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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강남의 탄생
저자 및 출판사 : 한종수, 강희용 / 미지 북스
읽은 날짜 : 2025. 9.27 ~9.28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입지 #선호도 #수요와공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저자 한종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롯데관광과 한국토지공사(현 LH)에서 일했으며, 현재 세종시 도시재생센터 사업지원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중 역사책을 쓰는 작가로서 거창한 역사 담론보다는 그 사이에 파묻힌 사람들의 흔적과 일화를 발굴해 새로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토지공사 재직 중에 도시사(都市史)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서울 토박이이자 세종시 건설의 참여자로서 서울과 세종의 주요 공간과 그에 관한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자 강희용은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강남과 인접한 동작구에서 제8대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서울시 재개발 및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서울시도시계획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서울시 도시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관여해 왔다. 2013년 미국 국무부에 의해 세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었다.
“강남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한국 현대사를 안다는 것과 같다!”
1960년대 서울은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포화 상태였다. 휴전선에서 불과 4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북에 지나치게 많은 인구와 중요 시설이 집중되는 형세가 되어버리자 각종 도시 문제는 물론, 심각한 안보 문제가 대두되었다. 박정희 정권은 서울의 도심 기능을 분산시켜 안보상의 부담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결국 박정희 정권은 한강 남쪽, 강남으로 눈을 돌렸다.
경기고, 숙명여고 등 이른바 강북의 명문 학교와 대법원, 검찰청,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옮겨 갔고 각종 특혜가 퍼부어졌다. 그렇게 불과 10여 년 만에 미개발 불모지였던 강남은 완벽한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남에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던 꿈틀대는 힘과 욕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2. 내용 및 줄거리
:p23 강남개발은 1)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심 기능의 분산, 2) 엄청난 개발 가능 면적, 3) 개발을 통한 정치자금 조성 4) 서울 도심과의 인접성 5) 자동차 시대의 도래 같은 여러 요인과 조건이 맞물려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p34 그린벨트 제도는 가장 위력적인 환경보호 제도의 하나로 여겨지며 박정희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언급되곤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고속도로 건설을 떠받치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모두가 공유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니 결국 무주공산이어서 차지하는 이가 임차라는 생각, 이 시대의 한강 개발은 이러한 유산을 우리에게 남겼다. 개발 시대의 관행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신의 투자없이 용적률을 올려 얻은 개발 차익으로 기존의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하거나 재건축하는 관행도 그 근원을 보면 ‘ 손 안 대고 코 푸는 ‘ 봉이 김선달 식 개발 방법과 그리 다를 바 없다. 그러한 과잉 개발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소수이지만 그 폐해는 시민 전체에게 돌아 온다. - 서울 에세이 : 근대화의 도시 풍경, 강홍빈과 주명덕이 함께하는 서울 기행
p67 강남 이주를 촉진한 또 하나의 요인은 1975년 4월 남 베트남의 붕괴였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20여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유사시 한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 “라는 문제는 서울 시민들의 머리 한구석을 차지한 꽤 진지한 걱정거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함락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한강을 건너는 한 이유가 되었다.
p78 유현준 교수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이유를 잘 분석해 놓았다. 강남의 길이 성공적인 거리이기는 하지만 걷고 싶은 거리가 되지 못한 이유는 거리에 출입구와 블록의 모퉁이수가 적기 때문이다.
법원과 검찰의 서초동 이전으로 주변은 자연히 법조단지가 되었고, 강남은 정치적이고 보수적인 지역이 되었다.
개발 초기의 풍경
신식 양옥집과 황토색 황금물결, 다 쓰러져 가는 집들이 공존했고,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온 학교 또한 이주민과 원주민의 자녀들이 책상을 나란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원주민이었던 친구들이 더 남쪽으로 밀려나 자퇴 또는 퇴학의 형태로 학교를 떠났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된 한국의 천민 자본주의 , 나는 그 양극단의 맨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넝마주이와 오렌지족을 다 강남에서 만났고, 그 극단의 사이를 걸어가며 경계인으로서 시도 쓰고 영화도 만들었다. -내일 신문 (2011.2.14)
p119 잠실에 건설된 대규모 경기장과 롯데타운, 그리고 아파트 단지, 그중에서도 아시아 선수촌아파트와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강남의 변신과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p122 (잠실) 물막이 공사가 끝난 후 매립공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매립에 쓸 토사가 부족해 당시 시내에서 배출되는 연탄재를 모아서 가져다가 쏟아부었다. 사실 건설사 측에서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헐어서’ 부족한 토사를 대신하려고 했지만 다행히도 서울시가 이를 허가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두 토성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p124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는 여러모러 완전히 달랐다. 1976년 8월에 기공되었는데 23평형과 25평형의 ‘대형평수’로 이루어진 아파트 단지였다. 너무나 단조로운 이름이지만 이 단지는 한국 아파트 건축의 전환점이 되었다. 우선 5단지의 면적 자체가 앞선 네 개 단지보다 훨씬 넓었다. (중략) 주택공사는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별다른 근거없이 고층아파트’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저층 아파트만 고집해 왔던 터였다.
p129 지하철 2호선이 완전 개통된 후인 1985년의 조사에서 서울 인구 964만명 중에서 강북인구는 522만명, 강남 인구는 442만명이 되었다. 강북 대 강남의 인구 비율이 65대 35에서 8년만에 54대 46으로 바뀐 것이다. 더 나아가 1999년에는 강북 인구는 거의 정체된 데 반해 강남은 510만명에 달해 거의 동수가 되고 말았다. 이런 인구 분포의 변화가 전부 2호선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2호선이 강남의 기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다.
2호선은 서울시 지하철 중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흑자를 내는 노선이다. 실제로 가장 붐비는 강남역, 신도림역, 잠실역, 시청역, 건대입구역, 신촌역 등이모두 2호선을 통과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회로는 신촌역의 일부 출구를 제외하면 이 역들의 출입구는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다. 최소한 유동인구가 많은 역은 특색있게 꾸며도 되지 않을까? 9
p131 두 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의 유치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다. 특히 서울에 미친 영향은 한 권의 책을 쓰고도 남을 정도이다. 물론 강남 또한 두 대회를 통해 도약의 시기를 맞았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지금은 너무나 넘사벽인 강남…
서울에서도 강남이라는 한정된 지역의 역사서이다.
강남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서울의 도시개발과 당대의 대중가요를 연결해서 설명하는데 예를 들어 한남대교 건설 당시 이야기를 하면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소개한다.
그리고 입지가 변화하게된 요인과 미래에도 그런 곳이 있을지 팁을 볼 수 있었다.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틀에 박힌 자료로 해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장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것을 살펴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되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수도권에서 일자리 교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강남이 현재와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를 교통 인프라의 건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강남으로 명문학교 이전으로 이야기 한다. 군사정권이 주도해서 계획하고 진행한 강남 개발은 굉장히 빠른 시간에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이렇게 구축된 입지는 업무 지구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싶어하며 수요가 몰리면 가격은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가격을 받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나무위키등을 활용해서 지역 발전과정을 살펴 보면서 임장하러 갈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양하게 관심을 가져 보자.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결국에 오르는 집값의 비밀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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