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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내려가는데요?” 전문가가 말하는 2026 가격 전망

2시간 전

지난 1년간 약 90% 넘게 상승하던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금시세] 금값 75만원대 최고점 회복... '안전자산 랠리' 재점화 < 핫이슈 < 사회 < 기사본문 - 현대경제신문

 

2026년 초에도 미국-베네수엘라 사태, 중국-대만의 긴장 사태, 이란의 분쟁 이슈 등과 같이 국제정세가 불안해질수록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던 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하면서 금, 주식시장, 가상화폐시장 등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의 상승 기조는 크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금 가격의 전망 및 가격 결정 요인 등에 대해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금 가격 추이]

 

변동성 장세에도 금·은·구리 '금속 원자재 ETF' 돈 몰린다

[출처: 한국경제 2026.02.04.]

 

 

1.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왜 금을 사모을까요? 금 보유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경우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한국은행보다 훨씬 더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자국 화폐의 가치 안전성 및 통화가치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열풍은 더 강해졌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해외 자산들을 동결시켜 제재 및 압류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금융자산보다 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중앙은행들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국가미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중국일본한국
보유량(톤)8,1333,3502,4522,4372,3302,300846104

[출처: World Gold Council(세계 금 위원회)]

 

특히, 미국, 유럽 등 서구의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중 절반 이상을 금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중 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

국가미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
금 비중74 %74 %71 %72 %65 %5 %6 %1 %

[출처: Goldman Sachs, World Gold Council]

 

개인들이 투자한 금은 일정한 가격 상승이 실현되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매도 물량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지만, 

중앙은행이 매입한 금은 좀처럼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즉, 수요를 증가시켜 금 가격 상승에는 기여를 하지만, 이후 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팔지 않기 때문에 금 공급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중국 및 인도의 개인 수요 증가

 

중국은 세계 최대의 금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금 수요의 40%만 충당할 수 있을 뿐입니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결혼, 백일잔치 등을 기념하기 위해 금을 구매하며, 전세계에 퍼져있는 화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미국과의 정치적, 경제적 긴장관계가 지속될수록 금융자산보다 금을 선호하는 기조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3배·미국 39배"…인도, 금 3만 4600톤 쥐고 있다 | Watch

 

인도인들의 금 선호도도 중국 못지 않습니다. 

인도 가계자산의 주식 비중은 6% 미만인 반면, 금의 비중은 그 2.5배인 15%에 달합니다. 그만큼 금을 사랑하는 국가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인도의 금 생산량은 인도 금 수요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요의 99%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의 만성적인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World Gold Council(세계 금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문화적 요인(결혼식, 축제) 등으로 인해 연간 약 800톤의 금을 소비하며 원유에 이어 인도의 수입 품목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젊은이들도 모바일을 통한 금 투자가 일반화되어 있으며 금에 대한 애착도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중국과 인도 두 나라의 금수요는 전세계 금 수요의 6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두 나라의 인구를 합하면 무려 28억명이긴 하지만 전세계 인구(82.3억명)의 17.2%를 차지할 뿐이며, 중국과 인도의 1인당 GDP가 13,000달러, 2,40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나라의 금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높지 않은 소득 수준의 중국과 인도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금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금의 산업적 수요

 

‘도시금광’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전자 폐기물(폐전자제품, 폐가전, 폐컴퓨터) 등의 부품에서 금을 분리 추출하여 금을 뽑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전자제품의 부품 곳곳에 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 속의 금광'…버려진 휴대폰이 보석 - 한국증권

 

다시 말해 전자제품을 제작할 때 금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금은 다른 금속에 비해 전기전도성(전기저항이 낮아 전기를 이동하는 성질)도 높고, 내식성(산화나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정도)도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가공성(얇게 펴거나 가늘게 늘릴 수 있는 정도)도 좋아 전자제품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이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금의 수요는 개인적 수요, 중앙은행의 수요도 있지만 산업적 수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자기기, 반도체, 의료기기, 항공우주산업 등의 정밀산업에서 금은 핵심소재로 사용되며 전체 금 수요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금이 필요한 산업들이 대개 4차산업이라고 불리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라는 점입니다. 

4차 산업 분야가 미래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할수록 금의 산업적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금 투자 금융상품의 증가

 

과거에는 골드바를 매입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금 투자 방법이었지만, 금 투자에 대한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금 투자 금융상품들이 개발되고 있고 투자자들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 투자 금융상품으로는 금펀드, 골드뱅킹, 금ETF 등이 있는데 이러한 금 투자 금융상품의 개발로 개인이나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금 투자의 장벽을 크게 낮추어 주었고, 금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TF가 보유한 금 4000t 넘었다…'황금왕' 미국의 절반 물량

 

2025년 금값 급등이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보유한 금이 처음으로 4,000톤(t)을 넘어섰습니다. 

금 실물 ETF가 미국에서 처음 나온 2004년 이후 사상 최대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미국 보유량(8,133톤)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입니다. 

 

World Gold Council(세계 금 위원회)의 ‘2025년 금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자산운용사가 ETF 투자용으로 보유한 금이 2024년보다 801톤 늘어 4,025톤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금 가격 상승을 보고 ETF에 투자하고 ETF 규모 확대가 다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2026.02.05.]

 

 

5. 금 공급의 한계

 

금 가격도 역시 금 수요와 금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 수요는 ①중앙은행의 수요, ②개인의 수요, ③산업적 수요, ④금융상품의 수요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모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의 공급은 채굴 공급과 재활용 공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약 70~80%를 채굴 공급이 차지합니다.

 

[주요국의 2025년 금 채굴량]

국가중국러시아호주미국캐나다남아공
금 채굴량370 톤330 톤320 톤190 톤180 톤110 톤

 

금 수요가 늘어나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금 채굴량이 늘어나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금 채굴량은 쉽게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래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 채굴량은 매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 채굴량이 연간 약 3600톤~3700톤으로 매년 비슷하기 때문에 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금 가격을 그대로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연도별 금 채굴량 추이]

연도금 채굴량전년 대비 증가율
2020년3,478 톤0.4 %
2021년3,561 톤2.4 %
2022년3,612 톤1.4 %
2023년3,644 톤0.9 %
2024년3,661 톤0.5 %

 

 

2026년에도 지경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이슈, 투자수요의 이슈 등으로 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금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 가격은 우상향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금가격 상승에 국내 금값도 '역사적 최고가' 기록

 

다양한 금 투자 방법을 활용하여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금 가격에 연동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탑슈크란
34분 전N

와, 미국의 금보유량은 넘사벽이네요. 달러와 금 모두를 가지고 있는 미국 엄청 부럽습니다. ^^ 수요가 꾸준하고 공급이 한정적인 금의 특성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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