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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필사#246]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수업 - 방랑미쉘

25.11.04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수업

 - 방랑미쉘

 

 

 

얼마전 종강한 쏘스쿨에서는 수업내내 갓난쟁이를 품에 안고 서서 수업을 들으신 분이 있다고 들었고,

쏘쿨님께서는 글에서도 밝히셨지만 그 모습에 강의장이 숙연해졌고 대충 가르칠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 쏘스쿨에는 얼마전까지 저의 옆자리에서 함께 일하던 회사 동료도 있었습니다

3월 초 본인이 오랫동안 생각해온 진짜 자기 일을 하고 싶다고 퇴사를 하고

대학교를 다시 다니고 있는, 그리고 임신으로 몸이 편하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하며 퇴사를 결심한 그 친구가 대학수업이 끝나고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강남으로 향하여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강의를 수강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월부 스터디 저희 조에는 광주에서 올라오시는 스터디 졸업생 1기 코크드림님이 계십니다.

마치 물리적 거리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임장과 투자, 강의 수강을 위해

거의 매주 올라오시고 또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 누구보다 솔선수범하여 조원들에게 나누고자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한 상황들이

원한다면 언제나 강의를 수강하고 공부할 수 있고 임장을 다닐 수 있는

제 자신에게 오늘은 유난히 부끄러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지금까지 월부에 제가 올렸던 글들을 천천히 살펴 보았습니다.

 

 

http://cafe.naver.com/wecando7/62118

 

위의 글은 제가 월부에 처음 올렸던 임장 후기입니다.

지금 월부에서 임장하고 지역을 분석하고 있는 틀에 비추어 본다면 많이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공유드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간절함으로 시작한 처음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해서 입니다.

 

사실 이때 임장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았고,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30분을 서성였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 신혼부부 컨셉으로 집을 보러 갔고,

사장님께서 소개해 주시는 실거주 집을 전부 보는데만 몇시간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임장을 다녀와서 이 글을 쓰고 월부에 올리기까지도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햇는지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렇게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올려도 되는지…

누가 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 어떠할지…

그리고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으면 어떠할지…

 

그렇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최종 글 등록 버튼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떤 간절함이 저에게 용기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보던 제가

이제 회사가 아닌 나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익숙치 않고 불편한 것들도 하나씩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간절함이 알려주었고 그 간절함을 행동으로 연결 시켰던 것 같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는 부족함이 많은 초보 투자자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확신할 수 있는 한가지는,

16년 1월 31일 제가 썼던 이 글이 부동산 투자와 공부를 시작하며넛

지금까지 한걸음씩 걸어올 수 있었던 첫 시작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때의 간절함과 용기로 글을 올리고 월부분들과 소통을 한 그 찰나의 순간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월부에서 소통하고 나누는 것도,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하는 것도

그저 두려워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하게 여려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았으면 얻지 못했을 소중한 기회인데,

그것이 마치 원래 주어졌던 것처럼 생각이 되기도 하지요.

 

지금 내가 임장을 다녀오고 투자 공부를 할 수 잇는 것은

내가 해야할 몫까지 배우자와 가족들이 묵묵히 해주고 있기 떄문인지도 모릅니다.

 

열반스쿨과 쏘스쿨을 듣기 위해서 수강 신청을 하고 강의장에 오지만,

그 수업을 들으러 오는 발검음조차 무수히 많은 고민과 결심이 필요한 분들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다같이 모여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월부 스터디에 입성하는 것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간절히 여겨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투자 공부를 하며 보내온 시간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그 첫 시작이 얼마나 간절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간절함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지를 돌아보면서요.

그리고 동시에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저에게 당연히 여겨지는 순간조차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간절히 얻은 기회일지 모르니까요.

 

스스로 목표한 바를 이루시기 위해

간절함과 용기로 하루하루를 묵묵히 해나가시는 월부 회원님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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