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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백수에서 창작자로, 15년 만에 깨달은 가장 값진 교훈

3시간 전

안녕하세요, 유튜브 전문가 신국부론입니다.

 

 

15년 백수 아닌 백수, 드디어 찾은 자본주의 생존법

 

 

2010년에 첫 직장에서 해고된 이후, 15년간 백수 아닌 백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돈 못 버는 개인 사업자인 거죠.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을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맡았던 프로젝트 직접 제작한 3D 모델링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맡았던 프로젝트 직접 제작한 3D 모델링

 

 

 

 

배운 게 도둑질이라 홈페이지 제작, 건축물 3D 투시도, 애플리케이션 제작, 카탈로그 디자인, 현수막, 웹 프로그램 개발까지, 돈이 될 만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외주로 맡아 처리했습니다. 건축학과를 졸업했다는 게 정말 다행인 순간이었습니다.

 

 

 

건축물 조감도, 투시도 렌더링 하는 장면
의뢰를 받아 만든 웹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
지금은 모두 사라졌답니다…

 

 

 

하지만 외주 일의 특성상 일감이 들쭉날쭉했고, 단가 경쟁에서 밀리면 수입이 뚝 끊기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외주 일을 하며 버텼음에도 결국 손에 남은 것은 빚만 2억…

 

열심히 살수록 왜 가난해지는지 몰랐습니다. 억울했습니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께 대들지 않고… 초중고 개근상까지 받았는데… 정말 착하게 살았거든요.

 

 

 

외주 노동 10년, 왜 가난만 남았는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돈 버는 방법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그저 보기만 하고 사기에 가깝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시리즈가 업로드되면 보고 앉아있는 나 자신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는지… 하지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습니다.

 

특히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경험이 없어도 된다고 했거든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기에 행동하기로 결심만 했습니다. 결심만…

 

2019 코로나가 터졌고 10년 넘게 이어오던 일들을 접어야 했습니다. 아이도 태어나면서 육아와 돈벌이를 같이 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돈벌이도 없어서 거의 집구석에 붙어서 육아를 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할 일이 없어 육아에 전념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기 까지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면 행복하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아침에 눈을 떠서 햇빛을 바라보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아이를 바라보며 다시 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당장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나이는 이미 30대 중반. 경력과 자격증도 없었기에 그 나이에 아무 데서도 불러주지 않는다는 절망감이 저를 짓눌리며 더욱 괴롭혔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밖에 없었기에 당장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 채용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말 한마디 걸지 않았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팀장님께서 "도망가려거든 말이라도 하고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런지 여쭤보니까 제가 채용되기 전에 10명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전 근무를 해보니 왜 그런지 대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20kg 짜리 설탕과 밀가루를 1톤 트럭에 가득 실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겁니다. 아무리 지게차가 들어 올린다지만 그전에 쌓는 것과 내리는 건 사람이 해야 하거든요.

 

그래도 저는 돈을 벌어야 했고 절실했기 때문에 도망도 갈 수 없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절박함뿐이었거든요. 매달 다가오는 카드값의 압박... 생활비... 식비... 등등... 돈을 벌어도 버는 게 아니었습니다. 몸으로 떼웠다가는 금방 축날 것 같았습니다.

 

 

 

한 달만에 100kg → 83kg 살 빠진 모습

 

 

 

가난을 원망하던 내가 꺠달은 단 하나의 진실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힘들다는 핑계로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담배 피고 하소연만 했습니다. 한국에 태어난 걸 불행으로 생각했고, 부모님마저 원망했습니다. 포르쉐를 몰고 다니는 젊은 사람을 보면 속으로 욕했습니다.

 

'바뀌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고 속으로는 외치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불평과 핑계만 늘어놓았습니다. 남들 탓만 하고 앉아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격언이 있죠!?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을 원망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결국 결심만 하고 있던 위탁판매를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집에서 노트북 한대로 바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시작한거죠. 닥등(닥치고 등록의 줄임말) 하면 된다 그래서 울면서 올렸습니다. 처음엔 잘 안 팔렸거든요. 상품이 하나 둘 씩 쌓이기 시작하더니 거짓말같이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제품 사진 촬영하고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 하는 모습
육아와 온라인 쇼핑몰 병행하는 모습
당시 운영하던 스마트스토어 쇼핑몰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면서 성과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이 점점 오르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부의 추월차선]과 [타이탄의 도구들]을 추천하길래 그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돈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패러다임이 서서히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나와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길래 책도 읽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개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년 넘게 매일같이 이불을 개보았습니다. 찬물 샤워를 하면 부자가 된다길래 1년 이상을 꾸준히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육아 퇴근 후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매일같이 읽고 필사했던 식탁
유튜브에서 돈 벌 수 있다는 책들은 거의 모두 사서 읽음
돈버는 법, 역사, 부동산, 주식, 뇌과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등… 무조건 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니, 부자가 되기는커녕 책값만 많이 나가고 시간만 쓴 듯 보였습니다.

 

 

 

‘닥등’으로 시작한 위탁판매, 그리고 나를 바꾼 용병들

 

 

 

그런데, 습관이 바뀌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는 이미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방이 깨끗해지자 정신도 맑아졌습니다. 찬물 샤워로 몸을 단련하자 밤 늦게까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전투력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쓰러지듯 잠드는 생활을 3년 가까이 이어가면서, 저는 확실히 변해 있음을 느꼈습니다. 겉모습은 같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된 것이죠.

 

뒤늦게 깨달은 것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 단순히 성공의 표면적 조건이 아니라, 내 자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이불을 개고, 찬물 샤워를 하는 행동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자기 규율과 인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처가 살이하면서 태어난 둘째

 

 

 

백수에서 창작자로, 15년 만에 얻은 가장 값진 교훈

 

 

 

하지만 습관을 바꾸고 시야를 넓히는 것은 성공의 시작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위탁판매를 시작하면서 깨달은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비자의 위치가 아니라 생산자 편에 서야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음에도 계속 가난했던 근본적인 이유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15년간의 방황 끝에 깨달은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는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입니다. 대부분이 생산보다 소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하는 것보다 소비하는 양이 많다면 당연히 빚이 쌓일 수밖에 없죠. 제가 처한 상황이 바로 그랬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수입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판매하는 것이며, 시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월급 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어렵습니다.

자영업자라고 하더라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일하는 자영업자도 본질적으로는 노동력을 판매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가게 문을 닫으면 수입이 끊기는 현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내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워렌 버핏 할아버지 말씀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를 못할 때…

 

 

 

워렌 버핏은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처음엔 와 닿지 않았습니다. 이해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허무맹랑한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책 [부의 추월 차선]에서 ‘나 대신 일하는 용병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고 해답을 줍니다. 저에게 용병은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되어있는 상품이었고, 블로그의 글이었으며, 유튜브의 영상이었습니다.

 

 

 

[부의 추월 차선] 필사노트
[부의 추월 차선] 필사노트

 

 

 

통장에 2억 있는 사람 vs 빚 2억 있는 사람 중 움직이는 사람은 후자다

 

 

 

제가 없어도 그들이 저를 위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휴가 중에도 이 '용병들'은 쉬지 않고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 '자동화된 수입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한 걸음 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수록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을 향해 계속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터널을 벗어나 있었습니다.

 

 

 

위탁판매 중인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중인 스마트스토어
유튜브 트래픽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전략
유튜브 트래픽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전략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용병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음악으로, 책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용병이 벌어다 준 돈으로 자산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뜻한 봄에 월동 준비를 해야 합니다. 겨울이 닥쳤을 때 준비하면 많이 힘들어집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제가 뿌려놓은 용병들 덕분에 지금은 그 결실을 조금씩 맛보고 있습니다. 시작이 늦었다고, 자본이 없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2년 시작한 유튜브 신국부론 채널
유튜브에 길이 있음을 알고 그렸던 보물지도(?)

 

 

 

저 역시 정답은 모르지만 제가 15년간 백수의 길에서 찾은 교훈을 나눠봅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결승선에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방법은 지금 바로 출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비행기의 자동 항법 시스템. 즉, 자동 조종 장치 조차도 비행 중 풍속, 기압, 기상 조건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경로를 미세하게 조정한다고 합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에서는 수백 번의 미세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 역시 비행기의 자동 항법 시스템과 같지 않을까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뵙겠습니다.

 

 

 

 

 

 

“You wanna fly. you got to give up the shit thats way down.”

“날고 싶다면, 쓸데없는 것들부터 버려라.”

 

 

 

 

 

 


 


댓글


구름발
25. 10. 01. 17:44N

안녕하세요..강의는 잘 들었습니다.. 컴맹도 천천히 따라하며 할 수 있겠죠?

월부마네
25. 10. 01. 19:34N

오..신국부론님! 진심이 느껴지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수영장아파트
25. 10. 01. 19:36N

신국부론님 유튜브도 흥미로웠는데. 저도 유튜브 시작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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