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6% 수익이 났습니다. [킴나두]

안녕하세요!

꾸준히 해나가는 투자자

킴나두입니다.

저에게는 아픈 손가락 같은
자산이 있었습니다.

수익이 나지 않아 매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겨우 매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5%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주식 투자 경험에 관한 것인데요,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너바나님께서 말씀하셨던 투자 심리를 바탕으로
그 경험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 투자 심리: 의심, 불신

저희 팀에는 주식 투자를 오랫동안 하셨고
코인 투자에서도 좋은 수익률을 내고 계신
팀장님이 계십니다.

제가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알고 지냈던 분이시며,

늘 저에게
"월급의 70% 이상은 모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캐시백 이벤트가 있으면 항상 알려주시는 ㅎㅎ
그런 분이십니다.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두야,

적금만 하지 말고

공부해서 주식도 좀 해봐~

잘 모르겠으면

삼성전자 주식이라도

조금씩 매수 해봐"

저는 이 때까지만 해도

자본주의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주식 투자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장님,

저는 그냥 매달 적금 넣는 게

마음 편합니다."

그렇게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복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은 필수다.

| 투자 심리: 조심

20년 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열광할 때였습니다.

그 당시 많은 기사들이 쏟아졌고,

심지어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오갔습니다.

뜨거워지는 시장을 보며

'지금 안 사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라는

조급함이 들었습니다.

결국 며칠 간의 고민 끝에

계좌를 개설하고 첫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겁이 나서 1주만 매수했습니다.

#복기

스스로 기준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을 따라 산다.

| 투자 심리: 확신

매수 후,

바로 가격이 오릅니다.

오르는 것을 보니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를
시도때도 없이 들여다 봅니다.

일이 집중되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차트를 봅니다.

"계속 오를 것 같은데

더 매수해볼까?"

#복기

쉽게 얻은 수익은 내 실력이 아니다.

| 투자 심리: 열광, 탐욕

점점 간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매수하는 수량도 늘어납니다.

'이렇게 하다가

나 부자되는 거 아니야?'
 

행복한 생각을 하며 본격적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제가 한 일이라고는

'삼프로TV'라는 경제/금융/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그냥' 보는 것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공부한다는 명목 하에 본 것이 아니라,

그저 종목 추천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점차 탐욕이 커지면서 검색 창에

“주식 추천 종목”

“유망 종목”

등을 검색합니다.

그에 따라 다른 종목들도

차례차례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와 그 외의 여러 종목들을

주기적으로 매수하며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복기

탐욕은 자제력을 잃게 한다.

| 투자 심리: 부정

이상합니다.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상하다.. 다시 오르겠지'

다시 상승할 그 기쁨이 반복될 것이라 믿으며,
현재의 상황을 애써 부정합니다.

#복기

자본주의는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 투자 심리: 두려움, 공포

이제는 부정만 할 수 없을 만큼

하락이 길어집니다.

점점 두려워집니다.

'내가 매수했던 금액보다

더 떨어지면 어쩌지?..'

처음 매수했을 때는,

오르는 게 신나서 계속 들여다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이너스가 될까 봐 계속 들여다보게 됩니다.

자본주의는 냉정합니다.
제 희망과는 달리,

계속해서 하락을 합니다.

#복기

자본주의는 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 투자 심리: 자포자기

그 뒤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락세를 보입니다.

이제는 쳐다보기도 싫어집니다.

‘그냥 묻어두면 오르겠지..’

안일한 생각을 하며

상황을 회피 합니다.

반등했던 시기가 있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음 투자를 준비하며 자산 점검을 하던 중,

오랜만에 주식 계좌를 열어봤습니다.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부동산 투자 준비를 할 때

투자금이 부족했던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주식에만 넣지 않았다면

투자금이 더 많았을텐데..'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투자를 했고

몇 달이 흘렀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마치 2020년 말,

제가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계좌를 열어봤습니다.

제가 매수했던 가격보다

더 오르고 있습니다.

5년 만에 드디어 +수익이  보입니다.

한때는 쳐다보기도 싫었던 주식이

이제는 좋아 보입니다.

원금만 되찾으면

바로 매도하려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더 오를 것 같은데

좀 더 기다려볼까?'

매도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지 몰랐습니다.

저의 마음이 복병이 될 줄은 못했습니다.

만약 제가 주식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아마 더 확실하게 결정을 내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니까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결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세 가지였습니다

1. 내가 보유한 자산의 정확한 가치를 알지 못한다.

2. 자산의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떨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3. 나는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축적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5년 만에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복기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무리해서 투자했다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돈이 필요했다면,

아마 몇 년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가치를 알아야 매수, 보유, 매도를 할 수 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해야 한다.

지금도 가치를 알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임장을 나서고,

졸린 눈을 비비며

임보를 쓰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킴나두 나눔글]

# 실전투자 경험담

• 2년 후, 다시 기회를 잡았습니다. 2호기 투자 경험담
• 4번의 매물문의, 그리고..
• 가격을 후려친다고 혼나고 계신가요?
• 1억 싼 물건, 사시겠습니까?
• 잔금 한 달 전,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 잔금 한 달 전, 극적으로 전세를 뺐습니다. <2편: 임차인별 계약 주의사항>
• 잔금 한 달 전, 극적으로 전세를 뺐습니다. <1편: 1호기 전세 빼기>
• 월부학교 수강 후 2년 6개월만에 투자했습니다.
• 동시에 2개 매물을 협상하며 깨달은 점

#정보나눔방

• 매물 예약, 이 방법 쓰고 50% 시간을 줄였습니다.

# 생각/마인드/관계

• 힘들다고 이야기해 보세요.
• 튜터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 나눔을 쉽게 하는 방법 (feat. 컴퓨터 사용 꿀팁)
• 워커홀릭에서 평범한 월급쟁이로
• 하던대로 하고 있으신가요?
• 실전반 조장이 두려웠습니다.
• 공격력 100% 부사님의 벽을 깨다.
• 첫 월부학교, 잘못된 행동 100가지 고쳐 나가기
• 첫 지방투자 실전반을 수강하며 (feat.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들..)

# 강의과제 작성팁

• 카카오맵 연식/세대수 표기 [대구 중구] ver.2024
• 300인&5천만원 이상 직장(기업) 목록 + 구글맵 + 라벨 (충남/충북)
• 지도 캡처하기 끝판왕 Snagit - Panoramic 캡처가 안된다면?!

# [꿀팁] 정보/상식 저장소

• SRT 자동 예매 성공하는 팁
• KTX 자동 예매 성공하는 팁
• 예약한 KTX를 놓쳤다면?!
• 평발을 위한 내돈내산 임장화 찐후기★ (feat. 풋 스캐닝)

# 초보들의 경험담

• 1호기, 그냥 오길 기다리실 건가요?
• 초보 조장의 좌충우돌 5주간의 여정 (feat. 조장 지원 고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