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D-3선착순접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저는 얼마 전 졸음운전을 하다 대형 사고를 냈습니다.ㅠ
차는 폐차 판정을 받았고,
저는 한참을 멍하니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왜 졸음이 오는데도 운전했을까?”
"정말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었는데도 멈추지 않았을까?"
사고 후유증으로 현재 치료받고 있으면서도
계속 스스로 묻고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은 곧 ‘투자’에도 연결되는 질문이었습니다.
사고를 통해 배운 네 가지 깨달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1. 본질을 놓치면, 눈을 뜨고도 운전하는 게 아니다.
운전에서 졸음운전을 한다는 건,
눈을 뜨고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달리는 것입니다.
표지판도 흐릿하고, 차선도 흐릿하고, 속도만 남게 됩니다.
그 상태로 달리니 결국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어요.
투자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에만 흔들리고,
남들이 좋다 하니까, 수익률만 보니까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입지, 수요, 공급 리스크, 생활권 선호도와 같은
본질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본질을 보지 않는 투자는 졸음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오래 갈 수 없는 방식은 결국 사고를 부른다.
졸음운전도 결국 ‘지속 불가능한 운전’입니다.
내 몸이 버틸 수 없는 상태라면
억지로 버텨서 달린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저는 그걸 몸으로 겪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에 크게 먹으려는 투자,
잠 못 자고 마음 졸이는 투자,
레버리지를 과하게 쓰는 투자,
이런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지속 불가능한 건 결국 사고로 이어집니다.
투자는 오래 할 수 있어야 하고,
오래 할 수 있으려면
페이스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3.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운전은 결국 운에 맡기는 것이다.
그날 사고에서 저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작은 장치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저는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에서도 안전장치는 필수입니다.
적절한 대출 비율, 감당 가능한 현금흐름,
입지가 갖는 안전성, 시장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계 재정
흔히 말합니다.
“투자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가 더 중요하다.”
이번 사고를 통해 저는 그것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생존을 결정하는 원칙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리스크 관리는 사고를 막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도 살아남게 하는 것이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저처럼 졸음운전이 아니어도,
상대방의 실수로도, 도로 상황 때문에도 사고는 납니다.
중요한 건 사고가 났을 때 무너지는가, 살아남는가입니다.
운전에서는
안전거리, 속도 조절, 휴식, 방어운전이
사고 시 생존 확률을 높여줍니다.
투자에서는
입지분석, 앞마당 비교, 공급 대비, 역전세 관리,
단기 변동을 견디는 멘탈 등
장기 전략 같은 것들이
그 역할을 해줍니다.
저는 이번 사고에서
리스크 관리는 사고를 피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고가 나도 ‘인생이 폐차’ 되지 않도록 지키는 기술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결론은..
졸음운전 사고는 제게 큰 충격이었지만
그만큼 큰 깨달음도 주었습니다.
본질을 보아야 하고
오래 갈 수 있어야 하며
안전하게 해야 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
이건 운전뿐 아니라
인생과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였습니다.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위험을 미리 멈춰 세우는 작은 브레이크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