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투자자 버팔로Q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월부에 글을 쓰네요.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되었던 그날 오전 잔쟈니 튜터님께 투자 코칭을 받았습니다.
사실 올해 잔쟈니 튜터님께만 두 번째 투자코칭이였는데요,
저 스스로 복기할 겸 그 후기를 적어봅니다.
너무 좋았던 첫 코칭… 그 이후 (2월~7월)
올해 2월 잔쟈니 튜터님께 첫 번째 투자코칭을 받고 저는 밤에 와이프와 술 한잔 했습니다.
튜터님께서 제시해 주신 방향성(갈아타기)이 너무 좋았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명확히 보였거든요.
첫 투자 코칭 후기: https://weolbu.com/community/2438109/
저는 코칭받은 내용을 바로 실행에 옮겼어요.
동네에서 0호기(실거주집)와 비교되는 단지들보다 가격을 싸게 내놓고,
부사님들께 가격조정도 가능하니 팍팍 밀어달라고 이야기도 했죠.
또한, 갈아타기 할 단지도 정했고 물건도 보고 있었죠.
근데 2주 후부터 제 생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건 투자복기 글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볼께요)
(1) 갑자기 토허제로 0호기가 묶이게 됩니다. 아무도 제0호기를 보러오지 않습니다.
(2) 갈아타기 목표단지가 가격이 조금씩 상승세로 움직입니다. (내 0호기는 아무도 보러오지 않는데…)
(3) 저는 망연자실… 대책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4) 6.27 대책이후 갑자기 매수세가 생기더니 7월 제 0호기까지 매수 온기가 다가 옵니다.
(5) 7월 말 매도에 성공했지만 이미 갈아타기 대상 단지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갈아탈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한 칸 가격이 2억 입니다 ㅠㅠ)
투자코칭 광클에 실패하다. (8월~9월)
올해 7월 말 그렇게 원했던 0호기를 매도하게 되었지만, 저는 그 이후 준비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단지를 정해놓고 갈아타기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이미 갈아타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후 어떻게 대응 해야할지 심적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거인의 어깨를 빌리기위해 8월 코칭을 신청했지만, 탈락합니다.
그 사이 직장에서 변화, 무릎 수술로 임장도 못하고 시간은 지나갑니다. (도대체 수술을 왜 이때 한 것일까? ㅎㅎ)
지금생각해 보면 황금시기(?)였던 7월 말, 8월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보내게 되었고,
마음만 힘들고 급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 과정에서 방향은 정했습니다.
대부분 마포, 성동, 광진, 강동, 과천, 분당에 있는 단지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당 단지들은 가격이 대기권에 진입하여 우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 하늘에서 보이지도 않는 녀석들은 빨리 놔주고,
이제 막 대기권 근처로 진입 중이던 4급지에 있는 친구들과 소통을 했어야 했는데….
저는 하염없이 우주로 가버린 친구들을 그리워 하며 초조함, 조급함,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9월 겨우 투자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근데…상담은 10월에…ㅠㅠ)
드디어 만나게 된 잔쟈니 튜터님.
투자코칭 당일인 10.15(수) 저는 절망감이 깊었습니다.
돌이켜 볼 때 몇 차례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후회,
투자코칭 당일 발표된 토허제 및 조정대상 지역 (설마 모두를 묶을 줄이야)으로 조급한 마음.
당장 투자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정리가 안된 실망감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뵙게 된 잔쟈니 튜터님은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1) 똘똘한한채: 1호기 바로 매도 후 진행.
(2) 다주택자: 다주택을 통해 똘똘한 한채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따라잡는다. 라는 컨셉으로 가져가는 것
(+) 지출을 반드시 줄여야 하고, 각 선택을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쭉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2)를 선택했습니다.
(1)을 선택해도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단지로 갈 수 없기도 했고, 이건 제가 원하는 투자방향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이를 바로 실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투자코칭 당일에 바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5% 더 내야했으니까요.
그래서 투자코칭 후 완전 멘붕이였던 저는
설명해주신 칠판 사진도, 잔쟈니 튜터님과 인증샷도 찍지 못하고 그대로 나오게 되었어요.
잔쟈니 튜터님과 인사도 겨우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일단 월부 신사옥을 나온 저는
와이프와 통화하고,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정신을 추스르고 노트북을 키고 물건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월부의 구해줘 내집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예약하고 현장으로 달려 갑니다.
감사합니다. 잔쟈니 튜터님.
머리는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실행했습니다.
10.15(수) 기존 앞마당 지역에서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던 단지 중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 투자를 했습니다.
기준없이 더 좋은 단지에만 투자하려고 했던 저에게, 절망감에 휩쌓여 있던 저에게
명확한 길을 다시한번 보여주신 잔쟈니 튜터님 감사합니다.
(저 투자했으니 편히 주무셔도 됩니다. ㅎㅎ)
사실 아직도 3호기까지 가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코칭 당일 투자하지 않았다면 저는 더 깊은 후회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고,
3호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좀더 공부해서 내년에 다시한번 뵙겠습니다. ㅋㅋ
다시한번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그리고 낳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것 깊이 감사합니다.
(+) 투자당일 함께해주신 김다랭 튜터님께도 깊이 감사드려요~^^ 구해줘 내집은 따로 후기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