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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독서후기_자존감수업 [다꼼이]

25.10.31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자존감수업

 

저자 및 출판사 : 윤홍균 / 심플라이프

읽은 날짜 : 2025.10.25 ~ 2025.10.31.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옳은결정은없다 #현재에집중한매력적인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저자는 먼저 자존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 사람, 사랑, 관계맺기를 2~3장에 걸쳐 비중있게 다룬다. ‘사랑받을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이별이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사랑’ ‘미움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포장하는 사랑’ 등 사랑의 패턴과 자존감의 연관성을 분석하며, 자존감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방식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저자는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고 권한다.

 

- 교보문고

 

 

2. 내용 및 줄거리

:

 

자존감은 행복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자존감의 결과가 곧 행복이기도 했다. 자존감이 회복된다는 말과 행복해진다는 말은 같은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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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유지하는 일은 수영과 비슷하다. 제자리에 멈춰 있으면 중력이 우리를 자꾸 끌어당긴다. 나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일도 생길 것이고, 큰 실수도 할 것이고,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지칠 것도 안다

5

 

 

자존감은 자신을 어떤 높이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생각이며 판단이지만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유동적이고 시시때때로 변한다. 게다가 자존감 정도가 변할 때마다 그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올라갈 때는 흥분되지만 내려갈 때는 그만큼 공포감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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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쉽다. 종이 한 장을 꺼내 자신의 장단점을 적어보면 된다. 특히 대체 자신의 어떤 점이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는지, 어떤 점을 믿지 못하는지 마음속에서 꺼내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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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섬세하다.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는다. 상황과 분위기를 읽는다. 처음보는 사람과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끈기가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있다. 절약한다. 책임감이 있다. 결과에 책임질 줄 안다.

 

단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하기 싫어서 신경을 많이 쓴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결정한다. 술을 너무 좋아한다. 다른사람의 생각을 쉽게 단정한다.

 

 

나를 사랑해서 사랑한다’는 원래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데 이 사람만 특이하게 나를 사랑한다는 뜻을 포함한다.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야. 그래서 누가 나를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워’라는 전제가 있다. 이 느낌은 사랑을 유지하는 중요한 보호막이 된다. 반면 자신의 매력과 가치를 잊은 사람들에겐 사랑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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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를 쓸 때 남편이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했었는데 책의 이 부분을 읽고서 사랑받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사인사를 다른 방향으로 하게되었다. 무의식적으로 나이들고 살찌고 매력적이지 않은 나를 이렇게나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하는 생각을 한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당연히 사랑받는 존재이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 없는 것처럼 절대적으로 나쁜 일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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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다음에 나오는 완벽한 결정이란 없다. 좋은 결정이란 없다는 것과 연결되는 아이디어다.

 

 

영어로 중독자를 뜻하는 ‘addict’는 로마 시대에 노예를 뜻했던 ‘ict’에서 파생된 단어다. 그만큼 나쁜 습관은 우리를 종속시킨다. 당연히 거기서 벗어날 때 자유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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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의 노예가 아닐까? 술에서 벗어나면서 자유를 얻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후술되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앞서는 것 같다. 술마저 없으면 난 뭘로 스트레스를 풀지?

하루는 안먹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란 없는데 :) 이런 생각이 아직 지배적인 듯 하다.

 

 

 

부모가 체면을 중시하는 경우, ‘남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끝장이야’라는 생각이 아이에게 심어진다. 사랑에 대한 집착이, 미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리 잡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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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가 높은 편이고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미래시제로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해보자

나는 어떤 부탁이나 약속이 제안되었을때, 꼭 필요한 약속인지 한번 더 생각하고 결정한다.

 

 

 

원하는 것을 정해놓고 그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계속 원하는 것을 떠올린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공부 잘할 때의 자기 모습을 늘 떠올리며 그 모습에 따라 행동하려고 한다. 기대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도 그렇다. 다소 실망하고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모범생다운 결론을 내린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파악하고 다음 시험에는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반면, 원치 ‘않는’ 것을 정해놓고 그곳으로 ‘안’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좀 복잡하다. 공부 못하는 걸 피하려는 사람의 경우, ‘공부 못하는 학생은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믿음이 있다. 이는 공부 잘하는 걸 목표로 한 사람, 즉 ‘공부를 잘하면 학교에서 인정받는다’라고 믿는 경우와는 다른 결과를 낳는다.

공부 못하는 걸 피하려는 사람은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 자기 모습에 당황한다. 공부 못하는 학생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평소 그렸던 부정적인 이미지에 자신을 갖다 붙인다. ‘성적 떨어진 사람 =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 = 나’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목표를 공부 잘하는 사람으로 잡았을 때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관심이 간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궁금해한다. 반대로 성적이 나쁜 사람에게 집중했을 때는 공부 못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마음을 갖는지 자세히 연구한다. 그리고 어떤 나쁜 결과를 만나는지 알고 공포를 느낀다.

물론 한 번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거나, 늘 기대한 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두 경우 간에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인생 대부분은 굴곡이 있고 슬럼프가 찾아온다. 문제는 이때 생긴다. 행복해지고 싶은 목표와 불행해지지 않고 싶은 목표 간의 차이는 걸림돌을 만났을 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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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정하고 그 곳으로 향하는 긍정의 사고방식을 가지자, 회피의 사고방식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자존감 결여는 인간관계를 망치는 원인이 되지만 그 결과가 되기도 한다. 관계에서 트러블을 경험하고 그걸로 속상해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깎아내리면 그렇게 된다. ‘나는 쿨하지 못해’ ‘프로답지 못해’ ‘한번 혼난 걸로 이렇게 오래 꿍한 거 보면 너무 감정적이야’라며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식이다. 애석하게도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축적된 두려움이 폭발한 경우가 많다. 부모는 아이가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예방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한다. “너 이러면 사람들이 싫어해. 외톨이가 될 거야”라며 핀잔을 준다. 그 순간에는 아이가 두려워해도 그래야 사랑스러워지려고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예방주사가 아니다. 거절이라는 병균이 침입했을 때, 항체가 되어 싸워야 할 자존감을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이 핵심 감정이 되어 폭발해버리고 만다. 자기 머릿속의 오류들을 수정할 기회가 날아가버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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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를 믿고 사랑해야한다. 사랑보다 믿는다가 먼저 온다 > 믿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사랑받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이드가 있다. 그러니 자기한테 이드가 있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나쁜 학생이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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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

우리 마음에 있는 내면의 문제들 다른 사람이 모르게 감추고 있는 감정들을 뭉뚱그려 이드라고 부른다.

모든사람에겐 자아가 있고,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이 초자아라면 그 반대편에 있는게 이드이다.

 

 

 

 

오늘 저녁엔 거울 앞에 서서 사과를 해보자. “미안해. 그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나를 미워했어” “미안해! 안 그래도 마음이 힘들었을 텐데, 그걸 숨기려고 했어. 당당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소리 내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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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그때 노력한게 보상받지 못하고, 너를 힘들게 한 사람이 보상을 가져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사회적 체면을 생각하느라 괜찮은 척 해서 너를 상처줬어 당당하게 불평을 이야기 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우리는 그동안 자신에게 만족을 못했다. 나를 그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우리의 외모를 사랑하지 못했고, 성격을 불만스러워했고, 처지를 비관했고, 처한 현실을 부끄러워했고, 꿈을 숨겨왔다. 자신에게 참 미안한 일이다. 따라서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한다. 그것이 자존감이 낮았던 ‘과거의 나’와 노력 중인 ‘현재의 나’의 차이점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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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는다는 이유로 나를 사랑하지 않고 섭식에 문제 일으켜서 너무 미안해.

광클 못하고, 투자수업 못듣는 나를 비난해서 미안해. 이미 공부한 것을 이용하면서 실전에서 배워가는 것도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않아서 미안해.

 

 

 

 

성숙한 부부들은 배우자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 곧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지켜주려고 노력한다.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므로 상대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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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중을 실망시킬까 봐 걱정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사실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면 어떡하나, 누군가 하품을 하거나 지루해하면 어떡하나, 발표를 망치면 어떡하나 등 온통 내 걱정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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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최선을 다하는 방식은 학생 때까지 유용한 것 같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못 가면 끝장이야’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것이 불가능해진다.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인정받는 데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는 시험 기간이 없고 담임선생님도 없다. 1년 내내 평가에 시달려야 하고 인정받아야 할 대상도 한두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특정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면 정치적이라는 평가까지 듣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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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성적으로 평가받는 학창시절과 다른 사회생활

다만 투자공부는 투자금과 그 성과로 귀결되기 때문에 내가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우리는 여러 사회에 동시에 속해 있다. 직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가정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가정에 몰두하면 직장에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배우자에게 잘 인정받으려 하다가 부모님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애당초 모든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기란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해답은 과정에 있다. 과정에 몰입하면 된다. 평가는 나중의 일이고 과정은 현재의 일이다. 과정에 집중한다는 건 결국 오늘 할 일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일이다. 가령 취업을 하고 싶다면 취업을 하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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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내가 오늘 할 일

1. 독서후기로 책 내용 소화하기

2. 진도가 늦은 회사업무 맞추기

3. 아이들 마음케어하기위해 같이 요리하기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더라도 상처가 적다. 비록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은 훌륭했다는 만족감이 남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드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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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최선을 다하자. 하루의 시간을 보낼 때 휴식은 괜찮은데, 쓸대없는 영상보면서 에너지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처럼 이 책을 읽고 이루고 싶은 변화에 대해 적어보자. 구체적이고 현실적일수록 좋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다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까지 생각해보자. 나를 사랑하고 싶다면, 그걸 통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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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판단해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독립된 투자자가 되고, 월부가 나를 찾도록 할 수 있다.

 

 

 

직장과 직업은 다르다. 직장은 맘에 들지 않아도 직업은 좋아할 수 있다. 또 직업과 꿈도 다르다. 나는 직업이 의사지만 작가가 되는 꿈을 버린 적은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땐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이 세 가지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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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직장은 낭만적인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직장은 힘든 곳이다. 그래서 월급을 준다. 그것도 날짜를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준다. 안 그러면 남아 있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이 그렇게 달콤한 곳이고 가치 있는 곳이라면 우리에게 돈을 줄 리 없다. 미안하니까, 나가지 말라고 돈을 쥐여준다. 물론 행복을 안겨줄 때도 있다.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동료도 직장에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시적이라 궁극적인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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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이만큼 줄 테니 부디 참아주세요’ ‘당신의 시간을 이만큼 내가 썼으니 이걸로 대신하세요’라는 뜻의 위로금이다.

직장은 직장이다. 우리는 직장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가끔은 직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완전히 비워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이 문제가 되어 회사를 그만둘지 말지 고민해야 한다면 그 고민조차 근무시간에 해야 한다. 그 고민까지가 월급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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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잘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살면서 어떤 고민이 생기면 우리는 누군가를 찾아간다. 믿을 만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고민이 해결되든 말든 그건 나중 문제다. 일단 털어놓기라도 하면 기분이 나아지고 고민도 해결되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언제 어디서든 손을 내밀면 받아줄 사람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나를 믿을 수만 있다면 인생은 참으로 편해진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른 이를 찾아나서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고, 약점을 잡히지 않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자신에게 묻고, 해결책을 찾아내고 “괜찮다. 잘했다”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면 어떤 고민 상담자보다 낫지 않은가.

살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선택 상황 앞에서 혼자 결정할 수 있다면 그게 현명함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결정을 잘한다는 의미는 뭘까?

결정에 대한 고민은 현재 자신의 범위에서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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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 묻지 말고 새벽에 나와 대화하자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했다 해도 그게 후회할 결정인지 만족할 결정인지, 결정 당시에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시 최선의 결정이었다 해도 훗날 후회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대충 결정한 일이 엄청난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그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신의 뜻을 모른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은 그래서 생겼을 게다.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알고 있다. 어떤 문제를 아무리 고민해봐야 정답은 없으며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어떤(what) 결정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정한 후에 어떻게(how)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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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풀어서 결정 저울에 올려놓고 보면 내가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렇게 자신이 갈등하는 것을 적어놓으면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명확히 보인다. 그러면 둘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된다. 그런데 금방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A와 B 각각의 좋은 점을 옆에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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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알아챌 수 있는 옳은 결정이란 없다.

지나고 보면 그 결정이 좋았고, 그 결정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내가 있다.

 

 

어떤 경험 때문에 괴로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감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나쁜 기억 때문에 우울한 게 아니라, 우울하기 때문에 나쁜 기억만 붙잡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은 당연히 자존감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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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 불행을 놓아둔다. 가슴 한가운데나 어깨에 불운한 과거를 짊어지고 다닌다. 가만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잊힐 일인데 무슨 일만 생기면 자꾸 꺼내본다. 그럴 때마다 번번이 데고 상처 입는다. 그것으로도 성에 차지 않는 이들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과거를 꺼내 보여준다. 이성에게 호감이 생기면 때를 놓칠세라 부모가 상처 준 얘기를 꺼내고 동료에게 따돌림 당했던 기억을 털어놓는다. ‘이런 나를 이해해줘’ 혹은 ‘이렇게 꼬이고 불쌍한 나를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심리의 일종이다. 자기 어깨에 붙은 불을 사무실이나 애인의 집에 옮겨 붙이는 셈이다. 모든 아픔은 과거형이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시제는 미래여야 하고 긍정형이어야 하며 감정보다는 행동과 관련된 수칙이 좋다. 가령 연인과 헤어진 사람이라면 ‘미련 남기지 말기’(부정형)가 아니라 ‘하루 만에 털어내기’를 목표로 해야 한다. ‘시어머니의 참견에도 신경질 내지 않기’(감정형, 부정형)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스트레스를 준 날 30분간 운동하기’(행동형, 긍정형)로 바꿔야 한다. 목표는 미래형, 긍정형, 행동 위주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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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하고

행동과 관련된 목표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 때 책을 한번 더 읽는다.

 

 

 

 

자신의 기호를 소중히 여기고 자기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 자기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당당한 사람은 매력적이다. 주변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을, 사람들은 동경한다.

중요한 것은, 남의 행복만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상대에게도 부담을 주고 결국은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봉사를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봉사여야 하고, 자녀를 사랑할 때도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후회나 뒤끝이 없다. 인간이 원래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그래야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고, 진심으로 타인을 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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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일 사랑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기

 

 

 

감정은 내 마음이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패션 감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소재의 옷을 센스 있게 입으면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누더기를 입고 있으면 주눅이 들고 부끄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완벽한 패션이란 존재하지 않듯, 감정도 절대적으로 좋고 나쁜 것은 없다. 자신이 나쁜 원단에 속하는 분노, 슬픔, 자기 연민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빈티지로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행복과 기쁨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입었다면 결코 좋은 패션이라 할 수 없다.

76

 

 

 

반면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감정을 얼마나 느끼며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인식하고 있다. 또한 그 감정이 지금 눈앞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부하 직원에게 화가 날 때, 그 화가 과거부터 이어져온 어떤 경험과 오늘의 상황, 자신의 컨디션까지 합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78

 

 

 

사람들은 애당초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

84

 

 

 

지금 좌절하고 있다면,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내가 진정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말이다. 연인과 헤어진 후 좌절하고 있다면, 그래서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물어봐야 한다. 몸이 아파서 좌절하고 있다면, 아파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그다음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자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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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월부학교에 못간것이 왜 좌절스러울까

투자의 타이밍을 놓치거나 제대로 행동하지 못할까봐 좌절스럽다.

제때에 행동하지 못한다는데 제때는 누구도 모른다. 지금이 투자해야 할 시기인 것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게 싫어서 좌절스러웠다.

지금 한 채 두 채 먼저 투자하고 못하고가 뒤쳐짐일까?

뒤져짐은 이것을 놓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뒤처짐이다.

나는 튜터가 없어도 혼자서 임보를 쓰고 임장을 가고 있다.

전세입자와 협상해서 재계약하고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를 한다.

이 책에서처럼 현재에 내가 집중하고 행동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세 번째는 의욕이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의욕이 있건 없건 움직이고 실행할 수 있다. 의욕은 행동의 필요조건이 아니다. 또 움직이다 보면 의욕이 생기기도 한다. 자동차에 시동이 잘 안 걸릴 때 일단 밀어서 굴리다 보면 걸리듯이 말이다. 무기력을 가장 경계하고 신경 쓰는 사람들은 운동선수들이다. 그래서인지 체육관이나 스포츠 용품 업체 등에서는 무기력을 막기 위한 문구를 내세운다. 어떤 복싱 체육관에는 ‘No cry, No complaint, Just work’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나이키 광고의 ‘Just do it’도 있다. 행동하는 데 반드시 의욕이 선행될 필요는 없다.

103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괜찮다. 지금 당장 회사에 가기 싫은 건 문제가 아니다. 돈 벌 욕구가 안 생겨도 괜찮다. 문제는 생각만 많이 한다는 거다. 그러면 뇌는 지치고, 아픈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낸다.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원치 않아도, 재미없어도, 의미 없어도 된다. 밖에 나가 조금이라도 걸어야 하고, 그것도 안 되면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

104

 

 

 

나에게 없는 것과, 나에게‘만’ 없는 것은 다르다. 자격지심에 사로잡히면 다른 사람을 올바로 들여다보지 못한다. 자신의 출발선이 이미 뒤처졌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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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은 이처럼 복잡한 감정이다. 세 가지 생각이 섞인 혼합물이다. 무능감, 자격지심, 피해의식이 섞여 있다 보니 덩어리가 크다. 열등감이라는 덩어리는 잔뜩 부푼 풍선과도 같아, 눌리면 오래 못 버티고 터져버린다.

보통 5~7세에 찾아오는 이 시기를 전지전능의 시기(omnipotent period)라고 부른다. 이때 아이는 자신을 어른과 동일시하다 못해 초자연적인 인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자기전능감을 함부로 꺾으면 아이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사건과, 이에 맞추어 등장하는 실망감이 격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고착되면, 이후 한계를 느낄 때마다 격렬한 감정 반응이 올라온다. 전지전능의 시기는 인간이 회상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이다. 그래서 평생 추억으로 남는다. 이때 먹었던 음식 맛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즐거웠던 기억은 그리움으로까지 남는다.

106

 

 

 

열등감을 근본적으로 버리려면 사람이든 무엇이든 우월함과 열등함,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자와 장자의 철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은 세상을 쓸모나 귀함으로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려준다. 장자 이야기 가운데 쓸모없는 나무에 관한 것이 있다. 집짓기에 좋은 나무는 찾는 사람이 많아 오래 크지 못한다. 하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아무도 베어 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걱정이 없다. 쓸모 있는 나무는 잘난 체를 하다가 일찍 베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는 오래 살아남아서 동네 수호신이 되고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108

 

 

호흡법은 간단하다. 들이마시는 동안 ‘하나, 둘, 셋’을 세고, 내쉬는 동안 이를 더 길게 세면 된다. 짧게 들이마시고 내쉴 때 길게 내쉬는 것이다. 내쉬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까지 세어본다. 이를 반복한다. 숨을 내쉴 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는 말도 함께 내뱉도록 한다. 세상에 냉소를 뱉는 순간 열등감을 식힐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잘난 것도 없고 모자란 것도 없다. 그저 편안히 숨을 쉴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깨닫게 된다. 사는 게 다 그렇다. 시니컬해지자.

109

 

 

 

과거의 특징은 바뀔 수 없다는 데 있다. 어릴 적 부모님과의 관계, 상처, 과거의 성격과 습관, 물려받은 유전자 등에 대해 설령 문제를 알게 되더라도 그걸 바꿀 수는 없다.

111

 

 

 

1단계: ‘나’에 대한 불만 적기

예 • 직장 상사의 비난이 싫다. (X) ⇢ 이것은 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남에 대한 불만이다. •직장 상사가 싫어서 밤에 잠까지 설치는 내가 싫다. (O)

2단계: 그 ‘대신’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적기

예 • 어린 시절과 관련된 기억을 지우고 싶다. (X) ⇢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을뿐더러 억지로 기억을 지울 수도 없다. • 이런 회사를 지원한 내가 원망스럽다. (X) ⇢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자신에 대한 불만이다. 이것은 1단계에 적는게 낫다. • 상사가 싫은 건 싫은 거고, 퇴근하고 나면 내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 (O) ⇢ 현실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미래에는 내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다.

3단계: 2단계에서 만들어진 목표에 있는 사람들은 1단계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 같은지 적기

113

 

 

생물학적으로는 뇌 조직이 피부와 같은 외배엽이라는 곳에서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상처가 나고 아무는 과정이 비슷하다. 피부 한곳을 뾰족한 물건으로 계속 찌르면 그 부분은 어떻게 될까? 충혈되고 부어오를 것이다. 그 부위에 뭔가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쓰라려온다. 마음도 그렇다

114

 

 

 

두 번째는 ‘원하기’이다. 모든 일에는 양가성이 있다. 나쁜 습관에 대한 마음도 그렇다. 그 습관을 끊고 싶으면서도, 이마저도 없으면 삶이 흐트러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 나쁜 습관을 완전히 끊어내려면, 끊기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존감을 낮추는 습관이 있게 마련인데, 거기서 꼭 벗어나고 싶다고 스스로 원해야 한다.

117

 

술먹는 내 습관에 대해서

나는 과연 정말로 벗어나고 싶은가? 꼭 끊고 싶은가?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처 때문에 괴로운 상황마저 유지하려고 한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하루 100번씩 꾸준히 들려줘야 한다. 입으로 소리를 내어 귀가 듣도록, 계속. 그래야 귀 세포가, 심장 세포가, 안면 근육이 그 사실을 깨닫는다.

122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면 잃는 것들도 있다. 불행했을 때, 자존감이 낮았을 때 가끔 받았던 동정심이나 배려, 양보 같은 것들과 헤어져야 한다. 또한 부러움을 받는 한편으로 시기나 질투도 받을 수 있다. 어쩌면 사실과 다른 소문에 시달릴 수도 있고 그래서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다. 변한 것은 우리이기 때문이다. 타인들의 도덕은 달라지지 않았고 그들이 성숙한 것도 아니다.

125

 

 

 

무시를 받는 것보다는 부러움을 받는 것이 확실히 행복하다. 동정을 받는 것보다는 질투를 받는 것이 더 행복하다. 누구의 보살핌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회복된 자존감은 누구에게도 손해나 상처가 되지 않는다.

126

 

 

 

하지만 사실 바이러스는 그다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생명체도 아니고 물리적으로 우리를 해칠 능력도 없다. 단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자리 잡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비난도 품고 있어서 문제다. 우리 안에 있을 때 괴로움과 자학을 유발한다. 그것들이 우리를 공격한다.

127

 

 

 

상대가 불안한 상태여서 내게 투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이 사실은 너무나 당연해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다. 누가 우리를 공격했다면 그건 그 사람이 우리에게 ‘투사’한 것이다. 그가 미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 이유는 많이 괴롭기 때문이다. 공격당한 내 마음이 불편해서 잊기 쉽지만, 알고 보면 상대방 역시 지치고 불안한 상태다.

그들은 나에 대해 정통하지도 않고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도 없다.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현명하게 누굴 판단할 능력도 없다. 우리에게 어떤 의견을 제시하거나 평가했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일 리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고, 언제 변할지 모른다. 비난하는 그들은 이미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방어하지 못한 상태다.

130

 

스트레스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이 나에게 비난하거나 욕심을 낸다고 해도

내가 거기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책에서 배운대로 냉소하거나 이 사람은 지금 스트레스 받아 있구나 하자

그 기자출신이라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부모가 부자고 외국에서 오래살았다고 해도 결국은 가족도 없고 있는 혈육과도 원수가 된 안된 사람

 

 

 

공감을 말로 표현하면 “그렇구나”가 된다. 치료자들은 하루 종일 “그랬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 생각이 들었군요”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난 거였군요”라는 말을 한다. 공감하며 대화하다 보면 내담자와 치료자에게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거된다. 공감은 비난에 대처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스킬이다. 나를 비난하는 상사에게는 이런 식으로 말해보자. “죄송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곤란해지셨지요.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공감을 건네면 상대는 공격성을 잃는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최소한의 비난만 경험한다.

131

 

 

 

“그 사람만 달라지면 나는 더 이상 성질도 안 피우고, 가정에 충실할 수 있어요!” 이 말은 자신의 행복이 배우자에게 달려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배우자를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자기 인생을 그 사람에게 맡기는 아이러니 말이다.

132

 

 

 

이런 식으로 써나가다가,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문장이 나오면, 일종의 악순환 순서도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각 순환의 단계에서 무엇을 끊어내기가 가장 쉬울지 떠오를 것이다. 자존감이 낮다는 추상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원망에서 벗어나기’ ‘과거를 용서하기’ 같은 구체적인 방향을 세우는 게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기에 좋다. 독자분들도 본인이 느끼는 감정의 악순환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135

 

지금 당장 떠오르는 감정의 악순환은 없다. 다음에 그런때가 생기면 블로그에 써 보겠다.

 

 

 

우리는 그동안 사랑의 힘을 믿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스스로를 해칠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랑하고 싶으면서도 ‘사랑받을 만한 나’가 되기까지 사랑을 미룬다. 이것은 사랑을 주지 않는 사람들의 논리와 같다. ‘사랑받을 만해야 사랑을 주지?’라며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는 사람들.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말이다. 우리가 자신을 그렇게 대하고 있지 않은가? 매력 없고 자존감 낮다고 스스로 비난해왔지 않은가. 그 결과 무엇을 얻었는가?

137

 

 

 

이제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해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 앞에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 사랑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없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부해선 안 된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 된다.

138

 

 

 

가정을 해봅시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고 합시다. 그는 정말 당신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습니다. 사람일 수도 있고 떠도는 영혼일 수도 있고, 고양이나 강아지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당신에게 완벽한 사랑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 존재가 지금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 같나요? 지친 당신에게, 혹은 상처로 괴로워하는 당신에게, 혹은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고 실망할 때, 당신에게 어떤 얘기를 건넬까요

140

 

 

 

1. 의자에 등을 기대고 편안히 앉는다. 2. 양쪽 팔을 X자로 포개어, 손가락이 반대편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놓이도록 한다. 3.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반대편 팔 윗부분을 토닥거린다. 왼쪽 한 번, 오른쪽 한 번, 1~2초 간격으로 교대로 두드린다. 4. 두드리면서 말을 한다. “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 “난 최선을 다했어. 그걸로 충분해” “난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자신에게 들려준다. 5. 하루에 10분씩 이런 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나의 메시지를 듣는다.

141

 

 

남이 선택을 대신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선 같다. 결과가 좋게 나와도, 기쁨을 100퍼센트 느끼지 못한다. 성공의 지분이 타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더욱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남에게 의존한다. 주체성이 중요하단 걸 알면서도 결정을 미룬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조언을 구하더라도,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이라고 말을 시작하는 게 좋다. 핵심은 ‘나의 일’을 결정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에 집중할수록 남에게 참견하는 일은 줄어든다.

143

 

 

 

후회할 때 미래형 후회를 하자.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는 과거형 후회다.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가 있을 때, 반드시 이렇게 해야지!’라고 미래형 후회를 하라. 이 후회는 다짐이기도 하다.

옳은 결정이나 틀린 결정은 없다. 어떤 쪽이 더 좋은 결정이었는지 알 수 있는 결정 또한 없다. 결정에서 명확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범위와 시간이다. 대부분 나에 관한 일을 결정하므로 결정 범위는 ‘나’로 제한된다. 따라서 남은 건 시간뿐이다. 결정을 내리는 데 한 시간이 걸릴지 두 시간이 걸릴지 몇 년이 걸릴지, 그 시간만 선택하면 된다. 오래 고민한다고 해서 그만큼 현명한 답이 찾아지는 건 아니다. 그냥 오래 걸릴 뿐이다.

고민하면서 시간만 보내기’라는 항목이 더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택한 결과다.

144

 

 

 

건강한 사람의 머릿속엔 과거, 현재, 미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현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과거나 미래 문제에 편중되어 있다. 문제 해결은 현재에 더 집중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들이 ‘here and now’라고 부르는 원칙이다

146

 

과거는 내가 바꿀 수 없다. 지금은 현재를 살수 있다.

 

 

 

현재에 집중하면 문제 해결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득을 얻는다. 그것은 바로 ‘매력’이다. 현재에 몰두한 사람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자존감을 높이면서 현재에 몰두할 수 있고, 매력도 함께 얻게 되는 것이다. 일석삼조다.

147

 

 

 

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자.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세상의 중심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151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결정에 대해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직장인으로 살아온 내가 투자자로 살면서 마치 드디어 사장님이 되어 결정할 일이 많아졌고

그런 결정을 월부의 튜터와 멘토에게 의지하게 되면서 월부환경에 목숨을 걸게 되었다.

마치 원숭이 신발처럼

처음에는 당연히 투자라는 것은 배움의 영역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힌다고 생각했는데

월부의 선배투자자들을 보면서 '더 잘할 수 있는 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뾰족함을 추구하고 더 좋은거 더 싼걸 추구하다 보니 이런 자신감 결여가 부작용으로 온 것 같다.

어차피 너바나님은 10채까지는 경험이라고 하셨는데

한정된 자원과 시간 안에서 성과를 내려다보니 욕심을 부렸다.

다 손에 쥔 것을 놓기 싫은데

저건 더 가지고 싶은 마음때문이다.

 

자존감수업을 읽으면서

올바른 결정이란 없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또한 과거를 바꿀 수 없으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지금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를 충실히 살아내는 것

 

 

뭔가 감정적으로 다운되면 그 안을 파고드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블로그에 글로 써서 내가 진짜 괴로워하는 이유나 외로워하는 이유를 찾아내자

 

올바른 결정이란 없다.

이도저도 정하지 않고 시간만보내는 결정 < 이 선택만 경계하자

 

혹시 아이들이나 남편이 감정적으로 힘들때

내가 되물어 가면서 감정노트가 되어줄 수 있을것 같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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