으로는 6-7천이 낮은 가격이었죠.

 

 

그렇게 당일 오후 7시에 집을 보고 오후 9시를 넘어 조율 후

다음날 오후에 가계약금을 쏘게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게 되는건가(?) 사는게 제일 쉽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3년간 공부해서 그렇게 고대해왔던 그 순간이 하루만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세를 빼야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다음편으로-

 

 

 

잘한 점,

  • 627대책으로 차가워진 시장에 매물 임장 계속 다닌 점
  • 네고 안될 것 같다는 생각 버리고 네고 시도한 점

 

 

아쉬운 점,

  • 최후의 수단인 현금세입자를 희망회로 그리면서 가계약 한 점
  • 매도자 상황을 더 자세히 파보지 못한 점(더 깎을 수 있었을….)

 

 

 

 


댓글


직장인해방
25. 09. 21. 00:37

네고 안될 것 같다는 생각 버리고 네고 시도한점!!! 꼭 본받아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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