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 어디든 발로 뛰는 투자자 험블입니다.
일요일 아침 7시,
독서TF 3조 조원분들과 함께 모여
11월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새로 합류해주신
스리링님과 함께라 더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스리링님이 지금까지 참여자로 참여했을 때의
관점에서 많은 질문을 해주신 덕분에
돈 버는 독서모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돈독모를 참여하시는 분들께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가끔은 경청을 방해할 때가 있었습니다.
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전
그분들이 독서모임에 왜 참여했는지
이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듣는 것이 늘 먼저입니다.
진정한 경청 이후에 드리는 말씀만이
진정 실효성 있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변 하나는 누군가에게
또 한 달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 되어
주변에도 널리 퍼지게 되지 않을까요?
경청 없는 공감도 없으며
공감 없는 경청도 없습니다.
경청과 공감은 늘 함께하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마음을 전해드리는 것만이
진정성 있게 와닿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괴적인 공감은 진짜 공감이 아니라
누군가의 감정에 오염되는 것 뿐이에요.
도롱님이 해주신 말씀 하나가
앞으로 더 깊이 경청하고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한 마디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청과 공감만으로는
돈독모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께서
변화의 한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지나왔기에
그 순간을 헤쳐나갔던 솔루션도 함께 제시해드린다면
다음 달, 행동으로 이어나가시는데 수월할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하시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 공감으로만 끝날 때도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어려운 상황에 진정으로 공감되었기에
최대한 해드릴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그것은 배려가 아니었습니다.
이 분들께서 소중한 금요일 저녁 시간에
독서모임에 왜 참여해주셨을까?
분명히 지금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싶고
만나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며 힘을 얻고
결국엔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일겁니다.
그런데 거기서 진행자인 제가
그저 공감과 배려로 끝낸다면
그분들께는 참 예의가 아닐 수 있다는 걸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지금 이 시간을 발판 삼아서
진정으로 잘 해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렇게 독서모임까지 참여해주실
열정이라면, 분명 잘 해내실분이야 나보다도 더!
참여자분들을 신뢰하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참된 진행자의 덕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링님의 합류로 이제 여섯 식구가 된 줴롱꾼
매번 모임을 준비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다음 달 독서모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피드백을 복기하며 내가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솔직하게 드러내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참여자 분들께
더 나은 다음 달을 선물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이번 달도 함께해주시는 줴러미 튜터님
그리고 줴롱꾼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