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약이 돼서 생애최초 대출받아서 집을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5,000만원 계약금은 엄마가 빌려주셨구요.
현재 이 집에서 엄마 저 동생들이랑 같이 살고있습니다.
이후 대출 원리금은 저랑 동생 두명이랑 셋이서 같이 갚고있습니다. (제가 동생들한테 돈 빌린 개념. 이 후 갚을 예정)
근데 제가 2026년 11월 쯔음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엄마가 5,000만원은 결혼자금으로 증여해주시기로 하셨구요. (결국 엄마가 처음에 넣었던 계약금 5,000만원이 이 돈임) 제가 2026년 10월까지 이 집에 들어간 돈이 약 5,000만원 정도이고(그래서 제가 넣은 돈은 총 1억 정도)
여기에 남친이 1억은 준비할 수 있다고해서
남친이 가져온 1억으로 동생들한테 여태까지 대출원리금 갚으려고 빌린돈에 이자 붙여서 상환한 다음에,
남은돈으로 혼수 장만하려고합니다.
근데 문제가
엄마가 이 집에서 살고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재정상황은 이렇습니다.
엄마는 처음에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한 채 구매한 상황이고(지금은 세입자에게 전세주고 있음),
이 후 투자 목적으로 집을 한 채 더 구매한 상황입니다(2주택자, 두번째 집도 세입자에게 전세주고 있음) (원래 첫번째 집을 처분하려고했으나 집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못팔고있음)
제가 봤을 때 엄마는 현금이 아예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엄마보고 ”기존에 있던 집 중에 그나마 두번째 집이 가격이 올랐으니(두번째 집이 그나마 좀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 잘 팔릴 거 같음) 두번째집을 팔고 그 돈으로 양쪽 전세보증금 다 주고, 그담에 엄마가 다시 그 첫번째 집으로 들어가서 사는 게 맞을 거 같다“ 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는 지금은 집을 팔때가 아니라며 아무것도 팔지 않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아무것도 안팔면 어쩌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엄마가 가지고있는 집을 좀 처분해서 현금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저는 그냥 제집에서 살고싶고.. 엄마는 그냥 엄마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해지는 건 딱 질색이어서요..
근데 엄마가 끝까지 고집피워서 제 집에서 살고싶더고하면 , 저는 서류상으로 깔끔하게 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내 집을 사던, 전세로 살던, 월세로 살던..)
이 경우에 어떻게 처리를 하는게 제일 베스트일지
근데 또 합리적으로 처리하고픈 생각도 있긴 해서...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고민고민이야님, 안녕하세요. 두잇나 라고 합니다. 먼저, 고민이야님께서 청약이 되시고, 집을 구매하셨고, 어머님께서도 부동산을 매수하시는 과정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실행을 해내시고 있음에 참 대단하신것 같고, 그 과정에서 고민을 적어서 질문주시는 과정도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도 과거에 가족과 함께하는 투자를 해봤는데, 세법이나 과정상의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더라고요. 주신 질문을 보았을 때, 고민고민이야님께서 고민하시는 것처럼 결혼이라는 상황과 부모님의 거주, 동생분과의 원리금 상환 등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은, 어머님의 자산들을 매도하시는 결정에 있어서도 지금 청약받으신 집을 매도하거나 세로 주시는 것이던, 가장 중요한 것은, 3채 모두의 가치와 적정한 가격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도하시는 것도 계속 보유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심스레 제안드리는 것은 먼저, 아파트실거래가 사이트나, 네이버 부동산 사이트 들을 통해, 지금 해당 물건들의 가격과 과거의 가격들, 과거 실거래가 되었던 가격과 현재 나와있는 물건들의 가격들을 한번 보시면서 각각의 물건들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정도까지 지불했었고, 지금은 얼마에 거래가 되고 있어서 지금은 매도가 나을지 보유가 나을지 에 대한 고민도 조금더 해보시면 좋으시겠고, 그리고, 너나위님의 멘토이신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를 한번 알아보시거나, 너나위님의 '재태크기초반'을 통해, 실제 고민고민이야님의 가정에서 하시게 될 의사결정에 있어서, 자본주의에 맞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몰라서 하게 되는 의사결정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특히나 가족들의 자산까지 걸린 부분이니 더 조심스럽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ㅜㅜ 실제로, 제가 딱 이 과정을 통해서 과거에 부동산을 몰라서 실수를 했었다면, 이제는 배우면서 자산을 쌓아가고 있고, 내집마련과 추가 투자들까지 해보고 있어요. 가족분들의 상황들이 같이 얽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고 어려우시겠지만 고민고민이야님의 고민들이 조금씩 풀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심스럽지만, 몇자 생각들을 남겨보았어요. 찬찬히 이 과정을 잘 준비하실 수 있도록 응원드립니다.
고민고민이야님 안녕하세요! 먼저 청약 당첨되신 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 청약당첨된 집에 어머님, 고민님, 동생 두명 총 4명 실거주 중 - 생애최초주담대 받아서 상환 중이며 첫 계약금 5천만원은 어머님으로부터 증여받음(결혼자금 미리 받음) - 청약집에 상환예정인 자금은 계약금 포함 26년10월까지 1억 원임 - 고민님 26년 11월 결혼 예정, 남편분 보유자금 1억 원으로 나머지 청약집 차입금 상환 예정 - 어머님 2주택자로 2주택 모두 전세입자 거주 중 - 고민님은 주택 중 1채 매도하여 그 자금으로 2개 주택의 전세보증금 치르고 매도 후 남은 1주택에 어머님 거주 원하나, 어머님은 매도 원치 않으심 - 어머님 보유 현금 없는 걸로 추정 - 고민님과 어머님 둘 다 청약집에 계속 실거주하길 원하심 고민님과 어머님 두 분 다 청약집에 실거주하길 원하는 상충된 상황이라, 결국 한 분은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ㅠ 그 다음에 방법론적인 면을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을 것 같구요 저라면 각 케이스 별로(예: 어머님께 집 매도 / 어머님 세입자로 앉힘 / 어머님 집 구해드리고 고민님이 청약집 실거주 등) 쭉 종이에 적어보고 각각의 편익과 비용을 적어보면서 한 눈에 상황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단순히 제 3자가 아닌 어머님인 만큼, 감정적인 부분을 아예 배제하긴 어렵겠지만 최대한 서로 좋은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볼 것 같습니다! 미래 남편될 분과도 많이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어려우시겠지만ㅠ 잘 협의되시길 바랄께요 고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