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ETF 수익률은 얼마일까? - 재테기 수강 후 1년 복기

25.11.24

공부하지 않은 투기, 공부로 만든 투자

“왜 내 주식은 안 오르지?”

주식이나 ETF에 투자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도 남들처럼 돈을 넣었는데, 왜 내 계좌만 파랗게 물드는 걸까요?

 

그건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투기와 투자의 진짜 차이

투기는 말 그대로 확신도 없이 큰 이익만 바라보는 행동입니다.  

반대로 투자는 가치를 알고, 공부하고, 기다릴 줄 아는 행동입니다.

둘 다 이익을 기대하지만, 준비와 태도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를 샀습니다.

 

 

삼성전자, 공부 없이 산 나의 첫 ‘투기’

2022년 저는 “삼성전자는 국민주니까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100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공부는커녕 시장 상황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평균 7만 원대였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주가가 떨어졌고, 5만 원대에서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인데 언젠가 오르겠지.”  

 

그렇게 3년이 흘러 2025년, 주가가 8만 원대로 회복되자 팔았습니다. 수익률은 약 18.6%였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수수료를 감안하니 실질 이익은 거의 없었습니다.

 

숫자는 플러스였지만, 배운 건 마이너스였습니다.

 

 

S&P500 ETF, 공부가 만든 ‘투자’

반면, 작년엔 재테크기초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 후 연금저축계좌에서 S&P500 ETF를 매달 10만 원씩 매수했습니다.

 

그 결과는 달랐습니다.  

1년 만에 13.9% 수익률을 기록했고, 세액공제 16.5%를 포함하면 실제 체감 수익률은 14%를 넘겼습니다.  

무엇보다 주식 시세를 매일 확인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게 바로 투기와 투자의 차이였습니다.

 

 

월부가 말하는 ‘진짜 투자’

제가 배운 월부의 정의는 

“가치 대비 싸게 사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성립하려면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가치 있는 자산을 사기 위해 충분히 공부했는가

2. 실제로 싸게 샀는가  

3. 제 값을 찾을 때까지 인내했는가    

4. 자산이 오를 시장 환경이 형성되었는가

    

삼성전자 투자는 이 중 거의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S&P500 ETF 투자는 네 가지를 모두 충족했죠.

결국, 우리는 ‘준비된 투자’를 해야 한다

공부하지 않은 투자는 결국 ‘투기’가 됩니다.  

 

단기간의 차익보다, 꾸준히 지식을 쌓는 것이  결국 수익을 만드는 길이었습니다.

 

*2달 전에 작성한 글과 캡처한 사진으로 현 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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