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를 통해 내집마련은 단순히 ‘집을 사는 일’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하나의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을 명확히 파악하고, 현실적인 대출 한도 안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세후 소득을 기준으로 생활비와 상환능력을 계산하며, 단순히 금액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감당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후보 단지를 정할 때 ‘나만 좋은 집’이 아니라 다수가 공감할 만한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기준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현장 임장은 이번 강의의 핵심이자 큰 배움이었습니다. 직접 단지를 찾아다니며 비교하다 보니 처음보다 눈이 트이고, 어떤 요소가 좋은 단지를 만드는지 보는 기준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교통 접근성, 상권, 학군, 주변 환경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입지의 가치를 체감했고, 단순한 그래프나 시세표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의 온도를 배웠습니다. 단지의 분위기, 길의 흐름, 생활의 편리함 같은 것들이 숫자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고, ‘좋은 집’의 기준이 서류가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약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법, 가계약부터 잔금까지의 절차, 그리고 협상 시 반드시 챙겨야 할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배웠습니다. 단순히 매매가를 낮추는 협상이 아니라, 권리관계와 하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며 안전하게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진짜 협상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준비된 자세로 내집마련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내집마련은 결국 돈이 아니라 기준·계획·실행력의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