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아오면서 늘 혼자 잘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50대 중반의 나는 뭔가 실수하고 잘모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언제나 올바른 답을 주어야 했고,
학교에 강의를 할 때도 저는 늘 정답같은 지식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숙함, 어설픔 이런 단어를 들을 만한 일을 하지 않으려 했고 사람들도 저를 일로 만날 땐 그렇게 봤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는 걸 어려워 했고 그런 상황이 엄청 많은 스트레스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임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월부에서 강의 들을 때 왜 조모임을 하라고 했는 지 알것 같습니다
실천력이 더 필요한 강의 일수록 조모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좋은 조원들을 만난 덕도 있겠죠
저희 조장님의 열정과 조원들의 따뜻함이 잘 모르는 것을 덜 부끄럽게 하고 모르면 물어볼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분임을 나가서도 늘 앞에서서 길을 잘못들을까 서둘러 걸으시는 조원
필요할때 마다 한마디씩 조언을 건네는 센스 있는 조원
알뜰살뜰 열정으로 챙겨주시는 조장님
너무 감사한 인연을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조모임도 친하지 않은 어찌보면 어색할 수 있는 사이인데 웃으면 끝낼 수 있어 참좋았습니다
조원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