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폼탄 입니다
(매매편) 월부 3년만에 서울 3급지 20평대 3천만원 깎아 투자했습니다.
위 첫 번째 글에 이어
2025년 8월 투자 1호기를 매수하고 전세편을 써보려합니다.
기본 집 매매 후 올 인테리어에 셀프등기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네요,
전세편을 이제야 쓰게 됩니다 ㅠㅠ
2025년 8월 매매를 한 즉시,
앞으로 잔금은 3개월.
샷시포함 올수리를 하는 조건으로 매수 부사님과 얘기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서울시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가 귀한 상황이었고
1000세대가 넘는 1호기 단지에는 경쟁 전세매물이 단 1개, 5.3억 고층 매물이었습니다.
잔금은 3개월이 남았고 경쟁 매물도 1개였지만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전세는 빨리 빼는 게 좋다고 들었고
제 물건의 장단점을 파악해봅니다.
장점
샷시포함 올수리 게다가 첫입주
가장 싸다
단점
올 현금 세입자만 가능
5층이하
사실 제일 큰 단점이 올 현금만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운의 영역이 크다고 들었기에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집 컨디션은 샷시 포함 올수리 (해당 단지에 외부 샷시 수리한 경우 많이 없는 것으로 앎) 하여
단연 1등이었고 가격도 경쟁매물보다 4천만원이나 저렴했기에
누가봐도 1등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반전세도 가능하다는 것을 부사님께 전달드렸습니다.
그렇게 네이버 부동산에 올리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리가 안되어있는 기본집.. 공실 매물이었고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이 보고갔지만 계약하겠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ㅎㅎ..
확실히 눈으로 보이는건 허름한 기본집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네요.
부사님께 매주 전화드리고 손님이 왔는지
몇팀 보고 갔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했습니다.
체크 할때마다 부사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이 집은 금방 나갈거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매번 체크합니다 ㅎㅎ ceo마인드를 잊지말라고 배웠기 때문이죠.
그렇게 올린지 거의 3주가 지난 후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여기 얼마전에 팔린 집에 세입자가 있는데 이사비 받고 나오기로 했거든요,
네이버 매물 올라온거 보더니 이거 하고싶다고 하네? 이분 집 엄청 깨끗하게 쓰시는 분이에요. 딱 좋아”
전화를 받고 너무나 후련하고 기뻤습니다.
생각지 못했는데 이렇게 빨리 세입자가 구해져서 운이 좋았다 싶습니다.
이렇게 빨리 구해지고나니까 1천만원만 더 올릴걸 그랬나.. 하는 마음이 정말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역전세 걱정없이 매 갱신마다 5%씩 안정적으로 올리면
리스크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 편히 먹기로 하고
무사히 가계약금을 받고 전세 계약을 체결합니다.
복기해보면,
사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근데 운이 오기 전에 3년이라는 시간을 여기 월부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졸리고 덥고 추운데 임장가기 싫어질 때도 있고..
비오던날 언덕길 올라가면서 와 이렇게 까지 내가 하네 생각도 들고
한때는 가족이 서운해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하기도 하고
물론 다 저를 위해서 한 말들이었겠지요?
중간에 위기가 있을 때 마다 저는 무리하게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유리공의 소중함을 알고 제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율해나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21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매수했던 그 뼈아픔을 알기에
더더욱 강의를 듣고 복습하고 독서하고 임장하고 매물을 봤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1호기를 손에 얻고
전세까지 맞춰서 무사히 잔금까지 치루었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후기랑 셀프등기 후기만 쓰면 되네요!
월부 여러분들은 모두 잘하고 계시겠지만
포기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계속 공부의 끈을 놓치만 않으시면 됩니다.
강사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ㅎㅎ
너바나님, 너나위님, 코크드림님, 주우이님, 유디님, 자음과모음님, 양파링님 등 여러 강사님들과 튜터님들 감사합니다.
모두 독강임투 화이팅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