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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를 통해 부린이 입문기를 거쳐 실준반에 들어왔다. 분임과 단임을 하며 아, 투자자의 길이 이렇게 힘든 것이구나! 깨달았다. 평생 접해보지 못한 정보와 자극들이 INPUT되는 상황에 혼미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내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분석하고 있는데, 10/15 정책이 나왔다. 갈 길을 잃었다. 무엇을 해야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을 때 너나위님을 만나는 영광이 주어졌다. 무슨 솔루션을 주실까 기대도 되었다. 산전수전 다 겪으셨을 선배로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하는지 방향타를 주지 않을까 싶었다.

역시나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에 평정을 찾아 주셨다.(첫시간은 오전 일정으로 놓쳐서 넘 아쉬웠다)

 

1.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틀을 이해하자,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면 되는 거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틀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면 되는 거였다. 내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 주셔서 그래, 생각의 전환만 있으면 되는 거였네하고 오히려 내 맘이 편해졌다.

 

2. 기본에 충실하자

어떤 환경이 바뀌어도 투자의 기본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치판단의 기준 Work, Transportation, Environment, Education다. 그 중 Transportation을 가장 우선 순위로 놓고 비교평가를 해 보라고 조언을 주셨다. 난 자꾸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려는 생각에 가치판단의 기준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투자자의 마인드로 입지를 비교평가하라고 하신 말씀이 또 나를 바로 잡게 한다.

무엇보다도 서울의 84이하 25개 구 5,000개, 전국으로 15,000개의 아파트를 전수조사할 수 있어야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면 안될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다시 기본에 충실하자고 다짐해 본다. 하루 한 시간씩 시세파악을 하고, 내 앞마당을 만들어가고, 비교군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실력이다.

 

3. 좋은 취미 하나 가져보자.

취미라는 키워드를 띄워 놓았을 때 뜨끔했다. 이것저것 취미 부자인 나는 사실 이 부동산 공부를 하며 내가 별려 논 취미를 정리해 가야하나 고민한 적이 있다. 직장에,취미생활에 늘 바빴는데 부동산공부까지 더해지니 사실은 과부하 상태였다. 그래서 아, 이제 취미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 정리하라고 하는 줄 알고 긴장했다.

그런데 부동산 공부를 취미처럼 하라는 말에 내 고민들이 한 방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 취미부자하면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너무 잘 해야하는 목표주의적 공부로 접근했는데, 취미생활하듯 즐거운 루틴으로 자리잡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벌써부터 신난다. 사실 실준반에 들어와 조금은 버거운 생각도 들었지만,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들을 의미있게 셋팅해 주고, 이제 나에게 자기계발은 잊은지 오랜데, 다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며 기분 좋은 일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지금도 새벽 여명 속에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글을 적고 있는 나를 보며 참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환갑이란 나이를 맞으며 살짝 인생을 반추하고, 내가 잘 살았나? 질문을 던지며 때론 잘 못 살았나 싶기도 하여 허탈하기도 했는데, 그저 이런 행보들이 잘 가고 있는 신호임을 나는 의미부여하고 싶다.

 

너나위님의 강의의 진정성에서 함께 가는 동반자 같은 든든한 지지를 얻었다.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다시 생각해도 이건 참 좋은 인연이다. 꿈인가 생시인가? 어찌하여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세상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하지 않았는가? 우연한 기회가 나에게 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잡지 못하는 걸 나는 이미 많이 경험 했다. 오늘 이 강의는 나에게 온 좋은 기회였다. 잘 잡아 앞으로의 멋진 삶의 방향타로 삼으려 한다.

 

 


댓글


뚱근달
25.10.19 07:22

밸유님 빠른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과한 취미처럼 하면 된다고들 말씀하시더라구요~! 밸유님은 습득력, 실행력도 좋으신 것 같던데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용!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밸유
25.10.19 07:28

젊은 선배님의 응원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그리고 젊은이와 호흡하고, 배운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저는 알게 되었답니다~^^

야채리
25.10.19 07:47

밸유님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꼼꼼한 후기 읽으니까 복기도 되고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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