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10월 돈독모] '돈의 얼굴' 독서후기 [이사나]

25.10.10


 

✅ 도서 제목

 

EBS 다큐프라임 -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투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검증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현명해진다.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돈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매일같이 돈을 벌고 쓰면서도,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다. 월급을 받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일이 너무 자연스럽다 보니, 돈이 내 삶에 어떤 방식으로 스며들어 있는지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돈의 얼굴』을 읽으면서, 이제는 단순히 ‘감’이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꼈다. 금리와 물가가 흔들리고, 빚과 투자, 암호화폐가 일상의 언어가 된 지금, 무지한 채 살아간다는 건 곧 나의 선택이 아닌 누군가의 구조 속에서 휘둘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책은 자본주의 속 돈의 흐름과 제도적 장치들을 설명하면서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돈은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반영하는 ‘거울’이며, 사회적 신뢰 위에 세워진 거대한 약속이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지폐 한 장의 가치는 결국 사람들이 그것을 믿기 때문에 유지된다. 경제의 본질이 인간관계와 심리에 닿아 있다는 점에서, 돈은 기술적 장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자 태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자의 양면성―자산을 불리는 도구이자 빚을 확대시키는 덫―을 보며, 금융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단순히 "돈을 잘 굴리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애초에 돈을 둘러싼 구조와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목소리, 생활 속 사례들은 경제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인플레이션이 삶을 압박하는 방식, 암호화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빚이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구조적 산물이라는 지점들 모두가 결국 내 삶과 맞닿아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가장 큰 배움은, 돈을 이해하는 일이 곧 내 삶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돈의 흐름을 알면 자본주의의 구조가 보이고, 그 속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도 조금씩 선명해진다. 소비와 저축, 투자의 선택들이 결코 개인적인 결정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무게와 의미를 가진 행위라는 사실도 새삼 와닿았다.

 

이제 돈을 단순히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으려 한다. 돈이 흘러가는 궤적을 더 세심히 들여다보며, 그 안에 담긴 관계와 심리, 그리고 구조까지 함께 읽어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돈의 진짜 얼굴과 마주하는 길일 것이다.

 

 

✅ 나에게 적용할 점

 

  • 돈의 흐름과 경제 구조, 그리고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해하려 노력할 것. 
    단순히 돈을 ‘잘 굴리는 법’이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원리와 그 속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읽어낼 수 있도록.
  • 책 말미에 정리된 경제 용어들을 다시 숙지하고 이해할 것.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앞으로의 판단과 선택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큰 틀의 경제 안에서 무지함으로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의 자리를 확인하고 필요한 행동을 선택하는 태도를 지닐 것.
  • 투자자로서 빚과 이자, 레버리지가 가진 양날의 성격을 늘 의식할 것. 
    단순히 이익만 좇지 않고, 위험과 손실의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보는 습관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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