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오스칼v] 10월 독서후기 #5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25.10.31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대표 이미지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2. 저자 및 출판사: 필립 바구스,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 북모먼트
  3. 읽은 날짜: 10.21~29
  4. 총점 (10점 만점): 10 / 10

     

STEP2. 책에서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점

 

정부의 시장 개입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득을 보는 것은 정부이다. 

사람들은 가끔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라는 말을 입에 올린다. 그런데 자유시장이 과연 실패할 수 있을까?

자유시장에 반대한다는 것은 역으로 국가의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시장에서는 사람들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기업가 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말이다.

 

‘개입 후는 곧 개입 전을 의미한다.’  개입’은 극도로 점잖은 표현이다. 실제로는 국가가 국민들이 스스로의 고유한 목표를 추구하도록 허용하지 않고 국가의 목표를 좇도록 하는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국왕이 의도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자신과 자신이 제공하는 사회복지 혜택에 사람들을 종속시키려고 한다. 국왕은 자신이 도입한 화폐 시스템이 양산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덕을 톡톡히 본다. 새로운 (가치가 떨어진) 돈의 첫 번째 수혜자인 국가가 마지막으로 그 돈을 손에 넣은 사람들을 희생시켜 이익을 얻었다.

통화량이 증가하거나 팽창할 때면 누가 제일 먼저 새로 만들어진 돈을 손에 넣느냐가 관건이다. 돈을 ‘가장 먼저 손에 넣는 사람들’이 ‘나중에 손에 넣는 사람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돈을 제일 늦게 손에 넣는 사람들, 혹은 아예 그 돈을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완벽하게 손해를 본다.

 

현대의 복지국가(혹은 그것의 실질적인 사회적 작용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불쾌감을 주는 국가’라고 말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를 세금 징수만으로 건설하고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복지국가의 성장률이 금본위제에 대한 결별 및 화폐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일치한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정부에서 세금을 인상하는 것보다 부채를 더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세금 인상으로 국민의 돈을 빼앗았다가 다시 사회보장연금으로 돌려준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이러면 납세자들은 자신이 낸 세금 중에 얼마를 국가가 나를 위해 썼는지 지켜보게 된다.

 

국왕은 계속해서 새로운 돈을 찍어 내고, 은행은 무에서 만든 돈으로 대출해 준다. 그 결과 물가는 여느 때처럼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국가인 당신은 다음의 사실을 이용한다. 국민들은 국가 지출과 세금을 서로 관련지어서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국가 지출과 통화량 증대 및 그것이 초래하는 간접적 결과인 물가 상승을 서로 결부시켜 생각하지는 못한다. 화폐 독점권은 전쟁 비용, 복지국가 건설 비용, 혹은 에너지 전환 같은 특권을 부여받은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을 은폐한다. 실상을 알게 되면 국민들이 절대 지지하지 않을 정책 효과들이 교묘하게 감춰진다. 이렇듯 화폐 독점권은 지극히 비민주적이다.  

 

인위적인 경제 호황은 반드시 침체를 가져온다.

낮은 금리에 중독된 국민경제는 결국 곪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미 우리는 인위적인 경제 호황과 침체를 경험했다. 인위적인 경기 호황이 오면 반드시 경기 불황이 뒤따라오기 마련이고, 불황이 닥치면 호황기에 잘못된 투자로 인해 발생한 손해가 가시화된다.

현대의 국민경제에서 이뤄지는 인위적인 경기 호황은 이런 식으로 난항을 겪다가 결국 불황으로 뒤바뀐다. 금리 상승은 새로운 투자를 위한 대출을 주저하게 만들고 불황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데다 경제 성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금리가 계속 곤두박질을 칠수록 국민경제는 마약 없이는 하루도 견디지 못하는 마약 중독자처럼 값싼 돈에 중독되어 버린다

 

자본주의의 그림자

화폐 시스템으로 인해 현대 사회는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물질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부채에 의존하게 되었고 단기적인 계획밖에 수립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산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은 사회적 빈부 격차가 점점 더 심화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만약 어떤 가족이 벌어들인 수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면 그 가족에게는 주식에 투자할 잉여 자금이 없다. 자기 소유의 부동산이나 임대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말할 것도 없다.

 

자본주의가 갑자기 바뀔 리는 없는데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따라서 타인에게 종속되지 않으려면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

 

화폐 시스템에서는 통화량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시스템에선 실물자산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금을 저축하는 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 그보다 오히려 빚을 내어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을 먼저 획득하고 나중에 가치가 떨어진 돈으로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물건과 자산을 구입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달리 표현하면 빚을 지는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빚을 지고 그다음에는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처럼 빚의 굴레에서 허덕인다.

이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출로 인해 발생한 부채의 가치가 떨어진다.

 

자산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이미 자산을 보유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점점 더 부를 쌓게 되며 기존 자산을 담보로 더 많은 대출을 받아 더 많은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입한다.

 

느낀점, 책 총평.

  • 자본주의 마라맛 버전.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는데 이 책이 혹시 사라지기 전에 사놔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자본주의가 자본주의가 은행이 계속 화폐를 찍어내는 한 인플레이션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그 안에서 자산을 가져야지만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자본주의가 왜 생겨났고, 어떻게 교묘하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왜 세상이 더 윤택해지는데도 모두가 더욱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게 됐는지. 성실, 정직, 저축이 큰 가치였던 시대에서 자산, 부만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인플레이션이 생길때 가장 먼저 그 돈을 쓰는 정부, 기업이 가장 이득을 취하고 제일 밑단의 서민들은 가치가 없는 화폐를 나눠가지며 지속적으로 가난하고 힘들게 살수밖에 없게 됐는지를 실랄하게 고발하는 책이다. 

     

  • 이유도 모른채 계속 밑바닥에서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이 결코…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정부와 은행, 자본주의를 통해 유지되는 이 세상이라는 것도. 하지만, 나라가 망하면 안되니까 이 시스템은 계속 유지될 것이고 한국은 계속 미리 만들어낸 돈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외화를 벌어 들여야겠구나, 어쩌면 일부 국가들은 지속된 인플레이션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되거나 침체되어도 한국은 수출을 통해 이런 성장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수출하는 기업들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는 것이나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이나 어떤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잘못된 부동산 거래의 아픔으로 월부의 문을 두드렸는데, 그 덕분에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이걸 모르는 세상에서 이런 책을 읽을 생각도 못하고, 읽어도 이해 못하는 상태로 눈 가리고 아웅하듯 현실을 산다면 10년뒤에 나는 또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 힘들게 살아온 나의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까지 모두 안쓰러우면서 이러한 깨달음을 가지고 행동으로 변화해 나가는 나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됐다. 자본주의 세상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밑바닥에서 올라가는 것. 그래서 최소한 내 가족들이라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정말 큰 사람이라면, 내 가족 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고민할 거 같은데…아직 내 가족조차 그럴게 안전하게 해주지 못한 상태니 작은 그릇이나마 채워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계속 내 맘 처럼 따라와주지 않은 몸, 체력, 건강 상태로 인해 뭔가 할때마다 주저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번에 실전반 들으면서 다시 한 번 힘들지만 해내는 한달을 보내고 싶다.  

     

 

STEP3.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 ) 악에 굴하지 말고, 더욱더 용감하게 악에 맞서라

 

 

STEP4. 지금 당장 실천할 ONE ACTION

타인에게 종속되지 않으려면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

→ 빨리 벌어서 실물 자산을 만드는 행동을 매일 해나가야 겠다. 


댓글


오스칼v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