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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독서 후기]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25.10.04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책 제목 :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저자 및 출판사 : 도이 에이지 / 비즈니스북스

읽은 날짜 : 2025.10.03.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목적의식 #'나'가 있는 후기 #거부감 들지만 신경 쓰이는 문장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본/깨>

#하나의 밑줄

  나는 지금까지 경제경영서를 2만 권 남짓 읽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책 한 권에 100개의 밑줄을 긋는 것보다 100권의 책에서 하나의 밑줄을 발견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얻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8p)

  • 책을 읽다보면 밑줄 없이 쭉 지나가는 부분이 있다.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왠지 책을 대충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뭔가 놓치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중요한 건 밑줄의 양이 아니라 얻을 것이 있는 부분에 밑줄을 긋는 것이었다.
     

#재미를 위한 도구 아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한 도구 #목적의식

  읽을 가치가 있는 책과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어떻게 가려낼까?

  이때 전제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책의 재미 여부는 당신의 비즈니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책은 내용 자체를 즐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생을 즐기기 위한 도구다. 특히 실질적인 해법을 얻어 행동으로 옮기려는 목적을 갖고 읽는 이 책이 그렇다.

  즐기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느낄 만한 세계를 넓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중략)

  만약 누군가가 책을 읽고 난 후 감상을 물었을 때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답을 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책의 감상을 말할 때에는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런 대답을 하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고민해 볼 일이다. 당신의 목적의식이 불분명해서일까? 아니면 그 책이 가치가 없어서일까?(15~16p)

  • 지금까지는 책을 읽으며 책 내용 자체에 집중했지, ‘재미를 느낄 만한 세계를 넓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재미를 느낄 만한 세계가 넓어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인생을 풍요롭게 즐기기 위해 역시나 독서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책을 읽을 때 내가 이 책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목적의식을 분명히 한 다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변화 #'나'가 있는 후기 #무엇을 얻었는가

  나는 서평을 쓸 때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를 설명한다.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변화에 대해 쓴다. 지금의 나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이런 ‘서평’에는 ‘나’는 없고, 오직 책 내용만이 요약 설명되어 있을 뿐이다. 요약을 잘하는 능력은 사람들에게 책을 소개할 때에는 유용하지만, 당신은 내용을 요약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독자가 저자와 똑같은 주장을 해봤자 무슨 의미인가. 적어도 서평을 쓴 본인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평이나 독서 감상문을 쓸 필요는 없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내게 도움이 되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 한 줄이 몸에 배게 하자.

  그러면 그 책은 내게 가치 있는 한 권의 책이 된다.(17p)

  • 독서의 효과를 더 높이고 싶어, 독서 후 개인 비공개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작성해온 적이 있는데, 거의 책 내용 요약이었다.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좀 더 나은 독서를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면서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월부에서 만들어놓은 독서 후기 양식에 따라 본것, 깨닳은 것, 적용할 것을 생각하며 기록하니 저절로 ‘나’가 포함된 독서 후기가 완성되는 것 같아 꾸준히 기록할 예정이다.

     

#전부 읽어야 한다는 강박 #부분 독서 #강약 조절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이어지는 소설은 중간에 어느 한 부 분이 부실하면 전체 이야기가 재미없어진다. 하지만 경제경영서는 다르다. 단 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머지는 쓸모없는 내용이라도 괜찮다…(중략)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읽으면 된다.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19p)

  • 최근에는 독서를 할 때 목적의식을 갖고 책을 읽으려 했음에도, 내가 얻고자 하는 부분과 관련 없어 보이는 부분도 관련 있는 부분과 마찬가지로 자세히 읽었다. 혹시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 이기도 했고, 관련 없어 보이지만 읽다가 관련 있는 생각들이 떠오를 때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도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것 같지만, 그중 관련 없어 보이는 부분은 슥슥 넘어가며 읽고 관련 있는 부분은 자세히 읽는 식으로 강약 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가치관과 다른 책 #편식 금지

  경제경영서를 읽는 일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저자의 책만 읽어서는 강해 질 수 없다…(중략)

  책을 통해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이 생각한 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데서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22p)

  • 이 내용을 보며, 부동산 하락론에 관한 책들을 거르고 내 가치관과 일치하는 부동산 상승론에 관한 책들만 선택하여 읽는 내 모습을 되돌아봤다. 물론 아직 부동산 투자에 관한 내 가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우선 내 가치관과 일치하는 책들을 먼저 읽었던 것이지만, 이제는 내 가치관과 반대되는 책도 읽으며 그들의 논리가 무엇인지, 그 논리는 타당한지 등을 확인하며 내 가치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부감 들지만 신경 쓰이는 문장

  여기서는 우선 '밑줄을 쳐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바로 '맞아, 내가 생각한 그대로야'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에 줄을 그어서는 안 된다.

  왜 안 되는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내 생각이나 신념을 뒷받침해 주는 문장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게 밑줄을 긋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행위는 그저 단순한 ‘자아도취’일 뿐이다.

  특히 '명언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향을 보인다.

  내가 ‘옳다’는 사실을 확인해 봤자 힘을 키울 수 있는 양식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생각이나 노하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함에 자신을 가둘 위험이 있다. 반대로 읽었을 때는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문장이 있다. 이런 문장과 만났을 때에는 두 눈 딱 감고 밑줄을 그어 보기 바란다.(23p)

  • ‘읽었을 때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문장’이 어떤 걸까? 내가 인정하기 싫은 내용일까? 내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일까? 그러면서도 어쩌면 맞는 말인 것 같은 내용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문장을 찾아 밑줄을 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야겠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거나 내 가치관과 일치하여 얻을 것이 없는 문장에 절대 밑줄을 긋지 않는 것 또한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분야 편식 금지

  재미있을 것 같은 제목이라 사서 읽어 봤더니 내용이 별로였던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좋은 책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이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내 관심사가 아닌 제목이라고 해서 손도 대지 않는 것이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도 막상 읽어 보면 의외로 도움이 되곤 한다.(42p)

  • 예전에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할 때, 가치투자의 구루들의 책만 읽다가 트레이딩의 구루들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가치투자에 관심이 있던 입장으로서 트레이딩은 별로 관심이 없던 분야인데 도움 되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 읽었던 주식 투자 관련 책들이, 분야가 다른 부동산 투자에도 도움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어 도움 됐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이 의미하는 게 ‘공통점이 있지만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인지, ‘공통점도 없어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공통점이 있지만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에서 도움 받은 경험은 분명 있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주식 투자자 중 철학 관련 책에서도 주식 투자에 도움 되는 것들을 얻는 분을 본 적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공통점도 없어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느꼈던 책’에서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게 있는지 한 번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확한 목적 설정 #목차 보기 #속도는 결과일 뿐

  내가 책을 빨리 읽게 된 데에는 남다른 계기가 있다. 그리스에서 유학할 무렵 250페이지 정도 되는 영어 책을 읽고, A4지 10장의 리포트를 쓰는 과제가 있었다. 과제만으로도 벅찬데 더 놀란 것은 제출 기한이 다음 날 오전이라는 점이었다. 순간 '무리다, 절대 못 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됐다. 조급한 마음에 얼른 영어 책을 펼쳤다. 그 순간 희한하게도 250페이지 중 어느 부분을 읽어야 할지가 확실히 느껴졌다.

  나도 조금 놀라긴 했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해야 할 과제와 주제가 확실하다면, 관련이 있는 부분을 찾아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읽으면 된다. 다시 말해, ‘명확한 목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독서의 질과 읽는 시간이 달라진다. 목적과 관계가 있는 정보만을 읽으면 되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진다…(중략)

  책의 개요나 목차를 보고 명확하게 어떤 공부를 할지 정하고 그다음은 해당 부분을 천천히 읽는다. 그뿐이다. 속도는 결과이고 속도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52p)

  • 저자의 말도 이해가 가지만, 읽지 않은 부분에서 뜻밖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목차를 먼저 보면서 명확하게 목적을 설정하는 방법은 정말 좋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설정한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은 자세히 읽고 아닌 부분은 빠르게 넘어가는 식으로 적용해봐야겠다.

    그리고, 책 읽는 속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속도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10개 목적을 위해 #10번 읽을 수 있다

  책 10권을 읽는 것보다 명저 한 권을 10번 읽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좋은 책은 10개의 목적을 위해 10번 읽을 수 있다.(54p)

  • 사실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여 재독을 그리 즐기지 않았는데 최근 재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는 경험을 몇 번 해봄으로써 재독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냥 재독을 하는 것 보다 새로운 목적을 갖고 재독을 해야 그 목적에 관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독 할 때도 목차를 보며 얻고 싶은 점을 설정한 뒤 읽어야겠다.

     

#원인을 찾아 밑줄 #나에게 적용할 방법 생각하기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 회사가 어떻게 이런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는가 하는 '원인'이다…

  ‘왜’,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공을 만들어 낸 ‘원인’을 찾아 가야 한다. 그렇게 읽다 보면 대개 한두 군데 정도는 핵심 내용이 담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발견했을 때 밑줄을 긋고,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된다.

  '영업사원을 늘렸더니 매출이 올랐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당신 회사도 똑같이 영업사원을 늘리면 된다는 말이 아니다. 영업 사원을 늘렸다는 것은 ‘결과’일 뿐이다.

  그 회사는 왜 영업사원을 늘렸을까? 정말로 영업 사원을 늘려서 매출이 올랐을까? 다른 요인이 있는 건 아닐까? 매출은 올랐는데 이익은 어떻게 됐지? 이렇게 사고를 해 가며 매출이 오른 진짜 원인을 알아낼 필요가 있다. 이런 작업 없이 결과인 '영업사원 증원'만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하면 고정비용 상승으로 회사는 점점 힘들어진다.(112p)

  • 결과 보다 원인이 중요하다는 점은 쉽게 동의했다. 그런데 위 내용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영업사원을 늘렸더니 매출이 올랐다’는 부분도 원인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가 이 또한 결과일 뿐이라는 내용을 보고, 나는 원인으로 ‘보이는’ 것과 진짜 원인을 아직 잘 구분하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책에서 ‘진짜 원인’을 잘 찾아 나에게 적용할 방법까지 생각해보는 것을 기억하며 책을 읽어야겠다.
     

# 책을 잘못이 없다 #내가 책의 가치를 정한다

  책에서 진주를 발견할지 돌을 발견할지는 각자가 결정한다.(154p)

  • 책은 잘못이 없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책의 가치는 내가 그 책을 어떠한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은 이제 너무 잘 알게 된 것 같다.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밑줄을 긋자!


<적>

  • 1권에 1개의 밑줄도 없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독서하기(밑줄의 양에 집착하지 않기)
  • 평생 손에서 책 놓지 않기
  • 목차 읽으며 목적 설정
  • 월부 독서 후기 양식에 따라(본, 깨, 적 포함하여) 1달에 최소 4권 이상 후기 작성
  • 처음 설정한 목적과 관련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구분하여 강약 조절하며 읽기
  • 내 가치관과 다른 책 발견할 경우 피하지 말고 일단 읽어보기
  •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닌 거부감 들지만 신경 쓰이는 문장에 밑줄 긋기
  • 아파트 투자와 관련 없는 분야의 책도 읽어보기
  • 재독 할 책은 새로운 목적 설정 후 재독
  • 결과가 아닌 ‘진짜 원인’에 밑줄 긋기


댓글


삼공
25. 10. 04. 19:52

아사부님 보며 독서도 꾸준히 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연휴 끝나면 주문해 볼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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