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바나입니다.
얼마전 지인분과 투자 상담중에 이런 내용을 물어보셔서
제가 답변드린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 너바나님께서도 큰 종자돈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막상 지금이 기회라고 하셔서 여러채를 매입했는 데 투자금이 없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처음에 투자할 때는 좋았다고 생각한 물건이 이제보니 못난이처럼 보이고 이제서야 좋은 물건들이 하나씩 보여서 실탄이 없는 지금이 많이 답답합니다. 너바나님께서는 돈이 없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안녕하세요. OOO님
생각해보니 저 또한 투자 초기가 가장 힘든 시기 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투자를 배우고 나면 처음에는 쉽고 재밌는 데 이게 하면서 점점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금방 성장하던 것들이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그럴 때 투자금마저 없다면 슬럼프에 빠지기 쉽답니다.
제가 처음에 투자를 시작할 때 제가 처음 듣던 강의가 생각합니다. 그분께서 다행히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돈을 쫒지말아라. 돈을 쫒다보면 수많은 선택에서 근시안적인 선택만 할 것이며, 결국 부자가 되지 못할 거다."
"실력을 쌓아서 이 분야에 1인자가 되려고 노력해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그말을 듣은 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돈만 쫓았다면 저도 투자금이 없을 때 투자를 포기하고 다시 생업에만 매달렸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상 투자금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저 그런 실력으로 몇건의 투자를 했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투자 초기에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만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행히 실력을 쌓기로 결심했기 때문에에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첫째, 우선 올해 현실적으로 매입가능한 부동산 개수를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초기에는 매년 한채, 그리고 중간에는 열채, 이런식으로 한해에 채용할 사원을 정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에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1년에 5채 정도로 개수를 정해놓고 투자했습니다. 특히 초기의 투자는 돈을 벌기위함이 아닌 제 스스로 실력을 쌓기 위한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원을 투자하면 수원전지역을 뽀개는 식으로 공부해갔습니다.
둘째, 투자금이 떨어지면 공부를 했습니다.
투자금이 떨어지면 철저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책은 주로 경제경영부분의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읽어나갔습니다. 책은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통독하고 두번째는 제가 활동하는 까페나 블로그에 요약정리하면서 두번 읽고 정말 좋은 책같은 경우 필사하며 읽어갔습니다. 그리고 필사한 책은 지금도 침대 곁에 놔두면서 한달에 한번은 보면서 계속해서 알아가고 그리고 책의 내용대로 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험상 10번이상 읽으면 하나씩 제 모습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이 어느정도 읽히고 나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 6개월에 한번은 다른분들의 강의를 듣습니다. 투자 초기에는 다른 선배들의 강의가 제가 성장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 5년에서 10년 이상을 투자하면서 살아남은 노하우를 들으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투자 초기에 정말 작은 돈으로 생활할 때는 33만원이 제게 정말 큰돈이라서 아까워하며 강의신청을 했는 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그 선택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강의도 들었는 데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 강의장에서 강사의 호흡과 실제 그 분을 보면서 들었던 강의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과의 뒷풀이에서 주옥같은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면서 그분들의 책을 50%이상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강의를 들으면 강사들의 하는 말의 90%이상을 아는 순간이 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강의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는 겁니다. 그 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부자가 되려고 실력을 쌓는 것이 아닌 지적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정보가 많은 강의를 듣곤 합니다. 그부분도 좋지만 저는 그런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찰력 즉 insight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이트는 오로지 경험을 통해서만 쌓아갑니다. 강의가 이제 새로울게 없는 분들께는 현장으로 달려가라라고 그리고 고수를 만나고 그분께 도움을 드리며 일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번째, 남들을 도와줍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5채 ~10채정도 하고 나면 본인이 고수인양 착각합니다. 뭔가 투자가 쉽자고 착각하면서 본인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들을 도와주기 시작하죠. 그 때 겪게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돈이 없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런 분들은 자기 통찰력은 있되 이런 생각들이 현실에 부합하는 지 검증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돈을 벌어봐야 합니다. 돈을 벌어보려면 시간이 적어도 5년은 지나야 자기가 투자한 물건의 진가가 보입니다. 그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렵게 소송을 경험할 물건을 낮은 가격에 낙찰받고도 매도가 안되서 오히려 가격이 낮아져서 그저 그런 투자를 하신 분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분들이 자신들의 작은 경험으로 다른분들께 돈을 받고 컨설팅을 합니다. 컨설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공해보지 않았으면 다른 사람의 돈은 더 무섭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초기에 제 투자금이 제한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을 도와줬습니다. 그분들을 무료로 도와줌으로서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고마워하지 않고 냉정하게 이익만 챙기는 분들이 다수였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한 가설들 그리고 제가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도와준 것 만으로 상당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흑자구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와 저랑 다른 점이 이점입니다. 저는 투자초기에 매년 2~3천만원의 돈을 적금으로 모았습니다. 그 돈으로 한해에 한채 또는 두 패의 꾸준한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투자금이 떨어진)에는 철저하게 실력을 쌓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제가 뽑은 신입사원은 고르고 골라 정말 뛰어난 놈들만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지 제가 월급으로 버는 소득이 10%내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 까지 가장중요한 점이 초반의 가계의 흑자구조 특히 매년 2~3천만원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초반에 가계의 허리띠를 줄이는 부분은 어느 투자자라도 꼭 겪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투자할 때 1~3년차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5년차가 되었을 때 투자가 뭔지를 깨달았고 10년을 버티고나니 노후준비가 끝났습니다. 여러분들께도 비수기(?)를 잘 견디셔서 이런 시기가 꼭 오길 간절히 빕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바나 드림.


좋은 정보를 나눠준 분들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쓸 생각으로 미리 칼럼을 찾아보다가
제목이 나의 현재 상황과 똑같아서 바로 필사하였습니다.
한 해에 투자 채수를 정하고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90%이상 이해가 가면 현장으로 가서 인사이트를 키우고
남들을 도와주며 흑자구조를 만드는 것.
요즘 고민을 답해주는 귀한 칼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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