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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돈버는 독서모임 -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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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단순한 부의 증식 수단이 아닌 결국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며,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그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말이다.”(p272)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결국, 그토록 우리가 찾아 헤매던 돈이 얼굴은 바로, 우리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지금, 어떤 얼굴로 돈을 마주하고 있는가? 당신이 믿는 돈의 얼굴은 어떤 모습인가?(p270)
투자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라는 말에 순식간에 이전의 내 모습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착한부자’라는 저자의 책 몇 권을 시작으로 부동산 강의를 듣고, 저자가 추천하는 물건을 샀던 그 때가.
뭔가 속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대출 때문에 혼자서 끙끙대고, 1년 후 간편장부를 써보니 컨설팅비가 과도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순수익을 ‘착한부자’가 몽땅 가져간 것이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침묵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그 당시 나는 어떤 얼굴로 돈을 마주하고 있었던가?
나의 편향은 자기과신이 아니었을까? 예적금으로 돈도 불리고, 경매 공부로 실제 입찰까지 응하기도 했었다. 다만, 확신이 안서서 ‘착한부자’의 책 몇 권을 접하고 저자의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그가 추천하는 부동산을 선뜻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자기 과신이 함께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 이후 10년간을 괴로워하면서 침묵했다. 그렇게 과거의 내가 돈을 마주하는 모습은 “자기 과신”과 “실패를 괴로워하면서 침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외면한다고 해서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매달 월세는 들어오고, 매년 소득 신고를 해야 해서 결국 돈을 마주해야 했다.
내가 월부에 들어온 이유도, 지속하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성장”.
50이 되어서야 ‘성장’이라는 것의 의미를 희미하게나마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투자는 수많은 선택과 함께해야 하며, 그때마다 독서가 도움이 되었다는 갱지지 튜터님의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을 듣고 나의 실패가 단순한 실패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여러 임차인을 대하면서 초기의 날 선 신경은 부드러워졌고, 그들을 위해 명절 때마다 작은 선물도 주고 있다.
“ 어쩌면 진정한 ‘투자 수익’은 수치가 아니라, 그렇게 성장한 자신일지도 모른다.”(p273)
이 문구가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2. 이자는 사람을 살리고, 또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금리는 단지 경제지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보이지 않는 지렛대다 (p106)
갑자기 오른 물가가 일본 할머니 준코 씨의 노후를 앗아가 버렸다는 부분에서 긴장하게 된다.
노후는 누구나 다 처음 맞이한다. 두 번을 맞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위험(물가)이 내 미래의 노후를 앗아가 버린다면 너무 싫을 것 같다.
금리, 이자, 물가. 이런 것들이 단순히 현재의 삶 뿐만 아니라 노후에 생각지도 못한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투자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화폐 발행과 인플레이션
그렇다면 정부는 세금을 거두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그 막대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화폐 발행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화폐 발행 행위가 실질적으로 세금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p136)
"달러는 우리 화폐이지만, 문제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1971년 미국 재무장관 존 코널리(p149)
"인플레이션은 노상강도처럼 폭력적이고 무장강도처럼 무섭고, 저격수만큼 치명적이다." - 로널드 레이건/미국 제40대 대통령 (p157)
금월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었고, 가족들 모두 그 돈으로 열심히 외식을 했다. 내가 헤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니. 아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달러와 금값이 치솟고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가보다. 이 중에서 나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부동산 투자한다고 공부하고 있는데, 그것도 상승하고 있다. 너무 걱정이 된다.
4. 빚은 삶의 구조를 바꾸는 양날의 칼이다.
“햇빛이 비칠 때 지붕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여분의 비축분을 마련해 두어야, 비가 올 때 더 쉽게 다시 일어설 수 있죠. 이는 개인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실직하거나 갑작스러운 해고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그럴 때 실제로 재교육을 받고 재기할 수 있도록 여분의 예비금과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적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p185)
“돈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너무 탐욕스러워져서 계속 돈을 빌리고, 빌리고 또 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빌려주는 탐욕스러운 집단이 계속 돈을 빌리라고 부추기는 것입니다."-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전무이사 메리 카사리스(p199)
“문제는 나의 부채를 캐나다 연기금이 매입하고, 이를 다시 한국의 보험회사가 매입한 후 다시 호주은행에 매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부채가 돌고 도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부채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양질의 부채일 거라는 환상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마틴 앨리슨 (p200)
빚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의 구조를 바꾸는 양날의 칼이다. (p204)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p205)
어떤 때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월부는 명확하게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월세 받아서 대출을 갚아가는 것은 “착한 빚”으로 알고 있다. 대신 자산 자체의 가치가 떨어져서는 투자라고 할 수 없다. 대출은 내게 명확하다. 노력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갚을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야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 도서에서 말해주듯 은행의 지급준비금과 같이 여분의 비축분을 마련해야 함을 안다.
5. 채권추심이 뭔지, 대손충당금이 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채권추심은 단순히 빚을 받아 내는 것을 넘어서 채무자와의 신뢰 형성,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부 추심 전문가들은 채무자의 재기를 돕고, 금융 시스템 안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 채권추심은 단순한 ‘독촉’이 아니라, 금융 구조의 균형을 지키는 중요한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상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인간적인 접근’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p173)
데이터 분석 기술이 채권추심 과정을 인간답게 만들고 있었음에 놀랐다. 영화를 보면 신체포기각서를 쓰는 등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본 도서에서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모두 상생하는 방향으로 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돈에 대해서 잘 몰랐고, 부모와 배우자가 있어서 대출을 멀리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부유하게 산 것도 아니다. 재테크는 나 혼자만의 발버둥이었고, 그래도 든든한 가족이 있어서 실패에도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어떻게 하나? 든든한 가족도 없고, 재테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끔 들린다. 설사 실패했다고 해도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니 이 사회가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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