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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우도롱] 돈의 얼굴 독서후기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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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얼굴 독서후기

 

2025.10.7 우도롱

 

 

[본 것]

 

1부 돈의 탄생, 그리고 흐름

 

“유동성이란 얼마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지, 돈을 얼마나 쉽게 인출할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언제든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하고, 돈의 소유권을 지키고 싶어 하죠.”

화폐의 핵심 조건 : 신뢰 없는 화폐는 유통되지 않는다.

“돈의 얼굴은 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흐르는 강.. 그게 바로 돈의 얼굴이죠”

 

 

2부 이자 굴려드립니다

 

“금리는 10%에서 5%, 3% 이렇게 낮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0%에 도달하게 됩니다. 올리는 것은 많이 올릴 수 있지만, 내리는 것은 0%까지만 낮출 수 있다는 큰 벽에 부딪히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어느 시점에는 제대로 저축해야 한다고요.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계획하고 생활할 거예요.”

“빚은 미래의 내 삶을 당겨오는 거예요.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금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이자는 이러게 단순히 매달 내는 돈, 혹은 매달 받는 돈이 아닐 수 있다. 때로는 사람을 살리고, 또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3부 인플레이션의 정체

 

“인플레이션은 까다롭다. 우리의 ‘추적 능력’을 엉망으로 만든다.”

생산량보다 화폐량이 빠르게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반면, 화폐를 무한히 발행하더라도 생산량이 같은 속도로 늘어난다면 물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물건을 구매할 때 정확히 얼마를 더 지불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명목임금(임금의 액면 금액)과 실질임금(현재 받는 임금으로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

화폐착각 : 사람들이 화폐의 액면가에만 집중하고, 그로 인해 실질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심리적 현상

인플레이션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서 빌린 사람에게로 돈을 이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채무자는 더 나은 상황에 처하고 채권자는 조금 더 나쁜 상황에 처하는 것이죠. 채무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빚을 좀 더 갚기 쉬워지지만, 채권자는 가치가 떨어진 상태에서 대출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경제학은 숫자의 학문이 아니라, 숫자 속에서 인간의 행동과 인식을 읽는 학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물을 수 있는 경제적 자각이다. 그 질문이야말로, 인플레이션 시대를 건너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4부 빚 갚고 계십니까?

 

“빚은 들어가기는 쉽지만, 빠져나오기는 힘들다.”

처음 추심 전화를 받던 순간, 피콜로 씨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다. ‘갚을 자신이 없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나 결국 피콜로 씨는 아이를 생각하며 삶을 선택했고,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게 된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은 고통을 함께 이겨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어졌고, 그렇게 오픈 채팅방이 탄생했다.

“돈이 떠나고 나니까 완전히 인생이 종말 같았어요. 여기서 끝이라며 저한테 손가락질하고 폭행을 하는데,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가슴이 무너졌어요. 그 당시 내가 최고라고 그러고 나를 믿었던 친구들이 악마처럼 변해서 집에다 차압 딱지를 붙이고, 차도 빼앗아 가고 그랬죠. 그제야 실감했어요. 돈이라는 것은 인간보다 돈이 먼저구나.”

많은 이들의 삶을 무너뜨린 ‘빚’이,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뒤바꿀 기회의 문이 되기도 한다.

“햇빛이 비칠 때 지붕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여분의 비축분을 마련해 두어야, 비가 올 때 더 쉽게 다시 일어설 수 있죠. 이는 개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실직하거나 갑작스러운 해고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그럴 때 실제로 재교육을 받고 재기할 수 있도록 여분의 예비금과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대출을 통해 부를 축적한 성공 사례도 있지만, 반대로 빚더미에 올라 경제적으로 몰락한 사례도 많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적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품격을 지키기 어려운 게 빚이거든요. 현대사회는 신용사회이기 때문에, 현금이 있어도 신용이 없으면 살기 힘듭니다.”

빚이 능력이라고? – ‘레버리지 사회’의 위험한 착각.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영끌’로 집을 사고, 신용거래로 주식을 매수하며, 빚을 미래의 수익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 미래는 올 수도,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5부 돈의 또 다른 얼굴, 암호화폐

 

돈이 흐르지 않으면, 경제는 멈춘다. 은행에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정부가 아무리 돈을 발행해도 시중에 화폐가 원활히 유통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어떠한 효과도 발휘할 수 없다.

투자하기 쉽다고 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듯 암호화폐 역시 수많은 개미 투자자에게 절망을 안겨 주는 한편, 소수의 갑부를 탄생시켰다.

조개껍데기에서 금과 은, 종이 화폐를 지나 디지털 신호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진화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돈도 계속해서 얼굴을 바꿨다. 그러나 어떤 얼굴을 가지게 되든 돈은 결국 신뢰의 매개체이고, 약속을 기반으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교환 수단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있다.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 있다. 우리는 정부가 보증하는 통화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코드가 보장하는 블록체인을 신뢰할 것인가? 종이, 전자, 블록체인을 지나 다시 ‘신뢰’의 본질로 돌아가는 시대.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걸울이다.

 

 

6부 투자, 왜 하시나요?

 

투자. 사전적 의미로는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돈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뜻한다. 당신은 이익을 얻기 위해 무엇을 던지고 있는가? 자본을 투입할 대상과 방법은 전적으로 투자자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투자 정보나 남이 떠드는 말에 귀 기울이면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손해만 봅니다. 자산 가격이 올라도 막막하죠. 애초에 이유 없이 샀잖아요. 당부하건대,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세요. 남의 투자 정보는 듣지 말고, 본인의 지식을 믿으세요.” 결국, 투자는 정답이 있는 공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익혀야 하는 여정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라’는 말은 본인이 어떤 편향에 치우치기 쉬운지를 알고 바로잡으라는 뜻입니다.”

소유효과 : ‘소유효과’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나 지위를, 지니지 않을 때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손실회피 편향 : 즉, 오른 주식은 서둘러 매도하고, 내린 주식은 계속 보유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자기과신 : 최솟값과 최대값 설정의 범위가 좁을수록 정답을 포함할 확률이 낮고, 자기과신의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우리는 긴 여정을 통해 돈의 실체를 마주하며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희망을 품기도 했다. 그러면서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투자는 숫자와 그래프, 데이터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은 인간의 감정과 편향, 경험이 엉켜 있는 복합적 행위다. 투자란 단순한 부의 증식 수단이 아닌 결국 ‘나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며,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그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투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한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느낀 점 및 적용할 점]

 

1. 돈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생각하는 대로 다루게 된다.

 

이번 책을 읽으며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 중에서 돈에 대한 신념이 결국 그 사람이 돈을 버느냐를 좌우한다는 부분이 생각났다. 사람은 나의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돈에 대해 부정적인 신념을 가진 경우 나의 신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돈과 자꾸 멀어지게 되고, 반대로 돈에 대해 긍정적인 신념을 가진 경우 돈을 끌어당기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돈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는 사람은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 빚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빚을 재앙처럼 대하거나 너무 쉽게 대하는 경우 인생을 괴롭게 하지만, 빚의 얼굴을 나를 도와주는 존재로서 잘 대하고자 한다면 인플레이션 시대에 누구보다 큰 조력자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레버리지가 중요하다는 생각만으로 자기과신 편향을 극대화한 투자는 주의해야한다. 책을 읽으며 나는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빚을 잘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 내가 생각하는 돈의 얼굴은? 가족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나와 함께 하는 ‘집 앞 마당의 사과나무’와 같다고 생각한다. 보다 더 풍요롭고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주는 존재

✔️ 나는 빚을 잘 다루고 있는가? ‘전세 레버리지 투자자’로서 이미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레버리지 투자를 한 이후 대응하는 과정에서 금융 레버리지도 필요하게 되었고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가격이 오르는 구간에서는 부채의 규모를 줄여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번 휴일 기간에 자산/부채 계획을 재정비해보겠다. (10/8)

 

 

2. 투자를 반복하기 위해 공부 → 행동 → 복기 → 개선은 필수적이다.

 

공부만 해서도, 공부 없이 행동만 해서도, 복기 없이 행동만 반복해서도 안된다. 그 이유는 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돈을 벌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공부하는 초반에는 매수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을 빠르게 늘리는 속도에 마음이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 그 단계에서는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알거나 많은 지역을 아느냐 보다, 누가 더 제대로 아느냐가 투자 결과(매수-보유-매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비교해보지 않고 산 경우는 복기하기도 어렵다. 내가 어떤 기준에 의해 결정했는지가 없기 때문에 복기가 없고 개선이 없으니 발전도 어렵다. 그래서 매 투자마다 내가 투자 의사결정을 한 기준, 원칙, 비교대상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하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열어보며 복기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 공부-행동-복기-개선을 반복하기 위해, 이번 3개월동안 지난 투자 복기할 것 : 당시 임보에서 비교했던 단지 & 투자단지 트래킹해서 시세 차이 확인하고 시장 복기할 것

 

 

[논의하고 싶은 점]

 

03 나만의 투자 - 나에게 맞는 투자는?

우리는 긴 여정을 통해 돈의 실체를 마주하며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희망을 품기도 했다. 그러면서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결국, 그토록 우리가 찾아 헤매던 돈의 얼굴은 바로, 우리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Q. 자본주의를 공부하고 난 현재 여러분이 생각하는 돈의 얼굴(인식)은 어떤 모습인가요? 앞으로 꿈꾸는 인생의 모습과 그 옆에서 돈이 어떤 얼굴로 함께할지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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