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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돈독모] 워런버핏 삶의원칙 독서후기 [임이재]

25.11.11

 

 

STEP0. 원씽

1. One Message : 유행이나 전문가의 조언에 기대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해라.

2. One Action : 스스로 생각해서 투자 판단을 내리자.

 

 

 

STEP1. 책의 개요

1. 책제목 : 워런버핏 삶의원칙

2. 저자 및 출판사 : 구와바라 데루야 / 필름

3. 읽은날짜 : 2025.10-11

4. 총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깨달은 것/적용할 점

 

1) 투자 기업을 고르는 17가지 기준

기업을 원 안에 쓰고, 아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 밖으로 제거하기

 

* 투자 기회 (01~10): 긍정적 기준 → 기업의 질, 가격, 경영, 재무, 가치 평가 등 → ‘살 기업’

* 투자 회피 (11~17): 부정적 기준 → 조직 문화, 경영 행태, 구조적 리스크 등 → ‘걸러낼 기업’

 

1. 가치 중심 — 주가가 아니라 본질가치 대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가?

2. 수익력 — 기업을 농장처럼 보고, 앞으로 거둘 이익(현금창출력)은 충분한가?

3. 이해 범위 —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산업·비즈니스인가?

4. 경영자 — 비전·실행력·도덕성이 있고 본업에 집중하는 사람인가? (자기 주식 보유면 가산점)

5. 지속성 — 10~20년 후에도 사랑받을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인가?

6. 산업 전망 — 산업의 미래가 어둡지는 않은가?

7. 재무 안전 — 부채비율은 낮고, 현금흐름·순자산은 건전한가?

8. 안전마진 — 틀리더라도 망하지 않을 가격인가? (일시적 악재 시 직접 확인)

9. 무형자산 — 브랜드·신뢰·조직문화 등 숫자 밖 가치가 있는가?

10. 저가 신호 — 가치 훼손 없이 고점 대비 큰 하락(예: 25%)을 보였는가?

11. 변화 거부 — 시장 변화에 둔감하거나, 과거 방식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12. 형식적 바쁨 — 불필요한 프로젝트나 M&A로 겉으로만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가?

13. 리더 독주 — 리더의 고집이 조직 전체를 좌우하지는 않는가?

14. 무비판적 모방 — 다른 기업을 따라 하기만 하고, 독자적 전략이 없는가?

15. 본업 외도 — 핵심 사업보다 다각화나 신사업에 집착하지는 않는가?

16. 과도한 보상 — 경영진이 성과 대비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17. 체력 부족 —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버텨낼 재무적·조직적 체력이 있는가?

 

 

2) 투자자의 13가지 기본 원칙

1. 주체성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 스스로 판단했다면, 시장의 소음은 중요하지 않다.

2. 가치 — 그저 그런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기보다, 훌륭한 기업을 그저 그런 가격에 사라.

3. 리스크 — 리스크란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때 생긴다.

4. 오너 — 주식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조각을 산다는 마음으로, 오너처럼 생각하라.

5. 긴 호흡 — 10년 보유할 마음이 없으면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6. 시장지배 — 시장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가치보다 가격이 낮을 때만 움직여라.

7. 기다림 —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배트는 치기 좋은 공이 올 때만 휘둘러라.

8. 역발상 — 모두가 탐욕일 때 멈추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내라.

9. 안전마진 — 틀리더라도 망하지 않을 가격에서만 사라. 0을 곱하면 아무리 커도 결국 0이다.

10. 빚 — 자기 자금으로 승부하라. 빚은 금물이다.

11. 사색 — 소문보다 데이터, 뉴스보다 독서. 독서보다 좋은 것은 없다.

12. 실패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실패는 손실이 아니라 교훈이다.

13. 삶의목적 — 성공은 돈이 아니라 사랑받는 삶으로 측정된다.

 

 

 

STEP3.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 5) 주가나 단기적 이익에 일희일비 하지마라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2004년 기업 공개 당시 주주들에게 보낸 '창업자의 편지'에서 버핏의 말을 인용하며, 경영자가 주가나 단기적 이익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실적을 "보기 좋게 조작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라고단언했다. 또한, 긴 안목으로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단기적 이익을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관점은 장기적 시점을 중시하는 버핏의 투자 철학을 반영한 것이며, 주가와 분기 실적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월가의 방식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 단기 실적을 위해 보기 좋게 손익을 조작하는 회사는 거르되, 연구비 등의 지출로 단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안 좋아진 회사는 미래가치를 보고 보유하자.

 

 

(P. 6)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추구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버핏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1. 일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2.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3.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롤모델은 누구인지,

4.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5.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고 유지해야 하는지,

6. 돈과 어떻게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을지,

7. 경영자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성공하려면 좋은 스승, 좋은 롤모델과의 만남이 필수적이다.

>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를 찾자.

 

 

(P. 9) 버핏의 강력한 원칙 ★

1. 하루하루 변화하는 주가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 보유를 원칙으로 한다.

2. 자기 능력 범위 안에서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3. 유행이나 전문가의 조언에 기대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한다.

4. 빚을 지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한다.

> 책을 다 읽고 9페이지를 다시 읽으니 ㅋㅋ 여기에 첫 부분의 책의 핵심 내용이 다 나와있었네?ㅋㅋ

 

 

(P. 15) 다른 사람에게 지시받으며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고 스스로가 원하는 일을 하는 미래를 그렸다. 그러려면 남에게 명령받지 않아도 될 만큼 큰돈을 손에 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얼마에 매수했느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 두가지 뜻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싸게 사는 건 중요하다. 둘째, 주가 보단 회사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매수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버틸 수 있고, 다시 상승하여 본전이 되었을 때 팔지 않을 수 있고, 더 상승했을 때 비로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 얕은 생각으로 작은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조금 수익 났다고 해서 팔아버리면 증권사 배만 불려주는 꼴이다.

 

3. 다른 사람의 돈으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 빚투 안돼!

 

(P. 16) 성공하고 싶다면 되도록 빨리 스타트를 끊어라

"나는 아주 일찍부터 작은 눈덩이를 단단히 뭉쳐왔다. 만약 10년 늦게 시작했다면 지금쯤 저 언덕 밑에 서 있었을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되도록 빨리 스타트를 끊는 것이 좋다. 경기에서 다른 선수의 뒤를 쫓기보다는 앞서 달려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것만으로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어지간한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한층 더 확실하게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 블로그 글을 하루에 5개씩 쓰는 것도 같은 이치일까? 되도록 빨리 작은 눈덩이를 단단히 뭉치기 위해,

 

(P. 17) "뭉치기 좋은 눈이 있으면 눈덩이는 틀림없이 커진다. 돈을 복리로 불리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친구를 만들 것인가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눈을 잘 뭉치려면 절로 달라붙고 싶어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나의 능력을 키우면 좋은 사람들이 절로 달라 붙는다.

 

 

(P. 18) 코카콜라 주식은 최고가보다 25% 하락한 상태였으나 누군가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 첫번째 기준, 고점대비 25% 하락한 주가에 관심을 가져라. 버핏은 코카콜라를 25% 하락한 가격에 사 모으기 시작했다. 25년 10월 현재 주가는 68달러, 고점(78달러) 대비 6.8% 하락한 상태다.

 

 

(P. 19) 주식과 투자에 관한 책은 모두 탐독했으며, 어떤 책은 저자보다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을 때도 있었다. 버핏에게 "투자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그는 늘 이렇게 대답했다. "닥치는 대로 읽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나 월가의 소문은 아예 거들떠보지 않고, 매일 몇 시간씩 읽고 생각하며 관심 있는 기업을 조사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것이 오랜 세월 버핏의 방식이다.

>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나 소문을 쫓지 말고 관심 있는 기업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자.

 

 

(P. 22)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같은 반 친구 중 한 명에게 투자한다면 누구에게 하겠는가. 이 때 나는 가장 실행력이 강한 사람을 선택할 겁니다. 지금 그들이 지닌 습관은 앞으로도 평생 변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강한 실행력과 고난 앞에서도 꺽이지 않는 행동력이 없으면 성공을 거머쥘 수 없다.

 

누군가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입 밖에 내는 것이 적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 적다"라고 말했지만, 버핏의 말처럼 성공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결국 스스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일찍부터 스스로 실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경영자의 인터뷰를 찾아보자. 그가 말하는 모습을 보고 강한 실행력과 고난 앞에서도 꺽이지 않는 행동력이 있는지 관찰하자.

 

김승호회장님 왈) 언론과의 인터뷰,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 행사장의 발언, SNS 글 등에서 경영자의 인성, 방향성, 목표, 꿈의 크기를 본다. 기업은 경영자의 생각의 크기까지 성장한다. 따라서 경영자의 꿈의 크기가 얼마큼 까지 큰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게 경영자의 말에서 표현이 안되고 목표가 없다면 회사는 그정도밖에 안큰다.

 

경영자의 꿈의 크기를 확인하고 → 꿈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지켜보고 → 장부로 확인하자

 

 

(P. 25) 스스로 생각해서 투자에 관한 판단을 내려라

버핏은 투자에 관한 판단을 내릴 때 철저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그는 남의 의견을 무작정 따르다 보면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고 있다.

 

"두 번째 연주자처럼 남이 하는 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은 쉽지만, 첫 번째 연주자가 잘못된 음을 불면 소용이 없어집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해야 선두로 달릴 수 있다. 물론 용기도 필요하고 실패할 위험도 따르지만, 후발주자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성공도 있다.

>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면 후발주자가 될 뿐이다.

 

 

(P. 28)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인가? ★

버핏은 이러한 깨달음을 자신이 14세 때 1,2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의 농장을 예로 들며 설명하곤 한다. "이 오마하의 농장을 구입하고자 할 때 매일 가격만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격과 비교해 가며 기대할 수 있는 생산량이 얼마나 되느냐를 보겠지요.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장으로 많은 수확을 얻고 싶을 때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기대되는 생산량이다. 버핏에게 기업은 농장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인가가 관심사였다. 버핏에게는 매일 주식을 사고팔며 이익을 얻으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 당연히 돈 벌려고 투자하는 건데, 주가가 싸더라도 수익이 크지 않을 것 같은 회사에는 투자하면 안되겠지. 즉, 목표 수익, 목표 수익률의 기준을 정해야 하는데,, 그걸 어느정도로 설정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네, 각 기업마다 달라야겠지..?

 

 

(P. 30)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면 자신을 소중히 아껴라

평생 타야 한다면 자동차는 아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설명서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차고에 소중하게 보관해야 한다. 녹이 슬면 안 되니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고쳐야 한다. 사실 이 이야기에서 자동차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뜻한다. "정신과 육체는 하나뿐이며 그것을 평생 써야 합니다. 정신과 육체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40년 후에는 오래 탄 자동차처럼 삐거덕거리게 되지요. 그러니 지금부터, 오늘부터 당장 소중히 아껴야 합니다. 10년, 20년, 30년 후의 정신과 육체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그것으로 결정됩니다." 버핏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아껴야 한다.

 

 

(P. 31) 아무 생각 없이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요컨대 제대로 분석해서 돈을 거는 사람이 없는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경마에서 '아무 생각 없이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버핏에게는 벌 수 있는 돈이 많아질 뿐이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 대부분이 아무런 생각 없이 증권사나 전문가가 권하는 대로 주식을 사들인다. 많은 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오로지 주가뿐, 기업의 내용물에는 관심이 없다.

> 절대로 아무런 생각 없이 주식을 사지 마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의 돈만 불려줄 뿐이다. 주가에 관심 갖지 말고, 기업의 내용물에 관심을 가져라.

 

 

(P. 32) 손해를 같은 방법으로 벌충하려 할 필요는 없다.

"첫 번째 원칙, 경주 하나가 끝났다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없다. 두 번째 원칙, 손해를 같은 방법으로 벌충하려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버핏은 어느 날 경마장에서 첫 번째 레이스에서 패배한 다음 계속 돈을 걸었다가 결국 175달러의 손실을 보고 말았다. 처음 손해를 보고 이성을 잃어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계속 베팅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잃은 돈을 다른 방식으로 되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의 원칙을 무시한 결과 뼈아픈 실패를 맛보게 된 것이다.

 

"나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손해를 보고 그날 바로 만회하려고 한 것이 잘못이었다." 실패했음을 깨달은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큰 타격을 입는 이유는 바로 그만두지 않고 계속 파고들기 때문이다.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오래전부터 들어온 말이지요. 실패한 방법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업을 할 때도 투자를 할 때도 실패를 없는 일로 만들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실패한 방법을 결코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 실패(손해)했으면 복기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기존의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다시 도전하지 마라. 끈기 있게 실패한 방법으로 계속 도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P. 36) 버핏은 시드니가 내건 원칙에 ①버는 돈보다 쓰는 돈을 적게 하고 ②빚은 절대 지지 않는다는 내용만 더하면 어떤 일이든 '실패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을 적게하라

 

 

(P. 40) 버핏은 그레이엄의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① 시장 가격과 내재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관점으로 증권을 선택하고

② 주식이 아니라 사업 그 자체를 산다.

> 첬째, 지금 이 주식이 오를까? 를 고민하지 말고 지금 이 회사가 실제 가치보다 싸게 팔리고 있는가? 를 고민하자. 즉, 가치 대비 싸게 살 수 있는 기업을 찾자.

 

둘째, 내가 이 회사를 100% 인수해도 좋을 만큼 믿을 수 있는가? 이 회사가 10년, 20년 뒤에도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주가 그래프보다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 경영진의 능력, 장기 수익 구조를 보자.

 

 

(P. 41) 가격이 낮은 주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눈이 번쩍 뜨이며 가격이 저렴한 주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손에 든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주식을 자주 사고팔 생각이라면 주가 상승이 기쁘게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그레이엄이나 버핏처럼 장기적 관점으로 주식을 사 모으는 입장에서는, 자기 돈으로 매수하든 자사주 매입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이든 주가가 상승하면 손해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보게 된다.

> 나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살거니까, 단기간에 내가 매수한 주식이 하락하면 이득이고 상승하면 손해라고 생각하자.

 

 

(P. 45) 내가 올라타는 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확인하고 타라

투자의 세계에도 아무 생각 없는 참가자는 아주 많다. 자신이 사려고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 않는 참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버핏의 기회는 점점 커졌다. 자신이 올라탈 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아는 것은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다. ★

 

 

(P. 46)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으로부터 다음 '3가지 철칙'을 배웠다

1. 주식은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권리이다.

2. 투자할 때는 안전 마진을 이용해야 한다.

3. 미스터 마켓은 주인이 아니라 하인이다.

> 안전마진을 사전에 안다면 투자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 틀리더라도 망하지 않는 가격에 사자. 비싸게 사면, 아무리 좋은 기업도 수익이 줄고 손실 위험이 커진다.

 

시장(미스터 마켓)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말고, 내가 시장을 지배하자. 기분 좋을 땐 15만원, 기분 나쁠 땐 5만원 하는 시장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치보다 쌀 때만 움직이자.

 

 

(P. 50) 습관이 될 때까지 지켜내야만 의미가 생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버핏과 찰리 멍거가 존경하는 인물로, 어떤 순간에도 과오를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타고난 버릇과 습관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모든 덕목을 13가지(절제, 침묵, 질서, 결단, 검소, 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로 정리하고, 각 덕목을 일정 기간 동안 하나씩 집중해서 습득한 뒤 다음 덕목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13가지 덕목을 모두 익히려 노력핬다.

 

프랭클린처럼 한 것은 아니지만, 버핏도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배운 가치관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책과 경험을 통해 얻은 습관과 원칙을 한결같이 지킨 끝에 커다란 성공을 이루었다. 올바른 사고와 행동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을지도 모르지만, 버핏처럼 '습관이 될 때까지' 지켜내야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행동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P. 52)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의 지성과 기술을 구사하는 신중하고 적극적인 투자자다"라고 말했다.

 

 

(P. 55)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다'라고 결론지었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틀려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큰돈을 맡기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 나의 재산을 남에게 맡기지 말라

 

 

(P. 56) 버핏은 가이코가 '틀림없이 성공할' 사업이라 확신하고 뉴욕에 돌아가자마자 자기 포트폴리오의 4분의 3을 매각해 전액을 투자했다. '분산 투자'를 중시하는 그레이엄의 방식과는 동떨어진 행동이었지만, 버핏은 자신이 있었다. "자신은 있었습니다. 내 돈을 투자할 때는 종종 순자산의 75%까지 한곳에 집중 투자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분산 투자'는 금융계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말이지만, 찰리 멍거는 "분산 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이나 하는 일아다"라고 딱 잘라 말했고, 버핏은 "우리는 좋아하는 걸 포식하는 성격이거든요"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 즉,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한 종목이 망해도 전체 자산이 안전할 수 있도록 분산 투자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보았다. 반면 버핏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확신이 있는 기업을 찾았다면, 자산의 75%까지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멍거가 분산 투자를 비판한 이유는, 무엇을 사는지도 모르면서 두려움 때문에 무턱대고 나누는 투자는 단지 겁에 기반한 회피 행동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P. 63) 버핏은 가이코의 주식을 5주씩 매입했다.

목표는 가이코 주식이 0.1%, 즉 총 발행 주식 17만 5,000주의 0.1%를 소유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가이코 시가 총액이 10억 달러가 되는 날, 0.1%의 주식은 100만 달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버핏에게 가이코는 꿈을 이루어줄 기대주였다.

> 첫째, 기업의 미래 시가 총액을 예상한다. (1,000만 달러가 100배 성장하여 10억 달러로 커질 것)

둘째, 벌고 싶은 금액을 설정한다. (100만 - 1만 = 99만달러)

셋째, 목표 수량(총 발행 주식의 몇 %)을 설정한다. (175주 x 57달러 = 약 1만달러 [9,975달러])

 

 

(P. 64) 장부에 적히지 않은 자산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에 주목하라

1963년, 버핏은 공장과 같이 눈에 보이는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라는 기업에 주목했다. 이제 막 미국인에게 카드가 필수품이 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자회사이자 식물성 기름 정제 회사인 얼라이드 쿠루드 베지터블 리파이닝이 물의를 일으켜 도산하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핏은 달랐다. 시간을 들여 오마하의 레스토랑과 가게를 확인하며 회사에 대한 신용이 조금도 저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강력한 브랜드의 힘을 유지하며 성장하리라 확신한 버핏은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는 훌륭한 기업이나 경영진에게 높은 값을 매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벤은 결산서의 숫자만 들여다보았지만, 저는 장부에 적히지 않은 자산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에 주목했습니다." 지금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처다.

> 기업을 싸게 사고 싶다면 기업에 악재가 드리웠을 때, 실제 현장에 방문하여 악재를 이겨낼 수 있는 기업인지 직접 확인하고 확신이 선다면 투자해라

 

 

(P. 65) 버핏과 그레이엄의 차이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사상을 이어받은 정당한 계승자이지만, 그중 물려받지 않은 것도 있다. 첫 번째는 담배꽁초 전략에 얽매여 기업의 브랜드 힘과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지 않은 것, 두 번째는 극단적일 만큼 분산 투자를 고집한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좋은 투자처에 관한 정보를 '다 같이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핏이 물려받지 않았다.

 

투자자는 좋은 투자처를 찾으면 누군가 자신을 앞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본인이 어떤 기업을 눈여겨보는지 잘 드러내지 않지만, 그레이엄은 그런 부분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그레이엄과 똑같은 주식을 사서 이득을 보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레이엄은 신경 쓰기는커녕 더 많은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그들의 모범이 되는 것을 좋아했다.

 

버핏도 오마하의 네브래스카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투자의 지혜는 가르쳤지만 자신이 투자로 거둔 성공에 관해서는 밝히려 하지 않았다. "저는 벤에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 점(좋은 투자처를 공유하는)만은 물려받지 않았았습니다." 이 점이 그레이엄과 버핏의 확연한 차이다.

> 왜 버핏은 좋은 투자처를 공유하지 않았을까? 시장이 비효율적일 때 기회가 생긴다, 즉 버핏이 발견한 '저평가 된 기업' 의 정보를 공개하면, 다른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즉시 오르게 되고, 그러면 더 이상 싸게 살 수 없게 된다. 좋은 투자처(정보)는 '가치 있는 자산' 인데, 그 정보를 공유하면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또한 경쟁우위도 잃게 된다. 지혜는 나눌 수 있지만, 기회는 나눌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투자처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기회를 지키기 위한 냉철한 전략이다.

 

 

(P. 67) 정보의 양보다 생각의 질이 중요하다

투자 업계에서 성공하려면 보통 되도록 많은 정보가 모여드는 곳, 즉 관계자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버핏도 한때 월가가 있는 뉴욕에서 생활한 적은 있지만, 인생의 대부분은 고향 오마하에서 보냈다.

 

버핏에게 필요한 것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가 아니라, 눈앞의 종목에 집중하고 꼼꼼히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 있어야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여겼다.

> 중요한 건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를 분석하는 힘이다.

 

 

(P. 71)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버핏에게 투자하라"라는 말을 들어도 버핏은 줄곧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나무도 영원히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나는 것은 아니다. 버핏은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어도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았다.

> 투자에 성공해도 절대 자만하지 말자. 그 성공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P. 72) 버핏에게 투자란 소비를 뒤로 미룬다는 뜻이었다. 만약 손안에 있는 100달러로 소비를 하면 100달러가 사라지지만, 소비를 미뤄 복리로 운용하면 5년 뒤, 10년 뒤에 얼마로 불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버핏의 복리식 사고법이었다.

 

1,000달러를 연이율 10%로 운용하면 5년에 1,600달러 이상, 10년에 2,600달러 이상, 25년 뒤에는 1만 800달러가 넘어간다. 오늘 가지고 있는 1달러도 몇 년 뒤에는 10배가 되니 적은 돈이라고 해서 가볍게 써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버핏은 생각했다.

 

적은 돈도 소비하지 않고 운용하면 몇 년 뒤, 몇십 년 뒤에는 적지 않은 자금이 된다. 이러한 복리식 사고법과 검소한 생활이 버핏을 위대한 투자자로 성장시켰다.

 

 

(P. 74) 벤저민 그레이엄 + 필립 피셔 = 버핏

G1.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

G2.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

F3.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엄선한 기업들에만 집중 투자하고,

F4. 가능한 한 오래 보유한다.

 

 

(P. 75) 버핏의 투자 방식이 지닌 특징 중 하나는 '능력 범위'를 분명히 정하고 범위 밖에 속하는 기업에는 결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정보 통신과 같은 기술 관련 기업이다. 이 때문에 인생 최대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그리넬 대학의 이사가 되어 재무 위원회에 들어간 버핏은 훗날 인텔이 되는 기업에 투자 할지 말지 결정할 처지에 놓였다. 결국 대학의 투자는 승인했지만, 버핏 자신은 투자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텔의 급성장을 지켜본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러했다.

 

"내년 한 해의 모든 시간을 쏟아 기술을 공부해도 저는 그 분야에서 100번째나 1,000번째, 아니 10,000번째로 우수한 전문가도 되지 못할 겁니다." 투자를 하려면 자신이 잘 아는 기업과 분야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버핏은 자신이 잘 아는 기업,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해서 투자했기에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인텔에 투자했다면 많은 돈을 벌었겠지만, 버핏이 잘 모르는 분야였기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여러번 보냈을지도 모른다.

 

 

(P. 77) 버핏은 사업이 성공하려면 우수한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우수한 경영자가 꼭 성공을 낳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양 산업이 되어가던 백화점, 지역 경쟁이 얼마나 격렬한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탓이었다. 가격은 저렴했고, 경영진도 훌륭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실력이 뛰어난 기수(경영자)가 뛰어난 말(사업)을 타면 좋은 결과를 내지만, 말(사업)이 엉망이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버핏은 경영자뿐만 아니라 사업의 내용을 무엇보다 중시하게 되었다.

> 투자에 성공하려면 [사업을 성공시킬 우수한 경영자가 필요하고 + 사업의 내용이 좋아야 하고 + 저렴한 가격(주가)에 사야한다.

 

 

(P. 78) 소통의 능력

"쓰고 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하는 능력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지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밖으로 뛰쳐나가 많은 사람을 접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두어야 합니다."

 

 

(P. 79) 파트너들의 자금을 운용하려면 투자는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할 기회가 없을 때 억지로 투자하는 것은 버핏의 방식이 아니었다.

 

투자자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아무리 치기 좋은 공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배트를 휘두를 필요가 없다. 자신이 잘 치는 공, 좋아하는 공이 올 때까지 언제까지고 기다리면 된다. 심지어는 다른 투자자가 월가 등이 관심을 주지 않는 공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이면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면 된다.

 

 

(P. 81) 버핏에 의하면,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먼저 가격은 주가를 보고 곧바로 계산할 수 있다. 부동산처럼 장부에 실린 가치도 바로 알 수 있다. 문제는 방부에 적혀 있지도 않은 브랜드, 즉 기업의 내재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이다. 버핏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공식은 없습니다. 먼저 기업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움직일' 필요가 있다. 어느 날 버핏은 뉴욕으로 <메리 포핀스>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버핏은 매표소에서 "어른 하나, 아이 하나"라고 말하고 "애는요?"라는 질문에 "저기 어디 있겠죠"라고 둘어대고는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버핏이 그렇게까지 해서 영화를 보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는 이 영화가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상영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메리 포핀스>는 1964년 디즈이가 제작한 영화로, 버핏은 디즈니의 주식을 사기 전에 회사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디즈니에 투자하면 수많은 다른 영화들과 디즈니랜드까지 따라올 것을 알았다. 이처럼 기업의 가치를 알면 투자 판단을 더 명확하게 내릴 수 있다.

 

 

(P. 86) 다수결 보단 데이터와 가설검증을 해라

"단순히 많은 사람이 한때 당신에게 동의했다고 해서 당신이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인물이 도의했다고 해서 당신이 옳다는 뜻도 아니고요." 정치의 세계에서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한다. 다수결이야말로 정의이며 다수결에 의해 국가와 자치단체의 정치가 결정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다수결은 '마음의 위안'은 될지언정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을뿐더러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투자의 세계에서는 무엇이 올바름을 결정할까?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가설이 옳고 사실과 일치하며 근거가 정확하다면, 많은 거래의 과정에서 당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투자할 때 모두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는 판단의 성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버핏은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이 옳다면, 그것이 옳다고 믿었다.

>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하고 가설을 세워 검증하자

 

 

(P. 87) 버핏은 문제가 '언제 일어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나,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일에는 꼼꼼히 대비했다. 그건 바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버텨낼 수 있는 '진정한 기업'에 대한 투자였다.

> 사업이 악화되어도 버텨낼 수 있는 기업인가?

 

(P. 88) 투자 원칙 : 가격에 얽매이지 마라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시장 가격이 20%나 30% 하락했을 때 감정적으로 또는 금전적으로 괴로워질 것 같다면, 주식 투자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주가란 오를 때가 있다면, 급격히 하락할 때도 있다. 만약 주가 변동으로 냉정하지 못하고 서둘러 되팔거나 금전적으로 궁지에 몰린다면 투자 같은 건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주가는 날마다 이리저리 요동치지만, 길게 보았을 때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정말 가치가 있는 한 가격은 기업의 가치에 점점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투자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코 침착함을 잃지 않는 자세와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투자하는 현명함이다.

 

 

(P. 100) 실수를 설명해라

"설령 실수하더라도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완전히 이해한 것만 하고 싶다는 이야기이지요." 버핏은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한 다음에 판단을 내린다. 그렇기에 실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P. 102) "다른 사람이 욕심을 낼 때는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는 욕심을 내라."

 

 

(P. 103) 적은 이익을 위해 평판을 깎는 행동을 하지 마라

 

 

(P. 104)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자꾸 성가시다는 듯 내쫓으면 분명 불편한 마음이 들 겁니다." 이는 투자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변치 않는 신념이었다.

 

 

(P. 107) 필립 피셔, ① 성장이 보장된 ② 좋은 기업에 대한 투자

 

 

(P. 111) 아마존 같은 회사도 그랬듯이 기업은 때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럴 때는 당황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냉정하게 꿰뚫어 보는 힘이 필요하다. 머지않아 기업의 진짜 가치가 주가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바로 버핏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다.

 

 

(P. 113) "돼지 귀로는 비단 지갑을 만들 수 없다" 라는 속담이 있다.

조악한 재료로는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고 재료의 질은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버핏에게 '비단 지갑'은 오랜 세월 끊임없이 성장하는 '우수한 기업'이며, '돼지 귀'란 버핏이 예전에 오로지 '할인 품목'이라는 이유로 매수했던 섬유회사 버크셔 해서웨이(1965년 경영권 인수) 또는 백화점 혹스차일드콘(1966년 매수)을 가리킨다.

 

두 기업을 사들인 무렵 버핏은 '재료의 질'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강하게 매료되었고, 동시에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돼지 귀로 비단 지갑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애써도 조악한 재료로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었다.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의 섬유 사업도, 혹스차일드콘도 매각해야 했다. "비단 지갑은 비단으로 만들어야지, 돼지 귀로 만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버핏은 '훌륭한 기업'을 무엇보다 고집하게 되었다.

> 주가가 싸더라도 훌륭한 기업이 아니고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면 주가는 제 가치를 찾아가지 못한다.

 

 

(P. 115) '기회가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는 환경에서는 투자하고 싶지 않다'

 

 

(P. 119) 버핏의 투자법

① 뛰어난 경영자가 있는가?

② 우수한 기업인가?

③ 적절한 가격인가?

④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인가?

⑤ 오랜 기간 소유할 수 있는가?

⑥ 안전 마진이 있는가?

⑦ 주식이 아닌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가?

⑧ 날마다 변화하는 주가에 얽매이지 않는가?

 

 

(P. 125) "그저 그런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을 그저 그런 가격에 사는 것이 훨씬 낫다"가 버핏의 투자 원칙이 되었다

> 즉, 가격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훌륭한 기업' 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가격' 이다.

 

 

(P. 126) 성공에 필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열정을 가지고 그저 한결같이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중에 아무것도 없어도 B 부인처럼 근사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ㅇ

 

 

(P. 127) "진정한 가치의 몇 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증권을 살 수 있다면 리스크 따위는 거의 없는 셈이다."

버핏이 그레이엄에게 배우고 소중히 지켜온 원칙 중 하나는 '안전 마진의 확보'다. 안전 마진이란 현재 주가와 본질적 가치의 차이를 뜻하는데, 안전 마진이 낮으면 리스크가 커지고 반대로 안전 마진이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가 줄어든다.

 

안전 마진에 대해 설명할 때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의 사례를 자주 언급한다. 1973년 당시 <워싱턴 포스트>의 시가 총액은 8,000만 달러였으나 가치(순자산)는 4억 달러가 넘었다. 게다가 차입금은 전혀 없었고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으며, 경영진들도 각각 자산의 대부분을 회사의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버핏이 말하는 "진정한 가치의 몇 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증권을 살 수 있다면 리스크 따위는 거의 없는 셈이다"의 전형적인 사례였다.

 

버핏이 모든 주식을 산 것은 아니지만, 8,000만 달러를 지불하면 4억 달러나 되는 가치가 손에 들어오니 이만큼 리스크가 적은 투자는 없었다. 결국 버핏은 1973년에 투자한 금액은 약 10년이 지나, 그 가치가 1억 4,000만 달러에 달했고,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의 경영자인 캐서린 그레이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보통 '가격'만 주목을 받기 마련이지만, 버핏은 기업 그 자체의 '가치'에 주목했다.

>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순자산?

차입금이 있는가 없는가? 경영자가 우수한가? 경영진들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가?

 

 

(P. 128) 시장에서 유행하는 이론을 추종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이 늘면 늘수록 현명한 투자자의 기회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 금리가 내려가면 자산가치는 올라간다. 사람들이 더 욕심을 부려 빚내서 투자하면 버블이 생기고 버블이 터지면 기회가 온다?

 

 

(P. 131) 버핏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경험을 통해 체득한 몇 가지 원칙이 있다. ① '얼마에 매수했느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② '얕은 생각으로 작은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같은 처음 주식 투자를 했을 때 배운 원칙도 있고, ③ '실패한 방법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다'처럼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얻은 원칙도 있다.

 

 

(P. 135) "오늘의 투자자는 어제의 성장에서 이익을 얻디 못합니다."

버핏은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 위해 늘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살핀다. 다만 스승을 떠올리며 "벤은 결산서의 숫자만 보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과거의 기록을 토대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데, 버핏은 그런 방법을 '백미러를 보며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여겼다. 버핏의 또 다른 스승인 필립 피셔는 재무 통계 분석이 과거 흐름을 파악하고 가치를 기준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데 도움을 주지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래 성장 가능성'은 알려주지 않는다고 믿었다. 과거보다 미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버핏은 이렇게 표현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의 투자자는 어제의 성장에서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과거에 얼마나 이익을 냈고 얼마나 좋은 기업이었는지와 상관없이 앞으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된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경쟁력 또한 급속도로 저하된다. 그러므로 투자할 때는 과거의 숫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기업의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오래도록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

> 과거에 이익을 많이 낸 기업이었어도 미래에도 돈을 많이 벌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과거의 좋은 숫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기업이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지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

 

 

(P. 136) "투자의 성공 여부는 매월 주가 변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으로 판단합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전망이 보인다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유고를 늘릴 기회가 아닌 이상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버크셔가 오랫동안 보유 중인 코카콜라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물론 주가는 매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해서 가치는 커지고 있다. 경영자든 투자자든 반드시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장기적 성장이다.

 

 

(P. 138) 버핏의 투자 원칙 중에는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자기가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라는 규칙이 있다. 그때 반드시 지키는 것은 능력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무리해서 능력 범위를 넓히려 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잘 아는, 깊이 이해하는 분야의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듯이다.

>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은, 그 분야에 투자 금액을 키운다는 거겠지?

 

 

(P. 144) 다른 사람과 반대로 나아갈 용기

"대중과 같은 버스를 타고 있어도 때가 되면 언제든 뛰어내릴 수 있도록 준비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설령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결과가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한다는 이유로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인기 있는 주식을 사봤자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없습니다."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 반대로 나아갈 용기도 필요하다.

 

 

(P. 145) 버핏은 엄청난 대부호이지만, 그의 자산은 대부분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다.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받은 연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980년부터 40년이 넘도록 10만 달러로 동결되어 있다.

 

2019년 S&P500에 편입된 기업 CEO들의 연 평균 수입이 1,500만 달러이니, 10만 달러라는 금액은 놀랄 만큼 적은 금액이다. 그래도 버핏은 10만 달러라는 금액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한다. 버핏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따분하거나 불쾌한 일도 거의 하지 않지요. 우리는 기업의 정상에 선이로서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편익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목가적 상황에서는 주주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필요도 없는 보수를 더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버핏이 바라는 것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해내는 것이다. "만약 보수가 전혀 없다 해도 저는 이 즐거운 일을 기꺼이 맡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듯이 버핏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일의 즐거움이었다.

> 이게 바로 슬픈 돈을 벌지 않은 노하우인가?ㅎㅎ

 

 

(P. 147)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를 어떻게 젓느냐가 아니라 어떤 배에 올라탈지를 미리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원칙을 얻었다. 그의 말처럼 '만약 자꾸 물이 새는 배를 타고 있다면, 새는 곳을 막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새로운 배로 갈아타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다

> 즉, 좋은 기업에 올라타자. 그리고 물이 샌다면 다른 좋은 기업으로 갈아 타자.

 

 

(P. 148) 투자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버핏은 다음 4가지를 얘기한다.

첫 번째, 재무회계와 부기에 관한 지식, 즉 기업의 활동을 이해하고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아는 능력,

두 번째, 어느 정도의 열정,

세 번째, 참을성★

네 번째, 냉정함★

 

그중에서도 참을성과 냉정함을 가장 강조한다. "저는 참을성과 냉정함이 IQ보다 중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식과 지능보다 참을성과 냉정함이 필요할까? 주식 시장은 가끔 집단적 히스테리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 그때 다른 사람들을 따라 레밍이 되느냐, 혹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위치를 지키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려면 흥분과 공포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함과 참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우수한 두뇌를 지녔어도 흥분에 쉽게 휩쓸려서는 실패만 맛보게 된다. 버핏은 참을성과 냉정함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며, 이 2가지 능력이 있다면 이따금 시장을 덮치는 집단적 히스테리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레밍 : 남의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사람

 

 

(P. 149) 가격이 가치에 비해 낮아 안전 마진이 큰 주식

 

 

(P. 151) 리스크란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 발생합니다. 버핏은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느냐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뉴욕에서 식사를 할 때도 "요전에 갔던 레스토랑으로 하죠"라고 말했다. 상대가 "얼마 전에도 갔잖아요"라고 말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은 대개 새로운 가게를 찾으려 하지만, 버핏은 그런 위험은 감수하지 않았다. 어떤 음식이 나올지 잘 아는 가게에 가야 마음이 놓였다. 그것이 버핏의 스타일이다.

 

 

(P. 159) 주식 시장의 침체는 단기 매매를 반복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위협이었지만, 버핏은 잡스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미래가 확실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불확실성이야말로 장기 투자자의 아군이지요." 온 세상이 밝고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게 되기 쉽지만,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하면 주가가 낮을 때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된다.

 

 

(P. 164)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는 주식에 관심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인기 있는 주식을 사봤자 높은 이율은 남길 수 없으니까요.

 

 

(P. 165) "기업의 가치 평가(밸류에이션)이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 가지 업종에 초점을 맞추면 밸류에이션에 관해 제법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P. 168) 가치가 8,300만 달러인 사업을 8,000만 달러에 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여유를 크게 두는 게 중요하지요. 업자가 3만 파운드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다리가 건설되었다 해도 그 다리를 건너는 트럭은 겨우 1만 파운드입니다. 이와 같은 원칙이 투자에도 적용됩니다. 이처럼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되도록 큰 안전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면 투자의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P. 171) 버핏의 기본 원칙은 장기 보유다. 주가의 움직임을 살피며 짧은 기간 안에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투기'이자 단순한 '매매 차익 벌이'에 불과하다. 버핏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어떻게 되든 바로 놓아버리지 않았다. 문제가 있어도 늦지 않게 해결하면 그만이었다.

 

 

(P. 175) 자산 이외의 브랜드와 명성, 고객, 직원과 경영자가 지닌 보이지 않는 가치를 가산한 끝에 인수를 결정했다.

 

 

(P. 177) 케인스와 버핏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예측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대단했다. 투자에서는 '내가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능력 범위'를 알고 그 범위를 지키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다.

 

 

(P. 178) 버핏이 그레이엄의 '안전 마진'과 기업의 일부를 사고' '주가 변동에 휘둘리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피셔의 말처럼 '성장주를 사서 오랜 기간에 걸쳐 보유하는' 방식을 중시하기 시작한 때였다.

 

 

(P. 183) 성과를 올린 사람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성과를 내지 않은 사람도 거액의 보수를 받는 것이다. 보수는 누군가 기여한 정도에 따라 정해져야 마땅하다. 그런데 단순히 지위를 등에 업은 채 고액의 보수를 요구하는 것은 버핏에게는 단순한 '탐욕' 에 지나지 않았다.

 

 

(P. 186) 버핏이 투자 원칙은 '능력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과 잘 아는 것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런 원칙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P. 187) 필요한 것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밝히는 일과 두 번 다시 부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체제를 만드는 일이었다.

 

 

(P. 192) 버핏에게 일이란 '읽기'와 '생각하기' 정도가 전부였다. 버핏을 처음 만난 날 버핏의 다이어리속 일정표가 새하얗다는 것을 본 게이츠는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P. 193)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5분 단위로 알 필요는 없으니까요.

 

 

(P. 195) 버핏은 1990년대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때에 IT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물간 과거의 유산 취급을 당했다. 이처럼 버핏이 유행하는 기업이나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1960년대 미국이 '고고 시대'라 불리는 거품 경기에 한껏 들떠 있을 때도 버핏은 제록스 같은 기업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왜 첨단 기술이나 정보 통신 기업에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버핏은 "우리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업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는 이렇게 딱 잘라 말했다. "그런 일보다는 더 단순한 안건을 다룹니다. 굳이 건초 더미에 파묻힌 바늘을 찾을 필요는 없지요. 눈앞에 바늘이 놓여 있을 때는 말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지금 유행하는 것이 언제까지 살아남을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지만, 버핏이 투자한 데어리퀸의 아이스크림은 어지간한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10년 후에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버핏에게는 빠삭하게 잘 아는 분야가 몇 가지나 있다. 가격과 가치의 차이도 쉽게 게산할 줄 안다. 그런 그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해 예측하기 어려운 기업에 투자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 지금도 사랑받고 10년 후에도 사랑받을 제품을 만드는 기업.

 

 

(P. 196) "우리가 성공한 이유는 2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30센티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열심히 찾았기 때문입니다." 용을 피하면 용을 죽이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굳이 많은 문제를 끌어안은 골치 아픈 사업이나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사업에 투자해서 위험을 감수하느니 내가 잘 알고 깊이 이해하는 사업, 쉬운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버핏의 방식이자 성공의 비결이다.

 

 

(P. 202) 버핏이 택한 삶의 방식은 '곧장 손에 들어오는 승리가 아니라 차근히 성공을 쟁취하는' 것이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큰 돈을 손에 넣어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하룻밤 만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P. 204) 버핏은 투자의 조건으로 ① 강한 경쟁력을 지닌 좋은 기업인 동시에 ②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 역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훌륭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니 한 번 소유하면 되도록 오래, 가능하면 영원히 손해 쥐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기꺼이 주식을 보유할 마음이 아니라면 단 10분이라도 보유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을 오래도록 보유하는 강인함, 유혹을 이겨내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P. 205) 그가 밝힌 가장 큰 실수는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이미 섬유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20년이나 시간을 낭비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 즉, 가격이 저렴해도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면 사면 안된다.

 

 

(P. 206) 일은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람 그리고 신뢰가 가는 사람과 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아도된다. 버핏은 투자처를 고르듯이 자신과 함께할 사람 역시 신중하게 선택하며, 인생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왔다.

 

 

(P. 207) 자신의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버핏은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거나 작은 일에 손을 대서 사소한 이익을 손에 넣는 데 관심이 없다.

 

 

(P. 210) 투자를 결정할 때 버핏이 눈여겨본 것은 '수익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가' 하나뿐이었다. 가격의 변동은 신경 쓰지 않았다. 버핏은 이익보다 가격 변동에 주목하는 것은 '투기'로 보았고, 투기로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결코 믿지 않았다.

 

"(투자라는) 시합에서 승리하는 건 경기에 집중하는 사람이지, 득점판만 바라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이익이지, 가격이 아니다.

> 즉, 매일 변하는 주가 변동에 집중하지 말고, 그래서 얼마를 벌 수 있을지에 집중해라.

 

 

(P. 211) 버핏은 미래를 예측하거나 내부 정보를 입수해 간사하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든 건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킬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서 오래도록 보유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정치적 혹은 경제적 예측 따위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내부 정보에 휘둘리면 눈 깜빡할 사이에 실패를 맛보게 된다. 버핏에게는 오래도록 좋은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가치를 정확하게 헤아릴 수만 있다면 경제나 정치가 어떻든 판단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

 

 

(P. 212) 버핏은 리스크란 '경영의 문제'이며 수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여겼다. 경영자가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 투자자가 그 사업과 기업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느냐가 리스크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 좋은 경영자란,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P. 214) 버핏이 투자조합을 해산한 이유는 당시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적을 올릴 만한 투자처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바로 이거다' 싶은 상대가 없었을 뿐이다.

 

버핏이 투자처를 정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① 먼저 종이와 연필을 준비한 뒤,

② 자신이 온전히 이해하는 기업의 이름을 쓰고 그 기업의 이름을 감싸도록 원을 그린다.

③ 그다음 그 원 안에서 가치에 비해 가격이 비싼 기업을 원 바깥으로 빼낸다.

④ 경영진에 문제가 있는 기업을 원 바깥으로 빼낸다.

⑤ 사업 환경이 바람직하지 않은 기업을 원 바깥으로 빼낸다.

⑥ 마지막까지 원 안에 살아남은 기업이 바로 버핏의 투자 대상이 된다.

"자기 능력 범위 안에 이렇다 할 투자처가 없다고 해서 함부로 원을 넓혀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는 그저 가만히 기다립니다."

 

버핏은 억지로 자신의 능력 범위를 넓히려 들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깊이 이해하는 업종, 경영진보다 풍부한 지식을 지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업종이 있는가다. 버핏은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높은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 분야 외에는 손을 대지 않을 뿐이다."

 

 

(P. 216) 결산서와 연차 보고서를 검토하는 이유

버핏이 매년 많은 결산서와 연차 보고서를 검토하는 이유는 기업의 지난 실적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계획을 제대로 달성할 힘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오랜 기간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이유에서였는데, 그것이 규제에서 비롯된 결과였음을 버핏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규제에 힘입어 유지되던 기업은 규제가 사라지면 원가 절감 없이는 살아남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가다.

 

> 오랜 기간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이유에서 투자하고 싶다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어떻게 해서 오랜 기간 높은 수익을 올렸는지 확인해봐라. 그게 만약 규제에서 비롯된 결과였다면 규제가 사라지면 수익은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다.

 

 

(P. 222)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모처럼 품에 '황금 알'을 안고 있음에도 중개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깊이 고민하지도 않고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 버린다. 주식 투자는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 세계가 아니다. '사업의 세계에서 통하는 상식은 주식 시장에서도 통하니' 훌륭한 기업을 만났다면, 훌륭한 자회사를 지닌 것처럼 끈기 있게 손에 쥐고 있으면 된다.

 

 

(P. 225) 버핏은 주식을 '산 뒤' 일희일비하는 대신 '사기 전'에 기업의 사업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모든 정보를 모으고 스스로 납득이 갈 때까지 깊이 분석한다. '이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투자를 결심했기 때문에 확신이 있으니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피터 린치가 지적했듯이 주식 투자도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살 때처럼 꼼꼼히 확인해야 안심할 수 있다.

> 난, 일단 1주라도 사놓고 분석해 볼 생각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건 주가의 변동에 아직은 영향을 받는다는 거네..쩝

 

 

(P. 226) 지금은 애플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버핏이 투자하는 IT기업은 여전히 많지 않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는 코카콜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이 낯익은 얼굴들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버핏이 일본의 5대 종합 상사에 투자했을 때도 "왜 이제 와서 일본 상사에?"라고 의문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았다.

 

버핏이 말하기를, 그는 기업을 인수할 때 일부러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듯한 기업이나 업계에 투자한다고 한다. 씨즈 캔디나 코카콜라 같은 업계에서는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IT업계만큼 급격하지 않을테고, 10년이나 20년 후에도 옆길로 빠지지만 않으면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변화가 너무 빠른 업계에 투자하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거기에는 우리가 바라는 확실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버핏도 IT업계 등에서 일어나는 변화 자체를 혐오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그런 변화는 마치 우주 탐험과 같다. 버핏은 여러 회사의 피나는 노력은 칭찬하지만, 스스로 우주선에 올라탈 마음은 없었다.

>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현 시점에서의 가치를 분석해보자.

 

 

(P. 227) 버핏은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소유해야만 하는 기업을 찾아다닌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어도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시장을 이끌어갈 기업이 버핏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투자처다.

 

경영자들은 종종 '다각화'라는 명목으로 본업과는 상관없는 사업에 푹 빠지기도 한다. 코카콜라는 한때 새우양식에 손을 댄 적이 있고 질레트도 한때 석유 개발에 나선 적이 있다. 누구도 넘보기 힘든 본업이 있음에도 기업들은 때때로 '획기적인 선택'이라며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이곤 한다.

 

"저와 찰리가 전반적으로 우수해 보이는 기업에 투자를 고려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초점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자만심과 권태감에 젖은 경영자들이 초점을 잃고 길을 벗어나는 모습을 우리는 셀 수 없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경영자가 집중력을 가지고 사업에 몰두하는, 신뢰할 만한 인물인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 훌륭한 경영자의 자질 중 하나는 사업을 다각화 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도 넘보기 힘든 본업에 집중하는지 관찰하자.

 

 

(P. 234) "얼마나 벌었는지로 제 인생을 헤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버핏은 돈이 있으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나 건강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 버핏이 생각하는 성공은 돈도 명예도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P. 235) 버크셔 해서웨이의 산하에는 매우 다양한 기업이 있는데, 운영은 각 기업의 경영자에게 맡기고 버핏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투자'에 집중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자기 자신이 정말 잘하는 일, 누구보다 자신 있는 사업이 있다면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기 분야, 최고의 분야 없이 그저 가짓수만 늘려 규모를 키우려 하는 기업은 결국 덩치만 커지고 경쟁력을 잃어버린다.

 

 

(P. 236) 버핏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경영자가 있는 훌륭한 기업에 투자한다. 다만 '훌륭한 기업'이란 단순히 '결산서의 숫자가 좋은' 기업이라는 뜻은 아니다. 버핏이 말하는 '훌륭한 기업'이란 경영자가 회사와 사원 그리고 제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곳을 말한다. 버핏은 이렇게 설명했다.

 

 

 

(P. 240) 버핏이 말하는 투자의 기본은 '자신이 온전히 이해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폴라로이드나 제록스가 한창 인기를 끌 때도 마찬가지로 절대 투자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어째서인지 새로운 기업에 매력을 느끼고 선뜻 투자하려 한다. 새롭다는 느낌이 투자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래전부터 자신이 잘 아는 기업, 친근한 기업은 '흔하디흔하다' 여기고 투자 대상에서 쉽게 제외한다. 어느 쪽이 옳았는지는 닷컴버블이 붕괴한 후 분명하게 드러났다.

> 새로운 기업은 경계하고 친근한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쉽게 제외하지 말라.

 

 

(P. 241) 주식 투자에서 컴퓨터가 널리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매수하고 주가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당연히 기준은 '주가'이고 '가치'는 누구도 평가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시대든 버핏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기업의 가치'를 헤아리는 일이었다.

 

 

(P. 243) 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석유 시굴자가 지어낸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의심도 하지 않고 소문만을 따라간다. 그뿐만 아니라 소문을 만든 사람조차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이들을 쫓아간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지만, 실제로 많은 이들이 소문에 놀아난다.

 

 

(P. 244)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자기 실력이라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주식은 당신이 자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니까요."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성공은 자신의 실력, 실패는 운이 나쁜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손해를 보았을 때 '운이 안 따라줘서'라며 '남 탓'을 하게 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실패는 '자기 잘못'에서 비롯된다. 주식 투자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버핏의 말처럼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자기 실력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P. 245) '10년이든 20년이든 변함없이 수요가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었다. 현재 질레트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떨어지는 추세이지만,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버핏이 불면증에 시달릴 일은 없어 보인다.

 

 

(P. 247) 버핏은 한 번 투자한 주식은 오래도록 보유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2022년을 기준을 코카콜라에 투자한 기간은 34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1년, 웰스 파고는 32년, 가이코는 47년, 씨즈캔디는 50년으로 모두 장기간에 걸쳐 보유하고 있다.

> 버핏 투자 포트폴리오 확인

 

 

(P. 250) 기업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합리성'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나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버핏은 '조직에서 비롯된 낡은 습관'이라 부르는 '보이지 않는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설명했다.

 

첫 번째, 기업이란 본래 '변화에 대응하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뉴턴의 '관성의 법칙'에 지배당하는 양 현재의 상황만을 완강하게 유지하려 한다.

두 번째, 피터 드러커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에서 달아나기 위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라고 말했는데, 기업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일을 늘리려고 인수 계획을 실행하고 가진 돈을 몽땅 써버린다.

세 번째, 리더가 푹 빠져 있는 사업은 아무리 어처구니없는 일이어도 아랫사람들이 열심히 분석해서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일본에서도 대표가 관여한 사업은 결과가 불 보듯 뻔해도 중지되지 않고, 창업자가 시작한 사업이나 공장을 중간에 멈추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네 번째, 사업 확장이나 인수, 임원의 보수 설정 등 다른 회사가 하는 일은 무의식적으로 따라 한다. 다들 하는 일은 언제나 아무런 조건 없이 지지를 받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은 언제나 '하지 않을 이유'가 되어버린다. 버핏은 회사를 경영하거나 인수할 때 이런 점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 이런 회사는 거르자.

버핏이 말한 ‘기업의 이상한 행동’ 4가지

기업은 원래 이익을 내기 위해 합리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조직이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버핏은 이런 현상을 ‘조직의 관성(낡은 습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 변화보다 ‘지금 상태 유지’에 집착함

기업은 원래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하지만, 사람처럼 관성에 빠져서 “지금처럼만 하자”는 태도를 보입니다.

예: 시장이 변해도 “우리는 늘 이렇게 해왔어” 하며 기존 방식을 고집함.

 

2. 바쁜 척 하려고 불필요한 일을 만듦

드러커의 말처럼, 중요한 문제를 피하려고 의미 없는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진짜 전략보다, “일하는 척”하려고 인수합병(M&A)이나 불필요한 투자로 돈을 써버립니다.

예: “이번 분기 조용하네? 새 회사를 하나 사볼까?” 식의 보여주기식 결정.

 

3. 리더가 꽂힌 일은 무조건 추진됨

대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도 멈출 수 없습니다. 부하 직원들도 리더 눈치를 보며 “이건 아닌데요”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예: 대표가 갑자기 커피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 아무도 말리지 못하고 회사가 진짜로 커피 사업을 시작함.

 

4.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식의 따라하기

기업은 종종 다른 회사가 하는 일을 무비판적으로 따라 합니다. ‘다른 데도 하는데 우리만 안 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죠.

예: 경쟁사가 인공지능 투자한다고 하면, 우리도 일단 AI 사업부를 만듦. 반대로 아무도 안 하는 일은 ‘이상하다’며 시도조차 안 함.

 

버핏의 교훈

버핏은 이런 ‘조직의 관성’을 경계합니다. 회사를 살 때나 운영할 때, “이 회사가 진짜 합리적으로 판단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는 습관적으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P. 251) 버핏은 레버리지를 싫어하며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기업에는 결코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시장 환경이 악화되었을 때 레버리지는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여 지금까지의 멋진 운용 수익이 안개처럼 사라지고 주주의 자본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숫자가 눈앞에 펼쳐져 있어도 결국 0을 곱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 수익이 클거라고 예상되어도 리스크가 크다면 결국 남는게 없다.

 

 

(P. 255) 투자에 대한 버핏의 생각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가 잘 알고 깊이 이해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열광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영문도 모른 채 함부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P. 257) "종목이 50가지나 75가지씩 있으면 하나하나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노아의 방주 같은 동물원이 되어버리지요. 엄선한 소수의 종목에 높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저의 방식입니다." 버핏의 말에 따르면 리스크란 '무지'에서 비롯된다. 만약 50가지 또는 75가지나 되는 종목에 대한 지식을 모으고 있고 주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을 만큼 자신이 있다면 투자해도 상관없지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이며, 모르는 회사에 아무리 분산 투자를 해봤자 리스크는 줄일 수 없다.

 

 

(P. 261) ★ 자기 힘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투자의 세계에는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많은 존대가 있다. 월가의 주민도 있는가 하면, 신용 평가 회사도 있다. 사람들은 이런 조언자들을 굳게 믿고 의지하려 하지만, 버핏은 그들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딱 잘라 말했다. "저는 중개인이나 애널리스트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습니다. 일에 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야 하니까요. 롤스로이스를 타는 사람이 지하철을 타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곳은 월가뿐입니다."

 

버핏은 신용 평가 회사에 의지하거나 중개인이나 애널리스트에게 도움을 구하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군가의 의견을 듣거나 권위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머리로 직접 고민하는 것이다. "자기 힘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과 근거가 옳다면 옳은 것이지요. 결국 그게 중요합니다."

 

버핏은 투자의 근거를 밖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의견을 묻거나 다른 사람이 결정해 주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고민한다. 그러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반대로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 롤스로이스 타는 사람에게 묻는 건 괜찮겠군 ㅋㅋ

 

 

(P. 265) 버핏의 투자 방식에서는 현재의 가격과 내재 가치의 차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신뢰할 만한 경영자의 존재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P. 271) 투자에서는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한 주당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려면 나눗셈은 할 줄 알아야 해도 고도의 지식은 필요가 없다. "농장을 살 때는 내가 산 농장이 앞으로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줄지를 알아야 한다. 버핏은 그걸 계산하려고 굳이 어려운 수학 공식을 아는 사람을 고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P. 277) 버핏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기업의 가치'이지 '주가'가 아니다. 심지어 기업에 투자한 뒤 주식 시장이 얼마간 폐쇄되더라도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버핏이 주가를 신경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 시장이란 누군가가 엉터리 같은 가격을 매기지 안핬는지 확인하는 장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주식 투자를 통해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많은 투자자가 그래프를 신경 쓰며 주식을 사고팔 동안 버핏은

①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② 경영진이 우수한지,

③ 마음에 드는지,

④ 브랜드력이 강한지 조사해서

⑤ 그 기업에 주식 시장이 어떤 값을 매기고 있는지를 헤아린다.

 

그것이 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때로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매기기도 한다. 기업의 가치와 견주어 지나치게 높을 때도 있는가 하면, 가치보다 턱없이 낮을 때도 있다. 바로 그 순간이 버핏이 나설 타이밍이다.

 

 

(P. 283) 버핏은 좋은 사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US에어는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 점을 미처 보지 못했다.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다른 조건 보다도 사업 자체가 정말 탄탄하고 가치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P. 286) 버핏이 보기에 지나치게 높은 보수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요소였다. 1991년 버핏은 북미의 대표적인 신발 제조사 H.H.브라운을 인수했는데, 브라운의 보상 제도는 주요 경영진이 7,800달러의 연봉과 더불어 회사의 이익에서 투하 자본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로 받는 구조였다.

 

즉, 경영진이 주주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다. 버핏은 이를 '가슴이 훈훈해지는 보상 제도'라고 불렀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는 정반대로 '대부분의 경영자가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당근만 가득하고 채찍은 적은 보상 제도를 택하고' 있다.

 

능력과 성과에 걸맞은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도 내지 않고 주주에게 부담만 주면서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것은 버핏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P. 287) 주식 시장에서는 때로는 '탐욕'이라는 전염병이, 때로는 '공포'라는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대공황이 세계를 덮친 1929년처럼 시장에 큰 혼란이 닥치면 많은 투자자가 부를 잃고 공포에 떨며, 거품 경제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때는 일시적 호황에 도취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강세장에 참여하는 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습니다만, 그건 기업의 실적이 시원찮아도 투자자들이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많은 사람이 '탐욕'이라는 병에 걸리지만, 버핏이 익히 말했듯이 주가란 기업 가치를 영영 뛰어넘어 과대평가될 수는 없다. 값이 영원히 오르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끝이 오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다만 버핏은 '공포'와 '탐욕'이 언제 유행할지, 언제 가라앉을지 예측하려 하지는 않았다. 거품이 꺼지고 큰 문제가 일어나리라는 사실은 알아도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중요한 건 모두가 탐욕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신중하게 행동하고, 모두가 공포에 떨 때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뿐이었다.

 

 

(P. 288) 인에비터블(inevitable, 필연적으로 소유해야만 하는)

 

 

(P. 293) "위기가 닥쳤을 때 현금에 용기가 더해지면 무한한 가능성이 생깁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한껏 부풀어 올랐던 닷컴버블이 단번에 무너지자 거의 모든 투자자가 큰 부상을 입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 한 수를 두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버핏은 자신의 논리와 자금, 용기에 자신이 있었다.

 

버핏은 이미 담배꽁초가 된 정크 본드를 사들이고 "대중의 엉덩이를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농담을 던지며 속옷 브랜드 프룻오브더룸을 인수했으며, 그 밖에도 액자 제조사인 라슨 쥴과 아동복 브랜드 칼린, 주방용품을 만드는 팸퍼드 셰프 등도 잇달아 인수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면 언론이 아무리 위기를 부채질하든, 월가가 비관론에 휩싸이든 상관이 없다. 적절한 판단, 자신감, 용기 그리고 자금만 있으면 위기마저 사업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버핏은 다른 회사에는 없던 앞을 내다보는 밝은 눈과 자금, 용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P. 294)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가 버핏에게 "어떻게 연차 보고서만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죠?"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버핏이 중국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의 주식 1.3%를 4억 8,800만 달러에 매수할 때 연차 보고서 이외에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결정했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이에 버핏은 명쾌하게 답했다.

 

"더 깊이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을 사야 할 때에 깊이 분석하는 건 시간 낭비니까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계산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당신을 만나러 온 사람의 몸무게가 150킬로그램에서 180킬로그램 사이라면, 한눈에 보아도 뚱뚱하다는 건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버핏은 페트로차이나의 2002년, 2003년 연차 보고서를 읽고 자신이 잘 아는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이 회사의 가치를 1,000억 달러 정도로 판단했다. 주식 시장에서 페트로차이나의 가치는 350억 달러로 회사의 가치가 주가를 훨씬 웃돌았으니, 당연히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물론 때로는 분석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깊이 분석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게 따져보느라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빠른 판단과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는 실행력이다.

 

 

(P. 296) 인생의 성공 여부는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버핏은 자산의 크기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야말로 성공을 헤아리는 기준으로 여겼다. "제 나이쯤 되면 나를 사랑해 줬으면 하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에게 실제로 사랑받고 있는지가 진정한 인생의 성공을 헤아리는 척도가 됩니다."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다. 성공을 축하하는 만찬을 열 수도 있고, 기부금을 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이나 대학교 강의실을 만들 수도 있다. 섹스도 만찬도 자신을 칭송하는 자서전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러나 단 하나, 사랑만은 돈으로도 사지 못한다. 예를 들어 사랑을 100만 달러어치 사고 싶다고 말해도 진정한 사랑을 손에 넣기란 어렵다. 버핏이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막대한 자산이 있어도 누구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이 되고, 그것이 곧 실패한 인생이었다. 버핏은 열렬히 사랑을 고백해 아내 수잔 톰슨의 마음을 얻었지만,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는 그를 견디지 못한 아내가 결혼 25년 만에 집을 나가는 바람에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기묘한 삼각관계가 이어졌으나, 2004년 수잔이 세상을 떠나며 끝을 맺었다. 버핏에게 '사랑'은 이해하기 어렵고 성가신 존재였다.

 

 

(P. 299) ★투자에는 자신만의 확고한 이유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 '전문가가 추천한 종목이라서' 같은 아주 단순한 이유로 주식을 사고, 반대되는 이유로 주식을 팔아버린다. 버핏도 생애 첫 주식은 '아버지가 권해서'라는 이유로 구입했고, 학창 시절에는 '그레이엄이 산 종목'이라며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스승의 의견을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자신만의 투자법을 익힌 후로는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 투자에는 '이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버핏은 학생이나 다른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지금 가격에 이 회사를 매수하는 이유'에 대해 짧은 논문을 쓰지 못한다면, 100주도 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투자를 결정하는 데는 반드시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OO가 샀으니까', 'OO가 추천해서' 같은 건 이유가 아니다. 직접 조사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얻은 확고한 결론이 필요하다. '어떤 종목을 살 것이며 왜 그 종목을 사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충분히 납득이 가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주식에 손댈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확고한 이유만 있다면 주변의 목소리 따위는 더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

 

 

(P. 302) 투자라는 세계의 주역은 제너럴모터스와 US스틸 같은 대기업에서 제록스와 인텔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같은 정보 통신 기업과 테슬라로 넘어가고 있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상하지 못하는 한 완벽한 로드맵을 그리기란 어렵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 새로운 조류 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눈앞에 찾아온 기회를 유연하게 잡아채는 지혜다.

 

 

(P. 303) 유행에 휩쓸려 '돈이 되는 분야'만 좇아서는 성공하지 못한다. 지혜를 갈고닦는 사람만이 투자의 세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P. 304) 버핏은 수많은 연차 보고서를 읽고 눈여겨보는 기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움직인다. 투자의 세계에는 '삼진 아웃'이 없다.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정말 이득이 되는 가격이 나올 때까지 몇 년이고 기다리면 된다. 그 기업이 마침내 '치기 좋은 공'이 되었을 때 배트를 휘두르는 것이 버핏의 방식이다.

> 좋은 기업인데, 좋은 가격이 아니라면 금고에 넣어놓고 기다리자.

 

 

(P. 309) 버핏은 주식 외에 농장과 상업 부동산 등도 소유하고 있는데, 주식 투자와 그 밖의 투자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재산들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려면 부동산 감정 같은 조사가 필요하지만, 주식은 분 단위로도 자산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비교적 쉽게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 즉 유동성도 주식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그런데 버핏은 유동성이라는 이점이 때로는 시장을 비합리적으로 만드는 '저주'가 된다고 여겼다. 본래 가치와 동떨어진 가격이 매겨질 때가 많은 데다 시장 전체가 비관론에 휩싸여 많은 사람이 앞다퉈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있다. 버핏은 이렇게 설명했다.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변덕으로 비합리적인 행동에 휩쓸려 비합리적인 행동을 취하곤 합니다. 실없는 잡담이 넘쳐날 때, 어떤 투자자는 학자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믿는가 하면, 어떤 이는 그들이 한 말을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사람들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주가나 월가와 전문가의 잡담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그럴 때 조심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할 때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아야 할 주식을 자기도 모르게 팔아서 매력적인 유동성이 저주와 악몽으로 변해버린다.

 

 

(P. 312)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을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란 그리 흔치 않지만, 결코 조바심 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때에만 행동하면 누구나 확실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

 

 

(P. 313) '주식을 산다면 바보도 경영할 수 있는 우수한 회사를 사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어리석은 경영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니까요." 실제로 코카콜라에도 어리석은 경영자가 나타났다. 로베르토 고이주에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더글러스 아이베스터가 CEO를 맡았을 때 유럽의 오염 사태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으나, 그는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뒤를 이은 더글러스 대프트 시절에도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네빌 이스델이 CEO로 취임하면서 코카콜라는 겨우 부활했고, 버핏은 이렇게 과거를 회상했다. "전에는 빌 게이츠와 이야기하면서 햄 샌드위치라도 코카콜라를 경영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정말 복에 겨운 말이었지요." 투자는 바보 같은 경영자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기업에 해야 한다.

> 그러나 사업의 구조가 단순하다면 경쟁자가 쉽게 생기는 거니 아닌가?

 

 

(P. 314) 버핏은 투자를 할 때 '안전 마진'을 중시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며 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2004년에는 한국 기업에 투자했을 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투자를 할 때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니까요."

 

어느 나라든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아직 휴전이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단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과 일본,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그 여파는 상상조차 어렵다. 그러나 버핏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인식하면서도, 강철, 시멘트, 밀가루, 전기처럼 10년 후에도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당시에는 원화의 약세로 주가는 낮아졌으나 각 기업의 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중국과 일본에도 제품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었다. 버핏은 자신의 원칙대로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할 듯 보이는 기업에 투자한 것이다.

 

미래는 불확실하며 예측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버핏은 그런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틀림없이 필요로 하고 반드시 팔릴 만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크게 덜 수 있다고 생각했다.

 

 

(P. 317) 유능한 경영자란, 좋은 성과를 내는 경영자를 말한다

 

 

(P. 327) 경영진에게 많은 보수를 주는 것은 문제없다. 하지만 그건 '마침 운 좋게 그 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회사를 위해 기여했다'는 이유 때문이어야 한다.

> 경영진이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챙겨가는지도 살펴봐야 하나?

 

 

(P. 328)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지만, 버핏은 그런 식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뭔가를 결정할 때 내각을 소집해야 한다면, 저는 투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들 속에서 나온 판단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니까요." 중요한 건 혼자 힘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자신이 책임지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두가 찬성하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자기 힘으로 생각해서 얻은 결론이 옳다면 충분하며, 결국 그것이 가장 주용하다.

 

 

(P. 336) "프레맥과 페니메이의 주식을 대부분 매각했습니다. 두 회사가 연 15%의 매출 증가를 내걸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매출을 늘린다고 영업 이익 면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버핏은 매출 '증가'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에를 들어 버크셔 해서웨이에서도 리스크가 높은 보험을 맡으면 매출은 늘겠지만, 매출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생각하는 버핏에게 CEO가 회사의 성장률을 예측하는 행동은 단순한 '눈속임이자 위험한 행동'이었다. 버핏의 기본 원칙은 장기보유이지만, 옆길로 새어버린 기업은 과감히 놓아버리기도 한다.

 

 

(P. 339)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10년, 20년, 50년이 지나도 모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느냐가 제가 투자를 결장하는 기준입니다."

 

 

(P. 340) 버핏은 '시간 낭비'를 극도로 싫어한다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도 다른 사람들이 흔히 하듯이 '회의를 소집하거나' '논의를 몇 차례씩 반복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 내리기를 좋아한다. 인수 제안을 받았을 때도 '이 기업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아직 상대방이 말을 끝내지 않았더라도 중간에 끊고 "노"라고 말할 정도로 철저했다.

 

답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끝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은 줄 수 있을지언정 상대방의 시간과 자신의 시간을 모두 낭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답이 "예스"일 때는 버핏의 말처럼 '그날 밤' 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버핏이 생각하는 또렷한 '능력 범위'가 있으며, 그 범위 안에 드는 기업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빠르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뿐더러 버크셔 해서웨이가 언제든 고액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부채를 꺼려서 버크셔에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나 되는 현금을 마련해 두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인수를 결정한 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버핏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신속한 판단과 풍부한 현금이야말로 버핏의 힘이다.

 

 

(P. 344) 버핏에게 정보 통신 관련 기업은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이었지만, 애플은 '많은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제품을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온,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회사'이고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주 배당을 챙겨준다'라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P. 363) 투자할 때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가격과 가치의 차이,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악하고 간사한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버핏은 '사람'에게 성패를 거는 투자자였다.

 

 

(P. 373) 버핏이 말하기를, 나이가 들었을 때 주변에 가족과 동료 등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들이 있는 사람은 하나같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반면, 자신의 이름이 붙은 학교나 병원이 있음에도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고 사랑해 주지 않으며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든 인생이 허무해진다"고 한다.

 

버핏이 생각하는 성공의 증거는 다음과 같다. "아주 평범한 직업을 가졌거나 형편이 좋지 못해도 주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버핏이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돈이 아니라 사랑으로 헤아릴 수 있다.

 

 

(P. 375) 2000년 닷컴버블이 꺼지며 아마존의 주가가 급락했을 때, 제프 베이조스는 주가와 기업 가치의 관계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주가가 30% 올랐다고 해서 머리가 30% 좋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30% 떨어졌을 때도 머리가 30% 나빠졌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베이조스는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 기계,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는 버핏과 그레이엄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주가가 급락하면 주주는 갑자기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지만, 베이조스의 말처럼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그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주가가 아니라 가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 버핏의 사고방식이다.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찰리와 저는 가격 변동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설령 사분기 만에 10억 달러가 떨어졌다 해도 말이지요. 부디 주주 여러분도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주가가 오르면 기쁘고 내리면 속상하기 마련이지만, 그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가격은 머지않아 회사의 가치를 올바르게 반영하게 된다.

 

 

(P. 377) "사람들은 당장 부자가 되기 위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믿으려 합니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려 하는 본능이 있고, 때로는 그 본능이 터무니없이 큰 규모로 발휘됩니다." 열광 속에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P. 379) 독서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탐구심을 길러야 합니다.

"만약 역사상의 인물을 비롯해 누군가 한 사람과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겠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역사 속의 모든 위대한 인물과 점심 식사를 함께할 수 있지요." 버핏은 인생에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책을 펼치면 역사 속의 훌륭한 위인들을 만나 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독서보다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은 버핏의 경험에서 비롯된 가장 유익한 조언 가운데 하나다.

 

 

(P. 381) 버핏은 경영자의 인간성도 주의 깊게 살핀다

경영자가 '어떤 말을 하고 무엇을 중시하는 사람인지' 알면 투자하기 적합한 기업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니 투자에 앞서 숫자뿐 아니라 경영자의 사고방식과 자질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PS. 해.…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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