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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삶의 원칙
고객의 돈을 잃거나 고객을 절망하게 만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일이기에, 버핏은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이익을 공유하고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 고객과 자신 모두 함께 부유해지기를 바랐다. “파트너들과 탁자 한쪽에 나란히 앉아 모두가 정보를 알게 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장사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지만요.” 버핏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주주와 함께한다는 일관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p69)
이와 유사한 철학을 말하는 구절을 이후에도 수없이 나온다. 심지어는 자식에게 물려주는 유산에 대한 내용도, CEO로써 받는 놀랄만큼 적은 금액에 대한 것도. 나 역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고 목표를 이룬 이후에도 계속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삶의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탐욕을 부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월가의 ‘탐욕’스러운 문화에 절대 편승하지 않고 고객과 함께 부유해진다는 그의 철학(인간관계, 돈보다 일에 대한 즐거움, 기부…)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내가 배울 수 있는 삶의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는 삶에 대한 자세이자 나 자신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저는 친밀한 사람들과 사업을 하면 새로운 자극은 물론, 투자의 이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이익을 내겠다고 끝없이 새로운 유해에 편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설령 뒤떨어지는 사업이라 해도 전반적으로 성과가 만족스럽다면 기꺼이 허용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서 아주 적은 이익을 위해 오마하나 친구, 기업을 버리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단지 돈만을 위해 뛰어난 능력의 사람들을 불만과 분노로 가득한 관계로 만드는 것은 버핏의 철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p90)
이를 위해서 현재의 손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 역시 소규모 임대사업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고 싶어했고, 임차인이 부담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고 싶지 않아했다. 버핏의 철학으로 본다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걸까? 서로가 윈윈해야 하는 관계로 이어가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버핏에게 50만 달러는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기에는 어려운 금액’이었다. ~~. 버핏은 거액의 유산을 남기는 것은, 부자에게 ‘식량 배급표를 주는 일’처럼 불필요한 것으로 여겼다. 돈은 사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것이며 언젠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이후 사상 최대의 기부를 통해 현실이 되었다. (p124)
내가 투자자가 되려고 하는 이유에는 남편과 아이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내 아이가 평생 돈 걱정없이 잘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끔 지원해주는 것도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하지만 그에 더해서 스스로를 위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도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자본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자본을 잘 활용하여 좋은 일에 투자하고, 스스로의 삶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내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떤 일이든 내가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이해하도록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쳐주시 위해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줄 때 자기 자신이 가장 많이 배운다고 하는데,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르쳐주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 버핏의 말처럼 말하고 쓰는 능력은 커다란 무기가 된다. (p132)
요즘 강의가 머릿 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으로 가족에게 설명하는 것도 잘 못한다. 아니 시도해보지도 않는다. 말해도 이해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제대로 아는 게 맞는 것일까? 그런 일에 피곤함을 느끼고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제대로 아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를 명확하게 하는 방법은 가족에게 글로 설명하는 일을 시작해보는 것이다. 물론 그 글을 월부에 문의해서 블로그에 실어도 되는지를 확인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모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고 학습방법도, 학습자세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2019년 S&P500에 편입된 기업 CEO들의 연 평균 수입이 1,500만 달러이니, 10만 달러라는 금액은 놀랄만큼 적은 금액이다. 그래도 버핏은 10만 달러라는 금액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한다. ~~ .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따분하거나 불쾌한 일도 거의 하지 않지요. 우리는 기업의 정상에 선 이로서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편익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목가적 상황에서는 주주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필요도 없는 보수를 더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버핏이 바라는 것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해내는 것이다. “만약 보수가 전혀 없다 해도 저는 이 즐거운 일을 기꺼이 맡을 겁입니다.”라고 말했듯이 버핏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일의 즐거움이었다. (p145)
놀랍다.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현재에 버핏 같은 사람의 수입이 그렇게 정해졌다니. 어떻게 보면 돈을 벌어들이는 부자들은 돈 자체가 목적인 것인가. 아니면 버핏은 이미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기에 시큰둥한 것인가? 아직 그의 자산 행방에 대해서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저런 사고 방식은 전 세계 빈부 격차를 줄이는데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 역시 이 부분을 앞으로 고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생각은 세상을 넓혀주는 것 같다.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믿음직한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돈을 위해서 신뢰하는 사람들과 쉽게 연을 끊지도 않는다. 버핏은 투자를 할 때고 훌륭한 기업을 엄선해 오래도록 소유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사람을 선택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p170)
투자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다시금 확인했다. 살아가는 과정임을 이제는 안다.
버핏이 말하기를 그레이엄의 “1달러짜리 지폐를 40센트에 산다”라는 개념을 배운 사람들은 즉시 효과를 발휘하는 사람과,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한다. IQ나 학위에 상관없이 설명을 듣고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몇 년에 걸쳐 데이터를 보여줘도 그 단순한 개념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 “어렵지 않아서입니다. 다시 말해 대학은 어렵도 도움도 되지 않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는 뜻이지요.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단순하고 명쾌한 행동보다 복잡한 행동을 더 높게 평가하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단순하고 명쾌한 행동이 더 효과적입니다.”(p173)
나 역시 공감하며, 월부 강의를 들어도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강의를 들어도 그리 감동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강의를 듣고 조활동을 하는 이유는 실행력 부족을 어떻게서든 지원하기 위해서다. 월부 강의를 비롯하여 투자까지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버핏은 어떻게 주변의 극렬한 비판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사람의 행동은 내면의 점수판을 가지고 있느냐, 외면의 점수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내면의 점수판에 만족하면 마음을 흔들리지 않습니다.” (p182)
이게 가능할까? 아무리 그래도 나같으면 자책하고도 남았을 상황일 것이다. 돈이 많아서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여긴 것일까? 나 역시 목표금액을 이루면,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자신이 있을까? 현재의 나로 봤을 때는 아니지만 투자의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서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원칙을 고수하면서,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여 약간의 실험도 해 가면서 그렇게 멋지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들은 내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
물론 이유는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버핏은 설령 2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아도 다른 사람이 210만 달러를 받는 순간 기쁨이 질투로 바뀌기 마련이라고 여겼다. 질투는 인간에게 비참한 기분을 안ㄴ겨주고 때로는 사람을 잘못된 판단으로 이끈다. ~~. “거대한 시장이 돈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 작년에 얼마나 벌었는지를 척도로 인생을 살아가면 언젠가 성가신 문제에 휘말리게 될 겁니다.” 돈을 버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되면 인생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p188)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을 가졌었다. 해외 출장을 다녀와서 비용을 정리할 때 소액이지만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업했던 그 마음 한 구석에는 어떤 형태로든 질투의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누군가를 대상으로 하는 질투라기보다는 내 자신을 위한 연민이었거나 봉급이 적다는 사실에 대한 보상심리였을 것이다. 이렇게 버핏의 경우를 읽어보니 나란 사람은 정말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책이 아니면, 인생의 선배들이 아니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었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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