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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내집마련 하기 전 꼭! 알아야할 A to Z
너나위, 용용맘맘맘, 코크드림

10 15규제가 발표된 후 나는 멘붕과 절망에 빠져있었다.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대략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내가 생각했던 곳에 투자의 기회가 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시간이 날때마다 또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닥치는 대로 후보지를 추리고 아이들 밥만 챙기고 아이 둘 이 있으라고 하고 남편과 정말 정신 없이 돌아다녔다.
내가 임장 다니면서 체득한 지식이야 어디 안가겠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로 갈곳을 잃고 아예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니, 억울하고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래도 강의를 들어야지, 다시 기운내야지 하며 석연찮은 마음으로 월부 로긴을 하고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카랑카랑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말씀을 하시는 이 강사님, 용맘님은 내가 알고 있는 강사가 아니라 처음 뵙는 얼굴과 목소리였는데, 강의를 한 10분 듣고 나서 금방 나의 열정이 회복이 되었다. 말의 에너지가 화면 넘어로 전달이 되었고, 이 분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구나 느껴져서 나도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느껴졌다.
용맘님을 통해 알게된 점은
계약서를 쓸때 주의 사항, 예를 들면 돈 입금전에 등기부등본을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확인하는 것부터, 네고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이 강의를 통해 내가 할일은
1. 투자가 아니라 실거주의 지역 및 단지 다시 추리기
2. 주말을 이용해 틈틈히 임장하기
3. 그 지역에 학군 및 학교 배정, 학원 등등 알아보기
4. 전반적인 예산 다시 짜기
강의를 들으면서 전에 내가 전세 계약 했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바로 그 전날 설정해 둔 비밀번호를 자꾸 틀려서 등뒤로 식은땀이 나고 머리카락이 곤두섰던 기억이 떠올랐다. 평소에 손쉽게 눌렀던 비밀번호가 다들 긴장한 그 분위기속에서 틀렸고, 비밀번호가 안되니 분위기는 더 굳어 졌고, 그러다보니 더더욱 긴장해서 결국에는 모든 회수를 초과하여 은행으로 가야했다. ㅠㅠ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때 부동산 사장님이 마치 나를 연행하듯이 은행에 대동하셨는데 그 때의 1초는 1시간 같았다. 아… 호러무비보다 더 무서웠던 이 기억이 기억 저편에서 묻혀있다가 용맘님의 강의를 듣고 되살아 났다. 한 10년은 잊고 살았던 이 기억을 소환하다니 용맘님의 강의는 실로 대단하다.
향후 나는 몇번의 계약서와 목돈을 주고 받게 될까? 노련한 투자자가 되어야지. 이 분의 계약서상 꼭필요한 문구들을 인용하며 이분의 공손하지만 해야 할 말은 딱 하는 멘트들을 따라하며 전문가 포스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머지 않은 미래를 준비해야지.
지치지말고
실망하지 말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시작임을 꾹꾹 머리속에 눌러담으며
바쁘지만 해낸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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