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넘어, 그 안에서 내가 받아들이고 느낀 것들을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모임의 특별함이라 생각한다. 책은 투자에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지고 흐트러진 나를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그래서 이 모임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시간이 된다.
돈독모 ?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의문이 들었다. 독서모임을 왜 돈까지 내고 해야 할까?” 하지만 단 한 번의 참여만으로도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시간 속에서 내가 얻은 것이 너무도 많았고, 흐트러졌던 마음을 다시 붙잡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들과, 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진솔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각자가 안고 있던 고민들을 풀어놓으며 함께 공감하고, 웃고, 울며, 서로를 응원하는 과정 속에서 ‘이 공간만큼은 내가 안전하게 나를 드러낼 수 있구나 ’라는 확신을 얻었다. 또한 이 모임은 내가 얼마나 정돈되지 못한 사람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과연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때로는 부족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다른 분들의 훌륭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배우며, 그것을 내 삶에 담아내고자 하는 나의 의지가 더욱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투자를 하다 보면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혼란스럽고 불안해진다. 그런데 그런 모든 과정이 나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이미 그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 튜터, 강사님 들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그것을 이겨내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그들의 경험을 레버리지 하고 내가 넘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용기와 위로,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투자를 위한 공부 라는 의미를 넘어, 서로를 북돋우며 함께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다. 나는 오늘 다시한번 월부의 소중함을 느끼고 월부안에 있어야 나자신을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 라고 생각했다.
늦은시간까지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조언해주시고 전달해 주신 허씨허씨 튜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함께 긴 시간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나눠주신 돈독모 동료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