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새로움s] 친구가 차를 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25.11.22

 

안녕하세요.

운이 좋은 투자자

새로움s입니다.

 

최근 친구와 만나고 오는 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일이 있어 

잠깐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A는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한 친구였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생활력 없는 어머니의 돌봄

친구의 어머니는

나이가 들고,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아이 둘을 키워내시느라

여기 저기 빚을 내셨어야 했어요.

 

친구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부터

가정의 빚을 같이 감당했고,

생활비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돈을 어머니께 다 드려야 했다고 했습니다.

 

20대부터 시작된 빚갚기는 30대 중반까지도 계속 이어졌는데

문제는 그 친구는 그 빚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갚으면 끝이 나는 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 친구에게 정확한 금액을 알아야 한다고 설득하고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길 권했고,

 

그 친구는 어머니께 다그치며 물어보는 과정에

빚이 3~4천만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이 은행에 대출한 것도 아닌

개인에게 빚을 내고, 매달 이자를 갚아온 것이었고,

친구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높은 고리의 이자만 갚아왔던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허탈했습니다)

 

큰 빚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은행에 다 큰 두 자녀가 대출을 받아

고리로 빌린 돈을 갚아버리고,

2~3년을 그 친구와 동생은 매달 일정 금액의 이자와 원금을 갚아왔어요.

 

그리고 얼마 전 빚을 다 갚았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축하도 하고 마침 시간이 맞아

같이 점심 식사나 하자고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데

 

친구가 차를 새로 샀더군요.

 

좀 당황했습니다.

 

“전에 타던 차는?” “엄마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서 드리게 되었어”

“차 엄청 좋아보이는데?” “중고로 싸게 샀어. 2천 조금 넘어”

“중고는 현금으로 사야 하는 거 아니야?”

 “요즘 대출이 잘 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새로 빚이 생겼어. 또 빚을 갚고 있네”

 

2천 만원…

'거기 돈을 좀 보태면 집을 살 수도 있어.'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어떤 말도 못하고,

친구랑 헤어지면서 

자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40대가 되었는데,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며 한탄하면서도

없는 형편에 임대 아파트에 살면서

차를 산 친구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투자에 대해, 자본주의에 대해, 자산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지금 느끼는 답답함 만큼 답답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워런버핏은 소비를 할 때 복리에 복리로 생각함으로 

머리 스타일 하나를 바꾸는 것도 100배 이상의 돈으로 전환해 

사고하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손 안에 있는 100달러가 

5년 뒤, 10년 뒤에 얼마가 될 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소비를 조심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1000천 달러는 140만원 정도의 돈이고 

25년 동안 연이율 10% 정도로 운영한다면 11배 정도의 수익을 볼 수 있으니

1500만원 정도의 돈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차를 산 2천 만원이라면 

2억이 넘는 돈이 되어 있을 거라는 말이죠.

그리고 투자를 배운 우리라면

그 이천만원을 25년 후 5억, 10억으로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돈을 편하게 쓰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쓰는 편한 소비는 

몇 십 배의 돈을 미리 당겨 쓰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소비를 무작정 따라 가는 것은

내 미래를 저당잡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 때문에 평생 힘들어 했고,

빚 때문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힘들게 살았지만

소비를 줄일 수 없었던 친구는

매일 직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힘들어하며

미래 없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쳇바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카드 사용, 소비로 인한 빚을 없애고

가진 현금 안에서 생활하고, 저축하는

흑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는 차마 이걸 왜 샀냐고 말하지 못했지만

차 할부를 다 갚는 날

꼭 이제는 자산을 쌓으라고 이야기해주려고 합니다.

 

다들 현명한 소비 하시고,

아껴 쓰고 계시겠지만

혹여나 사람들이 사니깐 덩달아 사는 

불필요한 소비가 있으시다면 

과감히 끊고

미래를 위해 소비하시길 응원합니다.

 

지금의 버핏을 만든 건 

아끼고, 자산을 쌓고, 복리로 만들어간 그 시간들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성투하시길 응원합니다.


댓글


장장이
25.11.23 08:11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작은거 하나 소비하는 것도 잘 생각하고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글 감사합니다

만두리
25.11.23 08:18

미래를 위해 소비하기! 좋은글 감사해요 움님💛

아잘리아
25.11.23 08:57

어디에 돈을 쓰냐가 정말 중요하다는것, 새삼 자본주의에 대해 일찍 알게된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