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 아우 누나 동생 부동산 선배 여러분.
저희는 부부합산 4억 현금을 전세금으로 깔고 앉아 있는 무주택자입니다.
네, 잘못된 선택인 것을 너무 잘 압니다.
이제라도 내집마련 해보려고 내집마련중급반도 5월에 수강했고요.
현재 꾸준히 정책이랑 시장 현황 모니터링 중입니다.
일단 전세 만기는 내년 10월말이구요.
내마중 다 듣고 매물임장 다니던 중 6.27 대책 터지고 매물 싹 사라지는 걸 보았고
그 와중에 호가는 계속 오르는 탓에 간이 작은 저희는 의사결정을 못하던 차에
10.15 대책까지 맞아 버려서 잠시 멘붕이 왔는데요.
일단 저희 사정에서 살 수 있는 최고 매매가는 고정해 놓았습니다. (LTV, DSR, 대출한도 등등 다 확인 완료)
그런데 분석해 온 모든 지역 및 단지들은 모조리 호가가 최고가를 넘어버려서 눈을 낮추기도 쉽지 않은데요.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다 올라버리고 지금 제가 살 수 있는 것들은, 원래 사려던 곳 대비 너무 확 낮아진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욕심이겠죠.
일단 정신 차리고 다시 그나마 좋은 급지의 좋은 매물을 찾으렵니다.
다시 임장 중인데 아직 이거다 싶은 단지는 못 찾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현재 현금이 계약금(매매가의 10%) 밖에 없습니다.
청년 어쩌구라서 전세금 반환 받는 데에 무조건 3개월 걸린다 하고요.(협상 가능성 없음을 확인)
중도금을 조금이라도 내고자 끌어 모은다 쳐도 매매가의 5% 수준입니다.
부모님이나 가족 지원 못 받습니다. 현재 대출은 아무것도 없어서 마통, 신용대출 이런 거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끌어 모아봤자 경쟁력 없는 금액일거라는 추측만 하고 있고요. (생애최초라 경험이 없습니다.)
선배 여러분께서 저희 입장이라면, 1~3 중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투표와 댓글 부탁 드립니다.
혹시 저희가 생각 못한 4,5,6 도 있을까요?
제가 배운걸 토대로 생각하면 1. 이 정답 같은데요.
실제 경험도 없고 무주택 집안이라 어디 여쭐 곳도 없어서 여러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가진 건 서로 밖에 없어서 돈 벌고자 아등바등 노력하는 신혼부부입니다.
어떻게든 사다리 올라타서
부모님 노후, 미래의 자식들의 도움 요청을 애써 못본척 하지 않고 최소한의 도리는 하며 살고 싶습니다.
고견 부탁 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전세 만기는 딱 1년 남았음
└ 만기 전 퇴거 신청 시, 반환에 무조건 3개월 소요
댓글
안녕하세요! 나는포기안해님!! 잘못된 선택이라뇨. 선택을 하기로 한 이상 잘못된 선택은 절대 아닙니다. 사정에서 살 수 있는 최고 매매가가 얼만지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의견을 드려 봅니다. 호가가 최고가를 넘어버렸다면 선호도가 좋은 단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단지가 감당이 가능하시다면 눈을 낮춘다는 개념보다 그것과 비슷한 가치를 가졌는데 가격이 싼 단지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임장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라고 하는 부분 현금이 계약금 밖에 없다. 중도금이 모은다 쳐도 5%이다. 이것은 포기안해님이 바꿀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또 매수자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조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의 조건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물건들을 꾸준히 찾아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포기 없이 열심히 달리셔서 꼭 좋은 단지 매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안해님~ 전세금을 깔고 앉았다고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현금을 무려 4억이나 모으셨다는 것이 너무나 대단하신데요! 오히려 생애최초 내집마련을 진행하신다면 전세 계약 중간에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임대인과 잘 협의하셔서 복비 내주면 됩니다)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최고 매매가를 고정했을 때 한 단계 낮아진 단지의 레벨이 마음이 불편할 수 있죠... 그치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시기에 잘 고른 내집마련은 향후에 든든한 자산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10.15 대책 이후 매물이 줄고 거래량도 줄어들 것처럼 보입니다 저라면 이럴 때일수록 한 단계 높은 가격의 매물을 끌어내릴 수 있는 급한 상황의 매도자를 찾아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금이 많지 않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최대한 적은 금액으로 계약금, 중도금까지 조금 치르고 잔금을 3개월 이후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협의해볼 것 같습니다~! 혹시나 단기간 융통 가능한 현금이 있다면 빌리시더라도 이번에 꼭 내집마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안해님,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나는포기안해님 안녕하세요 :)
갑작스런 10.15 대책에 놀라셨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보던 집들의 가격이 다 올라버렸고..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지만, 다시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갖고계신 전세보증금 4억이 있기에 충분히 내 집 마련을 고민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 구해줘월부 보셨을까요? 애석하게도 현재 절대가 11억 미만의 부담률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 말은 매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고 아직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몰라 링크 첨부드리고 갈게요! 나는포기안해님 포기하지말고 내 집 마련 꼭 하시길 응원드립니다!
https://youtu.be/Y6JS4oQVxC8?si=HI14L1cqFPaE72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